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가 추진 중인 '대왕암공원 조성사업'은 지난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대왕암공원 조성사업'은 방어동, 일산동 일대 94만 2,000㎡ (28만 4,955평) 부지에서 진행되는 사업으로 총 1,5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울산시와 매칭사업이다. 코로나19 등으로 위축된 지역 경제에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새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동구의 계획은 '대왕암공원 조성사업'의 본격 추진과 함께 전국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한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현 시점에서 서민들이 내 집 마련을 하기란 쉽지 않다. 청약을 통해 돌파구를 꾀하려던 무주택자들도 최근 정부의 대출 조이기 정책으로 이마저도 어려운 현실이 됐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한 대출 규제가 전방위로 확산됨에 따라 은행권의 실수요 전세대출·집단대출마저 문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자연스레 한번 쯤 지역주택조합에 눈을 돌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여러 명의 조합원들과 돈을 모아 아파트를 짓는 사업에 당장 수억원이 들어가지 않고, 추후 분양가가 높아질 것이라고 여겨 한
(주)신세계가 울산혁신도시 내 부지 개발 계획을 새롭게 수정했지만 지역사회가 여전히 시끄럽다. 신세계는 49층 규모의 오피스텔에 상업시설을 늘린 새로운 개발계획안을 지난 16일 발표했다. 신세계가 8년 동안 부지를 방치하다가 백화점이 아닌 오피스텔을 짓기로 개발계획까지 바꿔버리자 지역사회의 반발이 지속된 데 따른 조치다. 지난 6월 발표한 오피스텔 건립 계획안에는 상업시설 층수가 3개 층이었는데, 이를 5개 층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면적으로 치면 1만3,000평 규모 이상의 스타필드형 상업시설로, 울산 내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울산공항의 미래를 찾아보겠다며 꺼낸 송철호 시장의 발언이 '폐항'을 중심으로 한 찬반 논리에 갇혀버렸다. 시민들은 '공항' 이야기만 꺼내면 '없애면 안된다', '멀쩡한 공항을 왜 없애냐' 등 폐항에 대한 인식이 이미 자리 잡아버렸다. 이러한 논란의 첫 단추는 송철호 시장이 꿴 것이다. 광역철도 등의 발달과 인근 도시의 국제공항이 들어설 것을 대비 울산공항의 미래 계획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는 발언을 통해 '폐항' 가능성이 인식됐기 때문이다. 공항 문제에 대해 그
울산 중구가 혁신도시 내 신세계 부지에 오피스텔 건립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마무리했다. 반대 서명에는 당초 목표치였던 2만명을 훌쩍 넘은 5만명이 참여하면서 신세계그룹에 대한 울산시민들의 반발심리가 얼마나 커져 있는지 보여줬다.앞서 신세계는 2014년 중구 혁신도시 내 용지 2만 4,332㎡를 매입한 후 2016년 2월 중구와 백화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2019년까지 백화점 준공을 계획했으나, 일정을 차일피일 미루다 올해 6월 뜬금없이 오피스텔 개발계획을 내놓았다. 이처럼 신세계가 8년 동안 부지를 방치하다가 결
“정치공작을 하려면 인터넷 매체 말고 메이저 언론을 통해서 해라"는 발언이 내 귀를 의심케 했다. 국민의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8일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다. 국민을 통합해 나라의 내일을 열어야 할 대권후보자가 언급하기에는 믿을 수 없는 발언이다. 그의 편향된 언론관이 그대로 드러났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예정에도 없던 긴급 기자회견에서 언론을 메이저와 마이너로 구분 지어 표현했다. 그는 '고발 사주' 의혹을 두고 “국민들이 다 아는 그런 메이저
'위드 코로나' 대신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이라는 용어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코로나19와 일상생활의 공존을 의미하는 용어인데, '위드 코로나'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없앤다는 의미로 변질되고 있는 것을 막고자 하기 위함인 듯하다.'위드' 용어 자체가 확진자를 신경 쓰지 말자는 의미로도 번져 방역의 긴장감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의 경우에도 방역 체계를 전폭적으로 완화했으나 매일 코로나19 환자가 2~3만명이, 사망자가 100여명이 발생한다. 정부는 이 같은 전환이
지난달 울산연극계에는 경사로운 소식이 전해졌다. '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에 울산 대표로 출전한 공연제작소 마당이 작품 '천민, 굽다'로 대상의 영예를 안은 것. 울산지역 극단이 대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05년 '제23회 전국연극제'에서 극단 '울산'이 '귀신고래 회유해면'이라는 작품으로 대통령상인 대상을 차지한 이후 16년 만의 쾌거다. 특히 이 당시엔 서울 대표팀이 참여하지 않는 '전국연극제'였던 반면, 이번엔 서울 대표팀도 참가하는
먼 길을 돌고 돌았다. 신도여객 버스, 노선을 대우여객에 넘기는 방안에 노조원들 대다수가 찬성하면서 울산시에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예상 기간보다 2주일여 더 걸렸다. 그 중심에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울산지부가 있다. 신도여객 노조원의 약 90%는 한국노총 소속이었다. 대우여객으로 버스와 노선을 양도하는 방안에 대해 대다수 노조원들이 찬성표를 날렸다. 그런데 이 소식을 들은 민노총 소속 노조원들이 반기를 들었다. 이들은 울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고, 천막부터 쳤다. '울산시가 신도여객 사태에 대해 책임져라'라는
지역대표축제 중 하나로 손꼽히는 '울산마두희축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당초 올해 10월에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의 지속된 확산세로 부득이하게 행사를 취소하게 된 것이다. 지난 19일 마련된 제2차 울산마두희축제추진위원회에선 “축제를 완전 취소하자"라는 의견과 “시 무형문화재 신청을 위해 큰줄당기기만은 재현을 하자"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면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결국 축제추진위는 고심 끝에 축제는 취소하되, 마두희 큰줄당기기는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 마두희는 조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상임위에서 강행 처리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야당은 물론 진보진영의 정의당과 각계 시민단체, 외신까지 비판 성명을 내고 있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민의·절차·협치를 무시하며 무리하게 이달 25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21대 국회 들어 18개 상임위원장을 독식했던 민주당이 문체위, 환노위 등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야당에 넘기게 되자 속도전을 펴고 있다는 후문이다. 야당이 상임위원장 자리를 가져가면 법안 통과가 어렵게 될 것을 우려해 미리 통과시켜 놓고 보자는 심리다.언론징벌법이라 부르는 언론
법에 가로막혀 전통시장으로 등록되지 못했던 무거현대시장,수암회수산시장이 울산 첫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됐다는 소식에 환영을 표한다. 특히 무거현대시장의 경우 지난 1993년부터 일대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활발히 시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왔지만 전통시장으로 등록되지 못해 각종 지원들이 제한돼 왔다. 전통시장으로 지정되기 위해선 1,000㎡ 이상에 점포수가 50개 이상이 돼야 하는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또 용역제공장소의 범위에 해당하는 점포수가 전체 2분의 1미만이어야 한다. 이 두 시장은 해당 요건들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이다.이곳에
매년 혈액 수급이 위기라는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안타깝다. 코로나19 창궐 이후에는 그 소식이 잦아 걱정이다. 매년 계절, 연휴 등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적정혈액 보유량이 떨어질 때가 있었다. 여기에 감염 우려가 더해지니 관계기관들은 혈액 마련에 이전보다 더 극심한 애를 먹고 있다. 거리두기가 격상됨에 따라 유동인구가 줄어들면서 헌혈자도 자연스레 떨어지고 있어 혈액 보유량이 들쑥날쑥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시작되자 대부분 시·도에서 이전보다 강화된 3단계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울산도 지난 12일
세계적 명성의 미디어아트 예술가 '백남준', 세계 정원 디자이너 '피트 아우돌프', 국내 최고의 건축가 '김찬중'. 이름만 들어도 설레게 하는 이들이 울산에서 활동을 앞두고 있다. 고 백남준 작가는 작품으로 울산 시민들을 만난다. 텔레비전 166대를 거북 형상으로 설치한 대형 비디오 조각인 '거북'(1993)이다. 백남준 특유의 미학을 보여주는 작품이자 대표작이다. 베네치아비엔날레 황금사자상을 백남준에게 안겨준 '시스탠 채플'(1993), '케이지의 숲,
울산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 고헌 박상진(1884~1921). 올해는 박상진 의사가 서거한 지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1884년 울산 북구 송정동에서 태어난 박상진 의사는 1910년 판사시험에 합격, 평양법원에 발령받았으나 식민지 관리가 되지 않겠다며 이를 거부한 뒤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했다. 1915년에는 광복회를 결성해 총사령으로 추대됐다. 독립운동자금 마련, 친일파 처단 등 활발한 항일투쟁을 하다가 체포돼 옥고를 치르던 중 1921년 36년이라는 짧은 생을 마감했다. 울산시는 올해 박상진 의사의 공적을 재조명하고 위상을
더불어민주당이 허위보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금을 최대 5배 물리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지난달 2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강행 처리했다. 다음달 말 소속 상임위원장 자리를 내놓기 전에 마무리하고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는 것인데, 입맛에 안 맞는 기사를 가려내는 수단으로 쓰려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 민주당이 국회 문체위 법안소위에서 강행처리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언론의 고의·중과실에 의한 허위·조작보도에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이다. 명예훼손죄는 형사처벌을 하는데 형벌적 성격의 징벌
현대자동차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상을 3년 연속 무분규로 타결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차 노동조합이 지난달 27일 진행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56.36%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5월 26일 임단협 상견례 이후 63일 만에 교섭을 마무리했다. 특히 올해까지 3년 연속 파업 등 노사분규 없이 타결을 이뤄냈다. 현대차 노사가 3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뤄낸 것은 2009∼2011년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노사는 2019년에는 한일 무역분쟁 여파,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울산지역 양대 사업장인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갈등을 딛고 합의를 이뤄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지역 경제에 활기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 20일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면서 3년 연속 무분규 잠정 합의를 이끌어냈다. 지난 5월 26일 임단협 상견례 이후 55일 만이다. 이번 기본급 인상 규모는 2015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전년도 경영 실적과 올해 경영 환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반도체 부족 사태 등 위기 극복에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한 점,
2020도쿄 올림픽 대회 2일차인 24일. 양궁 혼성 단체전에 나선 겁 없는 막내들이 처음 나선 세계무대에서 제대로 사고를 쳤다. 경기 시작 전 텅 빈 경기장에 울려 퍼진 김제덕의 외침이었던 '코리아 파이팅'.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는 듯 힘차게 화살을 당겼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힘찬 외침 덕분이었는지 김제덕은 금빛 화살을 당기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호흡을 맞춘 안산, 김제덕 선수가 서로에게 메달을 목에 걸어주며 격려하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25일에도 세계 최강 양
정부의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관' 건립 후보지 일방통행식 결정에 전국 지자체와 문화·시민단체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울산 문화계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지난 13일 부산·울산·경남 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와 민족예술인총연합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이건희 회장 기증 미술품 전시공간을 서울에 짓겠다고 발표한 이후 지방문화 불균형 해소를 꿈꾸었던 800만 부·울·경 지역주민의 허탈감과 박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이건희 기증관 설립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입지선정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