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70년 전 오늘 한반도는 화염에 휩싸였다. 한국전쟁이다. 올해로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70년이 됐다. 당시 한국전쟁의 현장을 생생하게 경험했던 참전용사들은 이제 대부분 고령이거나 이미 고인이 된 경우도 많다. 하지만 그들이 겪은 전쟁의 쓰라린 기억은 평생 지워지지 않고 후대로 길이길이 전해져야 한다. 한국전쟁은 여전히 20세기에 한반도에서 발생한 가장 중요한 사건이지만 이제 많은 이들이 이날을 별다른 의미 없이 지나간다. 전쟁을 겪은 세대들에게는 한결같이 자기 평생에 가장 고통스러운 경험이었던 한국전쟁은 70년 세월이 흐르면서 먼
대북 전단지를 핑계로 전시체제 가동에 들어간 김정은 남매가 연일 패악질이다. 김여정은 문재인 대통령의 6·15 메시지를 빌미로 저속한 조롱을 쏟아냈다. 그는 "속이 메슥메슥해지는것을 느꼈다"며 "(문 대통령의 연설이)한마디로 맹물먹고 속이 얹힌 소리같은 철면피하고 뻔뻔스러운 내용만 구구하게 늘어놓았다"면서 "명색은 '대통령' 연설이지만 민족 앞에 지닌 책무와 의지, 현 사태수습의 방향과 대책이란 찾아볼래야 볼 수가 없고 자기변명과 책임회피, 뿌리 깊은 사대주의로 점철됐다"고 조롱했다. 그리고는 "연단 앞에만 나서면 어
울산이 확진자 없는 방역 100일 만에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긴장하고 있다. 어제 발생한 확진자는 다행히 모두 외부에서 유입한 확진자다. 중구 거주자는 서울에서 생활하다 온 사람이고 북구의 어린이는 양산에 거주하는 확진자 부모가 외가에 맡긴 사례다.하지만 이 두 사례 모두 외국 유입사례가 아니어서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 하지만 울산의 경우 확진자가 추가 됐지만 여전히 코로나19 대응 부문에서 전국의 관심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사태에서 울산의 선제적 방역이 화제가 되는 상황이다. 당장 질병관리본부가 울산의 사례에 주목하
울산의 대기공해 상황이 많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불안감은 떨칠 수 없다. 무엇보다 당국이 지속적으로 대기 공해 관리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도 대기 공해 상황이 불안정한 것은 문제다. 특히 울산의 경우 공단지역 주변은 늘 매캐한 냄새가 진동한다. 남구 매암동과 여천동, 용연동은 물론 온산공단 주변도 대기 공해는 여전하다. 울산과 온산공단의 대기 중에 발암물질이 상당량 포함돼 있다. 흐린 날의 경우 공단지역 하늘은 온통 매연으로 가득한 것이 울산의 현실이다. 초미세먼지는 더욱 높은 수치로 나타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이야기는 과장
최근 소형 보트를 타고 서해안으로 밀입국한 중국인 사례가 충격을 준 일이 있다. 사건 당시 태안해경은 수사에 나서 밀입국한 중국인 18명을 적발했다. 이 같은 상황이 울산항 소형선부두에서도 벌어질 수 있다는 게 항만업계의 우려다. 코로나19 사태로 느슨해진 항만 보안 경비 틈을 타 언제든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상태다. 이 같은 일은 지난 2016년 인천항 사건으로도 점검할 수 있다. 지난 2016년 인천 내항 4부두에서 중국인 선원이 보안 울타리를 넘어 밀입국했다. 한해 수차례 인천항의 보안이 뚫렸다. 당시에는 해수부 장관이 인천
월성과 고리원전을 아래위로 두고 있는 울산지역이 정작 원전과 관련된 여러 가지 혜택에서 소외돼 온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정치권이 팔을 걷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국회의원(울산 북구)은 원자력발전소 소재지뿐만 아니라 원전 인근 지방자치단체도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원자력안전교부세'를 신설하는 내용의 지방교부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현행 지방재정법 제29조 제3항에 따르면, 원전에 대한 지역자원시설세의 65%를 원자력발전소가 소재한 시·군(울주군·기장군·울진군·영광군·경주시)에
매일같이 새로운 세상과 만난다. 며칠전에는 공직에서 30년을 생활한 한 녀석이 술이 잔뜩 취해 아들놈이 있는 영국으로 이민을 가겠다며 주정을 늘어놓았다. 이유가 딱하다. 대한민국이라는 곳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정체성을 모르겠단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승승장구하다가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좌천된 친구는 퇴직을 고민하던 녀석이다. 아들 놈에게 투자를 잘해서 갈 데가 있어 좋겠다 하고 전화를 끊었지만 뒷맛이 씁쓸하다. 정말 새로운 세상이 된 것인가. 젊은 시절부터 노동운동에 목을 매다 6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된 또다른 친구 녀
머지않아 태화강에 수소유람선이 뜨게 된다는 소식이다. 울산시가 태화강에 운항할 수소선박 모형을 공개했다. 수소선박 분야의 테슬라를 꿈꾸는 울산의 한 선박업체가 내년 말까지 상용화를 목표로 태화강 수소선박 운항 실증을 위한 선박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중소벤처기업부와 '수소연료전지 선박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소연료전지 선박 운항 실증, 성능·안전성 검증과 소형선박 건조 기준에 대한 법제화·인증 및 안전기준 관련 업무를 진행 중에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번 주 초 보도진과 함께
올 여름 울산지역이 역대급 폭염에 시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울산을 비롯해 올해 여름 한반도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나타나고, 폭염 발생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폭염 전문 연구기관 분석이다. 기상청·기상과학원 지정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연구센터가 상반기 전 세계 기상 기관 등의 자료를 토대로 이런 내용을 담은 올해 폭염 전망 보고서를 냈다. 폭염연구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여름 폭염 전망 부문과 관련해 해외 여러 기상 기관의 기후예측모델(온도와 해수면 온도) 결과를 바탕으로 한 분석을 보면,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중대 사고에 대한 조치로 해당 업체의 생산을 중단시키는 작업중지권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부품사들의 생존을 더욱 위태롭게 하고 있다. 지난 11일 덕양산업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하도급 근로자의 사망 사고로 크래쉬패드 생산이 중단되면서 현대차 울산공장이 해당 부품을 공급받지 못해 일부 차종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사망사고 업체의 작업중단 조치로 완성차 생산에 차질을 빚은 현대차도 안타깝지만 생산을 멈춘 차량에 들어가는 부품을 공급하는 다른 협력업체들도 줄줄이 생산을 중단하는 날벼락을 맞게 됐다. 결
전국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였던 울산이 인구유출과 고령화 등으로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울산은 현재 추세대로라면 머지않아 고령인구비중이 전체 인구의 20%가 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전망이다.특히 2040년이 도래할 경우 울산지역 고령인구비중이 32.6%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울(32.4%) 등 여타 대도시에 비해 그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다 탈울산 추세는 52개월째 이어지는 고민거리다.얼마전 울산시의회에서 울산 인구 유출을 막으려면 부산 인접 지역에 거점 소도시를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 일이
#UNIST 유전자분석, 재입증된 혈통지난주 울산에서는 인류의 뿌리에 관한 엄청난 연구 성과가 나왔다. 한국인이 수만년간 혼혈로 진화된 다인족 민족이라는 결과다. 이 연구는 4만년간의 유전체 게놈분석으로 이뤄졌다. 박종화 UNIST 생명과학부 교수가 주축이 된 연구팀은 158명의 현대인과 115개의 고대인 게놈(genome·유전체)을 분석해 결과를 도출했다.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은 동남아시아시아에서 유래해 석기시대에 시베리아 등 북아시아지역까지 널리 퍼져있던 북아시아인 인구집단(선남방계)과, 약 3,500년전 남중국에서 동아시아와
울산시의회가 울산기상대의 기상지청 승격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해 청와대를 비롯해 6개 중앙부처와 기관에 전달하기로 했다. 울산시의회는 '울산기상대 기상지청 승격 건의안'을 임시회에 상정해 채택했다. 시의회는 건의안에서 "7대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지방기상청이 없이 기상대 하나만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울산기상대는 부산지방기상청 산하 최하위 조직으로 인원이 계속 줄어 현재 직원 5명만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울산지역 특성을 반영한 지역 기상 상황 전파나 기상 방재에 큰 어려움이 있다"고 주
울산혁신도시 내 한 공공기관이 부산 해운대로 수년간 통근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2016년 12월 울산으로 이전한 에너지경제연구원 이야기다. 이 기관은 부산 해운대-울산 간 통근버스 운행을 이전 이후 4년간 지속적으로 행해오고 있다. 이전 당해 연도의 경우 기관 이전으로 주거 등의 문제를 고려해 통근버스 운행을 이해할 수 있겠지만 이전 이후 4년이 지나도록 울산에 정착하지 않고 출퇴근을 지속하고 기관이 이를 도와주는 행태는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울산시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울산 중구 혁신도시로 이
윤미향 국회의원이 정의연 모금을 계인계좌로 받는 등 각종 의혹이 잇달아 제기되는 가운데 울산지역 사회복지시설이 후원금을 잘못 사용하거나 후원금 계좌를 제대로 알리지 않아 울산시 감사에 적발됐다고 한다. 후원금 의혹은 물론 채용 규정과 기준을 위반하거나 보조금을 위법·부당하게 사용한 사례도 드러났다. 딱한 일이다. 어느 곳보다 투명하게 운영되어야할 사회복지시설들의 회계의혹은 지원하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모금이나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일반시민들에게 실망감을 주는 일이다. 울산시는 올해 상반기 지역 4개 구에 있는 사회복지시설 1
울산의 경제분야 최대 숙원사업인 '울산경제자유구역'이 공식 지정됐다. 이번 쾌거는 울산의 기존 주력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미래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중대한 기회다. 무엇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위기에 처한 지역경제의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위한 울산형 뉴딜사업의 첫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공식 지정된 지역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제2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2018~2027)'에 따라 국가경제 파급 효과는 물론 지역 혁신성장 거점으로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
내일은 현충일이다. 현충일이 끼어 있는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매년 6월이 되면 우리는 '호국보훈의 달'이란 이름하에 보훈처를 비롯한 정부 기관에서는 보훈 가족들을 위로하는 각종 행사를 연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울산시 울주군은 지역 독립운동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연구용역에 들어갔다. 울주군은 울산 최초의 만세운동이었던 언양만세운동과 남창만세운동, 항일유적 등을 조사·연구하고 기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울주군은 앞서 관련 조례를 제정했으며, 연말까지 용역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가보훈처
울산은 한반도 인류의 시원이 깃든 땅이다. 한반도의 동남쪽에 위치한 울산은 예로부터 사람이 살기 좋은 터전이 되어 아득한 원시시대부터 육로나 해로를 따라 인류의 한 뿌리가 들어와 정착사회를 이루어 살았던 곳이다.거짓말처럼 들리는 이 이야기는 이미 정설로 굳어진 이야기다. 서생면 신암리 유적이나, 장현동 황방산의 신석기 유적이 있고 석검이 출토된 화봉동과 지석묘가 있는 언양면 서부리의 청동기 유적이 있다.어디 그 뿐인가. 한반도 선사문화 일번지인 대곡천 일대의 암각화는 울산이 고대 한반도 정착민의 영험한 영역이었음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재명이 또다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명숙 전 총리의 재심 움직임을 응원한다는 글 때문이다. 관종(관심종자)다운 처신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일부 부패 검찰의 범죄 조작은 지금도 계속 중"이라며 "검찰 개혁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 재심 운동을 응원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하는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했다는 혐의와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는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여기에 현직 법무부 수장인 추미애 장관도 거들고 나섰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과거 뇌물수수 사건을 둘러싼
동해남부선 복선구간에 대한 개통이 다가오면서 (가칭)송정역 광역전철 연장 확정이 답보 상태에 빠지자 북구 주민들이 집단행동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역민들은 총선 이후 확답을 주기로 한 울산시가 회피와 묵묵부답으로 일삼고 있다며 이를 겨냥한 분노를 곳곳에서 표출하고 있다. 실제로 북구 송정지구 일대에는 광역전철 연장 염원과 시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현수막이 군데군데 걸려 있다. 현수막에는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 이제 분통터져 못 살겠다. 광역전철 연장운행 예산을 집행하라', '중·동·북구 주민들에게 하나뿐인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