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으로 패가망신한 사람들은 대개가 도박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사람들이었다. 사기도박에 걸려든 피해자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지금은 도박과 전혀 무관한 소시민들마저 이들 도박사범의 마수에 걸려들고 있다. 단순히 장소만을 제공하려 했다가 이들의 치밀한 덫에 걸려 가산을 탕진하는 경우다. 도박으로 한 밑천을 잡으려 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재미삼아 한 것도
울산시 동구가 산불로 인해 비상이다. 산림청이 전국 기관별 산불피해 결과를 빈도별·면적별로 매월 분석해 하위 3위 이내 지자체의 부단체장에 대한 인사조치를 행정안전부에 건의하겠다는 소식이 다급함을 더한 느낌이다. 실제로 울산 동구의 경우 올해 들어 8건의 산불이 발생했고 지난 12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15건의 산불이 발생한 상습 산불지역이다. 산림청의 논리
울주군의회가 지역 한우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핵심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청보리(조사료) 생산기반의 확충사업에 소요될 예산의 절반을 삭감했다. 군의회는 예산삭감의 이유를 '시기 미도래'라고 둘러댔다. 즉 파종시기가 아직 한창 남았는데 1차 추경에 요구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논리다. 그러나 의회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집행부는 억지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그
울산시가 도심 간선도로에 설치한 시내버스 정차공간인 '버스베이'를 철거한 뒤 인도로 복원하는 공사를 벌이고 있다. 시내버스는 시민의 발이다. 그런데 시내버스가 정해진 자리에 서지 않는다. 버스 정차 때 교통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인도 쪽에 별도로 마련한 '버스베이'는 무용지물이 된지 오래다. 시내버스를 위한 공간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데다 운전자들의 무질서
북한이 5일, 국제사회의 거듭된 자제 촉구에도 불구하고 로켓 발사를 강행했다. 현재로선 북한이 정부 발표대로 로켓에 인공위성을 탑재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필요한 기술력을 이번 로켓 발사로 충분히 입증했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가장 우려했던 부분도 이것이었다. 북한이 당장 전쟁을 도발할 수 없는 상
울산시가 올해부터 '악취와의 전쟁'에 나설 태세다. 그동안 민관, 기업의 자발적인 노력과 감시활동으로 '공해도시' 울산의 오명은 어느정도 사라지고 있지만 여전해 봄철 악취는 시민들의 생활민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울산시가 저기압 및 기온 역전 등의 기상 조건이 나쁜 봄철 이후 공단 인근 지역의 악취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종합대책에 나섰다고 한다. 울산시에서는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갖가지 재해가 잇따르고 있다. 곳곳에서 산불이 빈발하고 있는가 하면, 강에도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하는 등 도처가 아우성이다. 특히 해안가 소나무의 수난이 더욱 심각하다. 계속된 가뭄으로 말라죽는 고사목이 속출하고 있다. 재선충과 솔껍질깍지벌레에 이은 또 다른 재앙이 아닐 수 없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울주군 온산읍 앞바다의 목도도 예외
울산시가 새로운 공무원헌장을 발표했다. 울산시 공무원이 나아갈 방향과 실천 덕목을 담아 헌신과 충성, 창의와 청렴, 신의와 성실의 공직자상을 다짐하는 내용이다. 시는 기존 '공무원윤리헌장'의 정신을 살리면서 울산의 역사, 문화, 환경 등을 아우르고 시민의 정서 및 시정 방침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새 헌장에는 "울산은 겨레의 아침을 열어온 영광의
민선단체장에게 부여된 최대 책무는 주민복지행정이다. 이는 곧 차기 선거에서의 '표'와도 직결되는 사안이라, 선거운동의 일환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복지행정이라는 말은 쉽지만 막상 하려고 하면 마땅하게 잡히는 것이 없다. 또 나름대로는 한다고 했다 하더라도 표시가 잘 나지 않는 것이 바로 이 대목이다. 주민 체육시설은 이 같은 갈증을 풀어줄 수 있는 최
울산 경찰이 '집안단속'을 강화하고 나섰다는 소식이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경찰의 직무기강 해이가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자 이를 진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최근 경찰이 보여준 기강 해이는 도를 넘은 행태로 나타나고 있다. 며칠전에는 울산동부 경찰서에서 호송중인 피의자를 경찰관 2명이 눈을 뜬채 놓친 사건이 일어났는가 하면 오늘은 양산에서 전직 경찰이 보도
동물의 세계에서 천재지변을 미리 알고 대응하는 것은 기적이 아니고 생존을 위한 그들만의 본능적인 반응이다. 서민들의 삶도 이와 너무나 흡사하다. 현재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것 못지않게 앞으로의 수입을 예측해 씀씀이를 결정한다. 그런데도 울산상의는 엊그제 '소비촉진 및 경제 살리기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지역 상공계를 대표하는 상의가 오죽했으면 이런 행사
그린스타트 범시민운동이 울산에서도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울산시가 추진하는 그린스타트 운동은 한국음식업중앙회울산지회, 녹색에너지촉진시민포럼, 울산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 울산푸름이단, 전국주부교실울산시지부 등이 참여하는 범시민 네트워크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 운동의 본질은 생활 속에 녹색성장을 실천하는 자발적 성격이 강하다. 실제로 울산시가 밝힌
현대차의 위기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세계 굴지의 자동차업체인 GM과 포드 등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을 때도 현대차는 그런대로 버텨나갔다. 환율상승에 따른 환차익과 소형차 위주의 수출전략이 주효, 불황을 가장 잘 이기고 있는 업체로 인식됐다. 그런데 이것도 지난 2월까지의 성적표고 지금은 전혀 아니다. 가파르게 올라가던 환율이 2월말 이후 급격히 안정을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문화유산에 잠정 지정대상으로 올라 있는 반구대 암각화가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 문제의 심각성은 우리가 반구대 암각화의 훼손 정도를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반구대 자체가 이미 훼손을 넘어 사라지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이다. 국보로 지정된 문화재가 반구대처럼 훼손을 방치하는 사례로 관리되는 일은 전례가 없다. 숭례문을 인간
울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청정 생활용수의 안정적인 공급에 모처럼 의기투합하고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물 문제만큼 울산시민은 할 말이 많다. 특히 먹는 물에서 더욱 그렇다. 산업수도, 공업제일주의라는 덫에 걸려 이러든 저러든 참아야 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부족한 청정원수를 공업용수로 상당량을 끌어가도, 또 깨끗한 원수만으로 채워야 할 댐에 공업용수를 공
프랑스 철학자 미셀 푸코가 '감시와 처벌'을 저술한 것이 불과 30년전의 일이지만 세상은 이미 보이지 않는 감시의 연결고리가 지배하고 있다. 그 감시의 중요한 수단인 CCTV가 사회적 논란 거리가 된지도 오래지만 울산에서는 이 문제로 또다시 '인권침해'와 '범죄예방'이라는 예민한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최근 울산지역 각 지자체가 방범용 C
가끔 우리는 뜻하지 않은 손님으로 콧등이 찡해질 때가 있다. 26일 울산을 찾은 초로(初老)의 재일교포들이 바로 그들이다. 일본 오사카에 살고 있는 고인봉(68)씨와 박정태(62)씨는 5박6일 일정으로 울산과 경주 일대를 자전거로 여행을 하고 있다. 이들이 고국을 찾은 것은 벌써 여섯 번째가 되고 있다. 그것도 올 때마다 자전거로 여행을 한다. 일본에서 태
경제불황이 기업과 학교를 하나로 연결하는 1사1교 결연운동에까지 찬바람을 몰아치고 있다는 소식이다. 1사1교 결연운동은 울산상의와 시교육청이 기업들로부터 학교시설 보수비, 도서구입비 등의 재정지원을 받아 교육여건을 한 단계 더 높일 목적으로 시작한 운동이다. 이 운동은 첫 해인 지난 2007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재정효율화 우수사례로, 지난해에는 창의·실용
오일쇼크가 막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국내 최고 신발업체로 올라선 회사의 사장에게 어느 기자가 1등의 비결을 묻자 "어쩌다 그렇게 됐다"는 답을 했다. 이 회사는 불과 몇 년 전까지 신발업계에서 3위에 머물러 있었다. 그리고 사장의 설명과 같이 억지로 2등과 1등을 따라잡으려 애를 쓰지도 않았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는 주장이다. 그 이유를 이 회사
울산지역 대표사학인 울산대가 올 들어 능동적인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달 초 총장을 비롯한 교수진이 동영상 강의를 개방해 눈길을 끈 울산대는 지역사회와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 같은 울산대의 변화에 희소식 하나가 더해졌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대학의 교육여건과 성과를 측정해 발표하는 우수인력양성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에서 울산대가 지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