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울산대교 개통으로 남구와 동구 지역 간 이동시간이 기존보다 최소 30분 이상 줄어들었다. 이제 두 지역은 완연한 이웃이 됐다. 특히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두 지역 관광지를 이은 '관광부흥' 측면이다. '울산대교'가 이제 남구와 동구의 관광코스를 연계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며 남·동구 관광 활성화에 불을 지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영남알프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는 곳이다. 능동산은 영남알프스의 중심에 위치한 산이다. 북으로는 가지산과 인접해있고, 북서쪽으로는 운문산, 북동쪽으로는 고헌산, 남쪽으로는 배내봉,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이 이어지고, 남서쪽으로는 천황산(사자봉)과 재약산(수미봉), 향로산과 연결되는 영남 알프스 산군의 심장부라 할 수 있다.
# 원효가 창건한 원효암원효암은 원효산(922m) 정상아래 약 800m 지점에 위치한 암자로 신라 선덕여왕 15년(646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알려져 있다. 옛날 원효대사가 수도할 때 이상한 물체가 이곳에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해 성지로 여겨져 왔다. 전설에 의하면 중국의 장안성 내에 있던 1,000여 명의 승려들이 천성산 석굴에 있는 원효대사를 찾아와
천성산은 낙동정맥의 한 구간으로 가지산, 신불산, 영축산, 정족산과 함께 영남알프스 산군과 이어진다. 원효대사가 당나라에서 온 천명의 승려를 천성산 화엄벌에서 화엄경(華嚴經)을 설파해 모두 성인으로 만들었다는 전설에서 천성산(千聖山)이라 부른다. 많은 계곡과 폭포 및 뛰어난 경치로 인해 예로부터 소금강산(小金剛山)이라 불렀다. 골짜기마다 아름다운 전설과 원
축제의 계절, 놓칠 수 없는 울산 대표축제 '처용문화제'가 시작된다.지역 최대 음악 축제 월드뮤직페스티벌은 이번 축제의 또다른 포인트다.올해는 중장년층에게 공업축제 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일으킬 퍼레이드도 부활했다.일년 중 며칠 쯤은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신나게 홍조를 띠고, 마음은 붕붕 뜨고….걱정과 고민 따윈 잊은 채 세계의 다양한
울산 대표축제인 '처용문화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왔다. '제48회 처용문화제'는 오는 10월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처용, 세계를 만나다'를 주제로 울산문화예술회관과 달동문화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처용문화제를 더욱 잘 즐길 수 있는 팁을 소개한다.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4년만에 부활하는 퍼레이드와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뮤직마켓
프랑스 남부도시 니스에서 북쪽으로 약 80km 떨어진 알프스 산맥에는 4만점의 암각화가 새겨진 유럽 최대 암각화 유적이 있다. 이 곳 '알프스 몽베고'의 암각화를 소개하는 전시가 울산 암각화박물관에서 열린다. 수천년 전 우리와는 피부색도, 언어도 달랐던 이들이 우리에게 전하는 비밀 같은 이야기들은 얼핏 암호 코드 같지만 그 속에는 그들의 생존전쟁, 신앙
지난 15일 찾은 울산암각화박물관. 이 곳에는 '신들의 신성한 거처, 알프스 몽베고 암각화展'이 한창 열리고 있었다. 해발 2,900m 몽베고 산봉우리 계곡에 흩어져 있는 암각화는 만년설로 인해 대부분은 눈 속에 묻혀 있다. 사람의 발길이 닿을 수 있는 건 여름철 두 달 남짓밖에 안된다. '몽베고'는 프랑스어로 산이란 뜻의 몽(mont)과 베고(be
지역주민 쉼터 범서생활체육공원서 출발점촌 1교 기점 태화강변과 본격 어우러져선바위 절경 바라보이는 선바위교 반환점2시간여 코스 걷다보면 초가을 느낌 물씬# 상전벽해 구영리'선바위에서 힐링하다. 2014 울주사랑걷기대회'의 출발점은 울주군 범서읍 천상리 범서생활체육공원이다. 범서생활체육공원은 축구장과 인라인스케이트장까지 갖춘 대규모 공원으로 옛 범서초등학
불볕더위 기세가 누그러지고 소슬한 바람이 당도한다. 강의 풍경은 시간에 민감하다. 꽃과 녹음을 품은 계절의 색이 다르고, 새벽과 저녁의 빛이 다르다. 지금 태화강엔 성성한 바람이 불고 시간이 정지한 듯 나무들은 짙은 녹색을 오래도록 유지하고 있다. 태화강 100리길 중 가장 울산을 상징하는 선바위길. 수 천 년의 시간을 흘러온 강을 따라 물풀들이 터를 잡았
이번 주말만 지나면 민족 최대명절 추석입니다.추석날 아침에는 차례상을 차리고 조상에게 술잔을 올린 후온 가족이 모여 음복(飮福)을 합니다.'복을 마신다'는 뜻의 음복은 조상의 음덕을 입어 자손들이 잘 살게 해달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추석에는 울산의 술로 음복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추석을 맞아 울산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웅촌양조장을 찾았습
올해 추석 연휴 동안은 울산지역 대부분 기업체들이 최장 6일간 휴일을 맞을 것으로 예상돼 심각한 교통 정체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는 본격적인 연휴가 시작되는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울산~언양 간 고속도로가 다소 정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편집자울산시는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하고, 울산경찰도 단계
물맛 좋아 술맛도 좋은 웅촌양조장 막걸리오랜 역사만큼 전국서 찾아오는 단골 많아매순간 최선 다해 제조…옛맛 그대로 간직지난 1일 오전 8시 찾은 웅촌양조장. 제조장에 들어서니 쌀을 찌는 증기가 사방에 가득했다. 고두밥을 짓는 이는 이곳에서 36년간 막걸리를 빚어온 장인 조봉래(71) 씨. 조 씨는 "밥을 쪄서 바로 식히는 작업이 중요하
세계 최고의 조선소가 버티고 있는 울산 동구는 거대한 선박을 닮았다.출항을 준비하는 엔진의 심장이 푸른 파도처럼 펄떡이는 땅,하지만 산업수도 이전의 이곳은천혜의 비경이 푸른바다에 녹아사계절 출렁이던 땅이었다.그 비경이 사람의 손으로 다시 되살아 나고 있다.범상치 않은 기품으로 묵묵한 대왕암.위용에 걸맞게 울창한 해송이 무려 1만 5,000여 그루다.태고적
신라 문무대왕의 왕비가 죽어 나라를 지키는 호국용이 돼 바위섬 아래에 잠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울산 대왕암. 설화 속 이야기를 담고 있는 울산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대왕암공원이 해마다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아무것도 없이 달랑 울기등대와 대왕암만 있었던 과거와는 다르게 이제는 울산 시민들에게 데이트하기 좋은 장소, 최고의 가족 나들이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골목을 걸으면 도시의 속살이 보인다. 미로처럼 얽힌 오래된 과거는 길이 아니라 역사다. 가을의 초입에 들어선 계절이지만 장마보다 진한 비가 며칠째 이어진다. 비를 벗 삼아 울산의 오래된 옛 길을 걸었다. 학성이다. 신라말 호족의 중심이었던 박윤웅으로부터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의 욕망이 잔해로 남아 있는 길, 그 길이 이제 역사탐방길로 낯선 이들을 반긴다.
신울산지리지의 첫 답사지는 장생포다. 장생은 기록으로 남아 있는 지명은 아니다. 고지도나 지리지에는 대현이라는 이름이 전하고 그 하부 마을의 이름 어디쯤에 장생포가 익숙한 지명으로 불려왔던 것으로 전한다. 장생의 어원을 찾아보려고 장생포 구석구석을 누벼봤지만 부질없는 짓이었다. 촌로들은 "장생포가 장생포지 뭐할라꼬 따져샀노"하며 면박을 준
지금은 행정구역상 야음장생포동이지만 본래 이곳은 경상남도 울산군 현남면 지역으로 장승개 또는 장생포라 했다. 훨씬 이전인 조선 태종 7년에는 이 일대에 수군만호진을 설치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1914년에 시행된 전국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울산군 대현면(大峴面) 장생포리가 됐다. 1962년 울산시에 편입되면서 장생포동으로 개칭돼 행정동인 장생포동 관할이
여름철이면 누구나 자연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야영을 꿈꾼다.자연에서 아이들과 뛰어놀고밤하늘을 수놓는 별을 바라보는 낭만은 캠핑이 가진 매력이다.가족과 타오르는 장작 앞에서 저녁 한 때를 보내고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잠이 들었다가새벽녘 이슬에 어깨를 움츠리며 깰 때세파에 찌든 몸과 마음은 어느새 '힐링'된다.글=김주영기자 uskjy@ ulsanpress.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