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돼 온 사회적 거리두기가 조금씩 완화되고 있다. 확진자 수가 두자리 수로 안정되고 성숙한 시민의식과 투명하고 신속한 검사 및 방역을 바탕으로 어느 정도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바탕이 됐다. 하지만 마음을 놓을 단계는 아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다소간 진정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집단감염이나 원이 불명의 전파가 이어지는 것은 현실이기 때문이다. 특히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전면 등교 이후 위험 요소는 더 증가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늘어나는 해외 유입 환자는 걱
국회 국정감사팀이 이번주 반구대 암각화를 찾는다고 한다. 또다시 반구대 암각화가 정치인들 포토존이 될 전망이다. 14년 전 울산의 신생 언론사인 울산신문이 반구대 암각화 훼손을 세상에 알렸다. 영향력이 작다 보니 초창기 파장은 크지 않았지만 중앙언론과 방송매체들이 세계적인 바위그림의 현실을 알리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공주대 연구팀은 거푸집을 짓고 최첨단 도구를 사용해 암각화 훼손 정도와 대책을 본격 연구했다. 지금 사용하는 기본 자료는 이 당시 만들어졌다. 조홍제 울산대 교수가 중심이 된 학술조사팀이 지표조사 등 안전문제를
악몽같은 주말이 지났다. 한글날 연휴 첫날 화마에 휩싸인 울산은 천만다행으로 인명피해 없이 화재 진압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번 화재사고는 현실을 따라가지 못한 소방행정의 부실이 그대로 드러난 현장이었다. 30층 이상 고층빌딩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고가굴절사다리차'가 필수지만 이를 갖추지 못한 울산은 부산에서 고가 사다리차가 올 때까지 넋을 잃고 불길을 보고 있어야 했다. 고가굴절사다리차는 서울과 경기도에 각 2대, 부산과 인천, 대전, 세종, 제주에 각 1대씩만 도입된 상태다. 7대 광역시에서조차 울산과 대구, 광
연휴 동안 울산의 외곽을 한 바퀴 돌았다. 반구대암각화부터 언양읍성과 옹기마을을 돌아 간절곶에서 환한 햇살 맞고 장생포와 대왕암을 거쳐 정자해변까지. 바이러스에 감염된 명절이지만 5일간 이어진 연휴는 여유 그 자체였다. 인파가 붐비는 관광지에서 걱정스런 표정이 이어졌지만 가능한 개인 방역에 애를 쓰는 모습을 통해 이제는 방역이 일상화됐다는 느낌도 받았다. 말 그대로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울산의 주요 관광지는 코로나19와는 별개인 세상이었다. 울산의 외곽을 둘러보면서 유난히 반구대암각화로 가는 길에서는 사연이 많았다. 언양에서 경주로
추석이 코앞이다. 고향으로 향하는 마음 앞에 온 나라가 손사래를 친다. 처음 경험하는 명절이다. 그러고보니 올 초부터 우리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것들과 매일같이 마주하며 살고 있다. 요즘 정치도 그렇다. 정의와 공정을 외친 문재인 정부의 민낯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조국으로 시작된 특권과 반칙, 세습과 특혜의 적폐가 추미애 장관에 이르자 안하무인으로 돌변했다. 부끄러움이 실종 된지는 오래 전이지만 공정과 정의를 외치는 사람들의 민낯과 매일 마주하는 일은 정말 고통스럽다. 말이 나온 김에 안하무인격인 정치인들의 면면을 들여다보자.
학성은 울산왜성을 빼고 이야기하기 어렵다. 지금의 공원에 성이 만들어진 것은 아마도 임진왜란 훨씬 이전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무역항인 고대 울산의 지정학적 상황을 볼 때 울산왜성이 있는 곳은 조망권 1급지로 망루나 성곽이 존재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미 존재했던 성곽을 중심으로 왜장 가토가 일본식 성곽을 지었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이는 울산왜성 축성이 불과 40일만에 가능했다는 기록이 증명해 준다.#포로 등 1만6천명 동원 울산읍성·병영성 헐고 40일만에 축조1597년(선조 30년) 왜장 가토는 내륙에서 조명연합군에게 대패
울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감염병에 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그물망 방역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코로나19 대응에 초점을 맞춰 업그레이드 된 방역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인데, 공공보건의료 체계를 강화하는 7대 정책으로 구체화했다. 우선 신종 감염병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감염병을 전담하는 지역거점 병원의 기능도 보강한다. 이와 함께 감염병관리지원단과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을 설치하고, 호흡기질환자의 동선을 분리한 국민안심병원 운영과 산재전문공공병원의 핵심 진료기능 및 공공의료 기능 확
일요일 아침, 공영방송의 북한 프로그램에서 김정은이 웃고 있었다. '난닝구' 패션 운운하는 아나운서의 말꼬리가 흔들렸지만 난닝구 뒤에서 격렬하게 환호하는 군중의 손사래가 모두를 덮어버렸다. 세상이 뒤숭숭하다. 코로나19는 다시 기세등등하고 연이은 태풍에 초토화가 된 남부지방엔 추석 앞에 또 태풍이 덮칠거라는 바람 같은 소리가 들린다. 사정이 이쯤되면 세상이라도 차분해야 할 법도 한데 우리 정치권은 연일 삿대질에 패악질까지 염천더위가 여전하다.김정은은 수해 현장을 방문하며 난닝구 차림으로 쇼를 했지만 트럼프의 입을 빌리
과밀화된 수도권 집중과 각종 특혜성 투자 때문에 지역이 죽어가고 있다. 실제로 대한민국은 수도권, 은밀하게 말해서 서울공화국이다. 이에 맞선 지역의 메가시티 구축이 속도를 내는 이유다. 얼마전 경상권 5개 광역단체가 메가시티 구상을 밝힌 이후 울산시와 부산시, 경상남도 3개 시·도가 동남권 메가시티 구상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동남권의 메가시티를 출발로 영ㄴ마권 확대를 지향하는 모양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발전 축을 세우기 위해 구상된 '동남권 발전계획 수립 공동연구 용역'의 결과물도 나왔다.며칠전 울산시와
울산은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것과 달리 놀라운 역사와 문화를 가진 도시다. 이 때문에 울산의 여러 지역 명칭을 제대로 만들고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최근 이예대교로 불린 울산 옥동~농소1 도로 개설 구간 태화강 신설 교량 명칭이 '국가정원교(National Garden Bridge)'로 정해졌다. 울산시는 지명위원회를 열고 도로시설물 명칭 제정건을 심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지명위는 이날 남구 무거동~중구 태화동 일대 옥동~농소1 도로 개설 구간 내 울산을 대표하는 태화강 국가정원을 가로지르는 신설 교량 명
벌써 140명을 넘겼다. 코로나19 재확산 추세가 가파르다. 우려했던 집단감염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대기업발 집단감염은 진정세를 보이며 차단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이번에는 엉뚱한 곳에서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부동산개발업 사무실과 관련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은 모두 부산 오피스텔에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됐기 때문이다. 울산시는 부동산사무실 관련 울산 125번과 129번, 130번 확진자 3명이 지난달 27일 부산 연제구 샤이나 오피스텔을 다녀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앞서 이 오피스텔 직원 1명(부
롯데가 다시 한 번 울산 시민과 약속을 했다. 강동관광단지 개발의 핵심사업인 '워터파크지구(강동 롯데리조트) 조성'을 협약식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재개할 뜻을 밝혔다. 울산시는 지난 8일 이동권 북구청장, 하석주 롯데건설(주) 대표와 함께 '강동관광단지 워터파크지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07년 2월 착공됐다 경기 불황 등으로 2009년 공정 37% 상태에서 공사가 잠정 중단된 강동관광단지 워터파크지구 공사재개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에 따라 워터파크지구(강동 롯데리조트)
울산에서 방어진은 외딴섬 같은 존재였다. 행정구역 개편으로 방어진 출장소가 동구로 승격한 이후에도 동구는 늘 방어진으로 통했다. 지금도 여전히 동구는 방어진이고 방어진은 동구와 같은 의미로 쓰인다.명칭에서 유추할 수 있지만 방어진은 전형적인 어촌이다. 질펀한 바다 냄새와 고기잡이배, 왁짜한 어민들의 육감적인 말투가 어촌 풍경을 그려내는 곳이 방어진이다.와딴섬 같은 방어진의 본모습은 속살을 들여다보면 완전히 달라진다. 하늘에서 버라본 방어진은 백두대간의 끝자락, 옹골찬 산세가 동해로 달려가는 활짝 펼쳐진 형상이다. 마치 영험한 대륙의
전국이 수해로 아비규환이다. 물길이 넘치자 소떼가 스스로 산을 향해 뛰어가는 장면은 말그대로 영화의 한 장면이다. 휴가를 맞아 모처럼 가족과 함께 힐링을 즐기려던 사람들이 생떼같은 목숨을 잃은 사고 소식부터 무너지고 잠기고 할퀴고 간 산하가 상처투성이다.여전히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주말 아침, 대곡천을 찾았다. 구곡을 휘감아 도는 안개와 습기는 신비로움을 넘어 태고의 기운을 느끼게 만들었다. 차분하고 느긋했던 심사가 흔들리기 시작한 건 암각화박물관을 지나면서부터다. 대곡천은 더 이상 계곡이 아니었다. 긴 장마에 물이 불어 넘실거리는
울산에도 케이블카 시대가 올 것이라는 소식이다. 울산의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핵심 사업인 케이블카 신설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영남알프스와 대왕암공원 케이블카 설치 사업이다. 최근 이 두 사업이 본궤도 진입을 위한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한다. 울산시의 계획대로 사업이 순조롭게 풀릴 경우 3년 뒤인 오는 2023년에는 산악과 해상 케이블카가 동시에 운영될 전망이다. 두 사업 모두 최초 제안자가 낸 사업계획서 검토를 통해 사업성과 타당성을 확인하고 최종 시행자 확정을 위한 마지막 절차만을 남겨뒀다.울산시와 울주군은 '영남알프스 케
숙원사업이 된 '울산권 및 대구·경북권 맑은 물 공급 사업'이 영남권 5개 시·도가 참여하는 본격 협의 테이블에 오르게 됐다는 소식이다. 송철호 울산시장과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지난 27일 영남미래포럼 참석차 부산에서 회동을 갖고 영남권 공통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기구인 '영남권미래발전협의회(이하 영남권협의회)'를 구성·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송 시장의 제안으로 이날 구성에 전격 합의한 영남권협의회 회장은 송 시장이, 간사는 김 경남지사가 맡
하늘에서 바라 본 울산의 두 번째 포인트는 장생포다. 하늘에서 보면 장생포는 울산대교로 이어진 태화강의 끝자락과 용연 지나 온산으로 연결된 바닷길의 중심이다. 장생포는 비교적 현대에 알려진 울산의 항구이지만 그 역사는 태초로부터 시작된다. 바로 고래다. 장생포 남쪽을 돌아 황성동과 온산으로 이어지는 바다는 1만년전 선사인들의 삶의 터전이다. 그 증좌는 조개무지로 드러난다. 놀랍게도 여기서는 사슴뼈로 만든 화살촉이 박힌 고래뼈가 발견됐다. 포경의 증좌다. 그래서 장생포는 고래잡이의 전진기지가 됐는지도 모른다. # 태화강 끝자락지나 용
울산시가 포항·경주와 맺은 해오름동맹에 경상북도가 참여하는 동해남부권 상생발전 협의체를 구성하고 전략적 협력을 약속했다. 울산시와 경북도, 포항시, 경주시 등 2개 광역단체와 2개 지자체는 '동해남부권 상생발전 특별회의'를 열어 교류 확대와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특별회의에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주낙영 경주시장이 참석했다. 해오름동맹 단체장에다 경북도지사까지 참석하는 회동은 민선 1기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물론 이번 회의가 전국체전 연기 문제가 당면 과제인 경북도의 시급
반구대암각화 보존 문제의 가장 큰 걸림돌은 울산시민들의 안정적인 식수확보에 있다. 문화재청과 관변단체, 일부 우매한 학자들은 이를 두고 문화재에 대한 보존의식이 결여된 무지몽매한 시민이라는 말을 하지만 사정을 잘 모르는 이야기다. 식수 문제는 단순하지 않다. 울산시민에게 식수를 공급하는 대곡댐과 사연댐은 1급수 수준의 맑은 물이다. 이 상수원을 포기하면 반구대암각화는 물에서 건져 올리게 되고 침수의 위험도 완전히 사라진다. 하지만 대체수원이 확보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같은 이야기는 헛구호에 불과하다. 가정해보자, 수도권의 상수원지역에
내년도 국비 확보에 난기류가 예상된다는 소식이다. 울산시의 내년도 국가예산 주요사업 32건 대부분이 정부의 관련 부처에서 반영됐지만 문제는 실효성 잇는 예산 배분이 걸림돌이다. 실제 반영액은 신청액의 절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비상이다. 제대로 이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국회가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우선 국회가 해당 예산에 대한 사업비를 예산에 반영하고 기존 예산에 대해서도 정부안을 굳히는데 힘을 보태야 한다.울산시는 이미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울산지역 국회의원 6명에 대해 내년도 국가예산 신청을 위한 울산광역시 주요사업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