역주행하는 노동정책과 후퇴하는 노동존중 사회를 우려하는 미술작가들의 날카로운 시선이 모였다.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는 울산노동미술전 노동미술2023 '거꾸로 가는 세상' 전시가 오는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울산노동역사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노동미술2023 '거꾸로 돌아가는 세상'은 대한민국 노동자의 현실을 직시하며 미래를 이야기 하는 전시다. 올해로 7번째 울산에서 열리는 '노동미술2023-거꾸로 돌아가는 세상'은 역대 가장 많은 34명의 작가들이 전국에서 참여했다. 특히 정치 변화와 경제 불안의 격랑 속에 위기를 온몸
박미혜 수채화 작가의 일곱 번째 전시 '동.행 : 동백은 행복이다'전이 오는 12월 4일부터 16일까지 한빛갤러리(한빛치과 2층)에서 열린다. 박 작가에게 '동백'은 이상이면서 행복을 주는 꽃이다. 추운 겨울 동안 겹겹이 싸여진 봉오리로 눈을 감추다가 봄이 오기 전 멋진 색감과 아름다운 모습으로 봄의 소식을 가장 먼저 알리는 강인하면서도 아름다운 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가가 동백을 닮고 싶은 이유이기도 하다고 한다. 이런 그의 마음은 동백과 묘하게 닮아 있는듯하다. 그동안 박 작가는 집 연작을 통해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우
울산하나문학회는 동시집 '혹등고래 수학공부' 출간을 기념해 지난 25일 '울산의 섬, 고래'를 주제로 독자들과 동시 낭독회 시간을 가졌다. 이 책은 울산하나문학회 회원들이 장르를 불문하고 '모두 동시 3편씩을 써 보자'는 의견을 모아 울산문화관광재단에서 지원금을 받아 출간하게 됐다. 울산하나문학회는 울산에 사는 크리스천 시인, 수필가, 아동문학가가 모여 활동하는 문학단체다. 올해 13호 연간집을 내며 해마다 시 낭독회, 북 나눔 잔치를 하며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올해는 특별히 '울산의 섬'이라는 주제 동시집을 엮어냈다. 이 책은
법정문화도시 지정 후 첫 발걸음을 장식한 '2023 울산문화박람회&울산에이팜'이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의 여정을 끝마쳤다.이번 박람회에서는 83개의 부스에 울산시와 5개 구·군, 43개 공공기관 및 단체, 29개 문화예술단체, 155명의 문화예술인, 14개 공연팀, 55개의 문화기업, 문화전환PD와 시민홍보단 125명 등이 참여해 울산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했다. 첫 회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행사기간 동안 1만 8,0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특히 온라인 플랫폼, SNS, 커뮤니티 등 실시간으로 큰 호응을 일으켜 행사일
울산시립합창단이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25회 정기연주회 명품합창연속(시리즈) '천재 멘델스존'을 마련한다. 이번 공연은 명품합창 연속(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로, 19세기 낭만주의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바로크와 고전주의의 수호자였던 멘델스존 특유의 아름다움과 낭만성이 잘 드러나는 작품들로 구성했다. 첫 무대는 '신성(Heilig)'으로 8개의 성부로 이뤄진 무반주 합창곡을 준비했다. 독일어로 된 미사곡의 한 부분에서 발췌되었으며 신성한 기쁨을 구하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이어지는 무대는
울산 울주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9일 오후 8시, 2023년 마지막 하우스콘서트를 진행한다. 11월 하우스콘서트는 한국 클래식 음악의 중추 역할을 할 남성 현악 연주자들의 '8인의 클래식 신사들'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여덟 명의 실력파 연주자들이 만나 탄탄한 음악적 호흡이 더해진 매력적인 앙상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리그의 '홀베르크 모음곡, Op.40' 그리고 멘델스존의 '현악 8중주, Op.20'가 연주되며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방불케 하는 웅장한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정갈한 사운드와 섬세한 테크닉의 바이올리니
"흔하고 뻔한 줄만 알았던 '울산'에 이렇게나 다양하고 많은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다양한 줄 몰랐어요. 법정문화도시로의 첫 발걸음에 많은 준비와 정성이 보여 벅차기까지 하네요." '울산'의 미처 몰랐었던 즐길거리를 한 자리서 엿볼 수 있는 문화행사 '2023 울산문화박람회'가 23일 막을 올렸다. 이날 찾은 현장은 박람회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남녀노소 연령 불문의 관람객들이 각지에서 모였다. 울주 삼남초등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미래 문화비전을 소개하기 위해 단체 체험학습으로 이곳을 찾았다. 주위의 사람들은 삼삼오오 무리 지어 부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울산 시민들께, 그림을 통해 여행을 떠나는 즐거움이 찾아온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미얀마 인레(InLe) 호숫가의 '삶 풍경'을 담아낸 김덕진 개인展(Oasis in Inle- Ⅳ)이 오는 12월 2일까지 남구 아트그라운드 hQ(대공원 입구로 9번길 24-3)에서 진행된다. 김덕진 작가가 오랜 시간 탐구해 온 작업의 주제는, 인류의 다양한 삶의 모습과 인간을 품어주는 자연풍경이다. 이번 전시는 김 작가가 2013년 미얀마의 인레 호수의 현지 취재와 촬영을 다녀온 이후 꾸준하게 작업해 온 Oasis in In
울산 중구문화의전당은 올해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는'방방곡곡 문화공감' 국비 공모사업을 통해 다양한 민간 우수 공연 프로그램을 유치했다. 이 가운데 연극 '노인과 여자를 위한 나라는 없다'가 오는 25일 오후 3시 중구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펼쳐진다. 연극 '노인과 여자를 위한 나라는 없다'는 사회적 약자들이 겪는 억압과 불평등을 흥미로운 연출과 우스꽝스러운 코미디 연기를 통해 통쾌하게 비판한다. 한국 연극계의 이목을 끈 작품을 여럿 제작한 '극단 대학로극장'의 대표 이우천이 직접 극본을 쓰고 연출을 맡았다. 다양한 도구와 영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울산대학교 국어국문학부 성범중·안순태·노경희 교수의 저서 '알고 보면 반할 꽃시'(태학사)를 2023년 세종도서 교양부문(문학) 추천도서로 선정했다. '한시로 읽는 우리 꽃 이야기'인 이 도서는 한국한시학회 회원들인 저자들이 동백꽃과 매화 등 봄꽃에서부터 늦가을 그윽한 향기 속에 홀로 피어나는 국화꽃에 이르기까지 52가지 우리 꽃의 아름다움을 한시(漢詩)로 표현한 것을 알기 쉽게 번역하고 해설을 달아 엮은 것이다. 꽃을 소재로 한 한시뿐만 아니라 옛 문헌 속에 남아 있는 꽃에 관한 이야기를 찾아 우리 조상들의
극단 무(無) 제101회 정기공연 창작뮤지컬 '젊음의 거리'가 오는 28일 북구문화예술회관을 찾는다. 창작뮤지컬 '젊음의 거리'는 울산광역시 성남동의 '젊음의 거리'가 활성화되고 인근의 태화강 국가정원 관광과 연계돼 체류형 공연예술콘텐츠개발과 울산의 문화·관광·경제적 파급효과에 기여하고자 하는 바람으로 지난 2014년 탄생된 뮤지컬이다. 이 작품은 젊음의 거리를 주 무대로 그려지는 연인들의 이야기다. 성남동 '젊음의 거리'를 배경으로 밤 12시 뒤돌아보지 않고 걸으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기발한 대사와 상황으로 만들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신명나는 마당놀이가 찾아온다. 울주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6일 오후 3시 '김성녀의 마당놀이-심청이와 춘향이가 온다'를 진행한다. '김성녀의 마당놀이 심청이와 춘향이가 온다'는 마당놀이의 여왕으로 불리는 소리꾼 김성녀가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고전소설을 새롭게 각색한 공연이다. 오랜 시간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 온 마당놀이 중에서 가장 많은 인기와 사랑을 받은 작품 '심청전'과 '춘향전'의 극적 구성이 뛰어난 부분을 엮어 재구성한 공연으로 노래와 춤과 같은 연희적 요소와 현대의 사회상을 절묘하게 빗댄 관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6일 오후 3시 대공연장에서 '송소희×두번째달×오단해 모던민요'를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2023년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울산문화예술회관의 마지막 국비지원사업이다. 이번 공연에는 경기민요 소리꾼으로 널리 알려진 송소희와 에스닉 퓨전밴드 두번째달, 최근 국악계를 주도하고 있는 풍류대장 소리꾼 오단해가 출연해 태평가, 군밤타령, 사랑가 등 관객들에게 친숙한 곡들을 들려준다다. 특히 엠비시(MBC)드라마 '아일랜드'의 오에스티(OST) '서쪽 하늘에'로 유명한 '두번째달'은 바이올린, 만
2023 울주아트 지역작가 초대전 일곱 번째 전시 '곽은지 초대전'이 울주문화예술회관에서 내달 4일까지 열린다. '변화하는 풍경'을 주제로 '쏟아지다(Pouring)'라는 말과 감각에 빗댄 시각적 은유로 표현한 추상회화(서양화) 28여 점을 만날 수 있다. 비물질적인 감각을 시각적으로 물질화 시키는 작가가 지난 몇 년간 담아온 풍경을 살펴보는 전시다. 작가는 눈으로 볼 수 있는 대상뿐만 아니라 빠르게 휘발되어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존재나 촉각, 감정으로 전달되는 대상까지 품을 수 있는 풍경을 담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작가의
울산인물작가회는 오는 26일까지 울산도서관에서 '책 속에서 사람을 만나다' 기획전 및 제16회 정기 전시회를 갖는다. 16명의 인물작가는 '책 속에서 사람을 만나다'전을 통해 책 속 인물의 모습을 보여준다. 도서관의 장소특수성(site-specific)을 고려, 책 속의 인물을 재해석해 회화작품으로 재창조했다. 문학과 회화의 만남을 통해 시민들에게 예술 체험의 기회를 확장시키고 문화적 소양과 미적 감수성이 풍부해지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인간관계의 회복과 예술작품으로 치유받는 힐링 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 책 속의 인물
울산시립교향악단이 오는 24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33회 정기연주회 '격정 그리고 낭만'을 울산시민들에게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울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니콜라이 알렉세예프가 지휘봉을 잡고, 지성호 악장이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협주곡 제1번'의 협연을 위해 무대에 오른다. 개막곡(오프닝)은 프로코피예프 교향모음곡 '세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이 연주되는데 이 작품은 원작 오페라에서 6곡을 발췌해 편곡한 것으로 원작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세 번째 행진곡은 오페라 전개에서 왕자의 웃
극단 푸른가시의 신작 주크박스 뮤지컬 '경부고속도로'가 오는 25일 서울주문화센터 무대에 오른다. 극단 푸른가시의 137번째 공연작인 '경부고속도로'는 2023년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선정작으로 극단 대표이자 연출가인 전우수가 직접 쓰고 연출한 작품이다. 경부고속도로변에 연접한 언양지역을 배경으로 한 여인과 자매들의 인생과 사랑이야기를 대중가요로 한 데 엮어낸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엄마의 포장마차 개업을 앞둔 날, 4명의 자매는 엄마의 호출에 일사분란하게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 엄마와 자매들의 공통점은 이러저러한 사연으로 모두
울산시립미술관이 12월 2일 오후 2시 1층 다목적홀에서 '일생에 단 한 번' 전시 연계 예술가와의 만남(아티스트 토크)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현재 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전시 '일생에 단 한 번' 전시 작가인 진 마이어슨(Jin Meyerson)과 사회자(모더레이터)로 박평종 중앙대학교 인문콘텐츠연구소 연구교수가 참여한다. 이들은 관객들과 함께 전시 작품을 중심으로 작가의 작품 세계를 살펴보고 예술과 인공지능의 관계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참가자는 50명 선착순 모집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1일 오후 6시
문인들이 연극 시나리오를 쓰고 직접 연기도 하는 무대가 마련된다.울산문인극회(단장 정은영) 쫄병전선(회장 김동관·이하 쫄병전선)은 오는 24일 오후 7시, 25일 오후 5시 중구 성남동 토마토극장에서 '화산댁이 반구대 가는 길'을 공연한다.소설가 오영수의 '화산댁이'를 원작으로 한 작품을 정영숙 수필가가 시나리오를 쓰고 각색했다. 연기 지도 및 감독은 손동택 씨가 맡았다.연극 주인공인 화산댁이는 이영필 시인이, 막내아들 돌이 김동관 시인, 며느리 유정숙 수필가, 손녀 이다온 수필가가 맡았다. 이와 함께 복술이 조원채 시인, 옆집 처
가을이 지나가면서 지역 문화계와 문인들이 그간의 결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처용수필문학회가 회원작품집인 '처용수필' 30집을 발간했다. 처용수필문학는 1996년 발족한 지역 수필동호인 단체다. 창립 첫해인 1996년과 이듬해에는 한해 두 차례씩, 이후 매년 한 차례 작품집을 내왔다. 이번 30집 '처용수필'에는 창립 회원인 장성운 씨가 29쪽 분량으로 그간 문학회가 걸어온 길을 정리했고 창간호에 실렸던 신원호 씨의 작품 '고향단상'외에 회원 14명의 신작 수필 31편, 문학기행 2편 등이 실렸다. 이경우 처용수필 회장은 "그간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