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하는 의정, 실천하는 의회'를 슬로건으로 23만 울주군민의 민의를 대변하고 있는 제8대 울주군의회가 최근 29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제226회 제2차 정례회를 끝으로 2023년 공식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군 의회는 개원 2년 차 활동을 통해 100일간의 회기 일수를 소화하며 군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했다. 또 역대 의회 중 가장 활발한 입법·정책 활동으로 군정 운영의 효율성을 향상과 군민 권익신장을 이끌었다. 김영철 의장은 "의원들의 활발한 의정활동을 통해 정책 의회로 한 단계 더 성장한 해였다
노각수는 함길도에서 있었던 일을 세세하게 늘어놓기 시작했다. 함길도는 예전부터 오랑캐들의 침략이 끊이지 않는 곳이었다. 노각수는 자신의 주먹이 먼 옛적 북옥저 시대부터 내려온 권법이라고 했다. "옛적에 토문강 유역에 북옥저란 나라가 있었다오. 강 북쪽에 읍루족이라고 있었는데 툭하면 배를 타고 강을 건너와 노략질을 일삼았다오. 사람들은 처음에는 산속으로 숨어 들어가 살았는데 나중에는 어린아이 때부터 주먹을 단련시켰다 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주먹을 단련시키면 돌멩이 정도야 쉽게 깨뜨릴 수가 있는 법이지요. 어린아이들의 주먹을 모두 단련
울산교육청이 새해를 맞아 '배움이 삶이 되는 학교, 미래를 열어가는 울산교육'을 실현을 위해 주요 정책들에 본격 시동을 건다.△미래 준비 책임교육 △학생 맞춤 안심교육 △관계 중심 공감교육 △현장 지원 열린행정 등 4대 정책방향 아래 든든한 학교공동체 문화조성, 꼼꼼한 맞춤형 공교육 실천, 촘촘한 교육복지·안전 실현, 탄탄한 미래역량 강화 등 역점과제를 추진한다. 사립유치원 무상교육 지원 대상을 기존 만 5세에서 만 4세까지 확대하고 공립유치원에도 지원을 확대한다. 전국 첫 교육과정연구센터 운영으로 지역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울산
울산시 울주군은 올해 '내 삶에 스며드는 행복울주'를 목표로 울주를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한 기회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전력을 기울인 한 해를 보냈다. 울주군은 울주군민의 소망을 담은 군정 목표 실현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의회와의 적극적인 소통 하에 울주 발전과 군민 복지 향상을 위한 사업들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이는 올해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 사업 성과대회 최우수 등 17개 기관 표창과 상장을 수상하며 증명해냈다.또 올 한 해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의 관광개발, 재해예방 사업 등에 선정돼
"자 여러분들 무예가 어떤 것인지 지금부터 시범을 보이도록 하겠소. 마침 이곳에 조선 제일의 검객과 택견이라 부르는 발차기의 대가가 함께 모였으니 보고 배울 것이 많을 것이오." 노각수의 말에 산꾼들이 술렁거렸다. 재미난 광대극이라도 보게 된 것처럼 설레는 모양이었다. 노각수의 지시에 이승균이란 자가 진검을 들고 나왔다. 칼집에서 칼을 빼 공중에 치켜들자 뉘엿뉘엿 넘어가는 저녁 햇살에 검광이 눈부셨다. 마당 한쪽에 산채를 지을 때 쓰다 남은 참나무 판자가 쌓여 있었다. 도끼로 굵직한 참나무를 쪼개 놓은 것이었다. 두께는 대략 두 치
북구의 2023년은 민선8기 2년차를 맞아 '명품 북구'를 만들어 가는 기반을 다진 한 해였다. 도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이 원활하게 추진중이고, 334억원이 투입되는 새로운 도시재생사업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또 주민 생활권 내로 녹색 휴식공간을 확장시켰고, 복지와 문화 인프라를 확충,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집중했다.그 결과 지방자치의 발전과 지역 발전에 이바지한 정책 등을 펼쳐 온 자치단체 및 단체장에게 주어지는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현대자동차 전기차 공장 건립도 시작돼 첨단투자지구로
울산 동구는 민선8기 9대 출범이후 2년차를 맞은 2023년 한해동안 일하기 좋은 도시,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또 교육과 돌봄 걱정이 없는 동구를 만들고자 주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구정 운영에 반영했고, 동구의 미래 인적자원인 청년의 사회진출을 돕기위해 청년정책을 추진했다. 조선업 불황기 동안 멈춰 섰던 생활체육 문화복지 인프라를 되살리는데도 노력했다. 편집자올해 노동분야의 큰 성과로는 노동자의 삶을 지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해 온 동구노동복지기금 사업을 본 궤도에 올린 것이다
제8대 울산 남구의회(의장 이정훈)가 지난 15일 제2차 정례회를 끝으로 2023년 의정활동을 마무리했다. 남구의회는 올 한해 경제, 복지, 문화 등 구정 모든 분야를 세밀하게 살피며 31만 남구민을 어루만지는 체감형 의정활동에 힘을 쏟았다. 그 결과 의원 발의 조례가 27건으로 같은 기간(개원 이듬해) 제7대(15건)보다 2배가량 증가했고, 현안을 짚고 대안을 제시하는 5분자유발언이 27건으로 제7대(22건)보다 23% 늘었다. 정책지원관 확보 완료로 의회 전문성을 한껏 끌어 올렸으며, 개원 이래 처음으로 2개의 의원연구단체를 구
울산광역시의회는 제8대 개원 2년차인 2023년 한 해 의정활동은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민생의회 구현에 초점을 맞췄다. 올해는 특히 정책의회, 소통의회 실현에 역점을 두고 민생현안을 챙기기 위해 상임위원회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쳤다. 조례·예산안 312건에 질의·건의 144건시의회는 지난 1년간 정례회 2회와 임시회 5회, 총 120일간의 회기 일정을 소화하면서 조례안 205건, 예산안 16건 등 총 312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와 함께 5분 자유발언 22건, 서면질문 122건 등 총 144건에 달하는 질의·건의를 통해 지역 현안
이선달은 소운을 잡은 손에 지그시 힘을 주었다. 착잡한 마음을 위로하는 뜻이었다. 그런 다음 머슴살이하고 있는 옛 서방과 살림을 새로 시작하면 어떤가 물어보았다. 한참을 생각하던 소운은 머리를 세차게 흔들었다. "안 될 말입니다. 이 몸은 이미 여염집 여인이 되기에는 더러워진 몸입니다. 아무리 머슴살이를 한다 한들 이런 더러운 계집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아니 제가 못 견딜 것 같습니다." "이 모든 일이 너 혼자 잘못이 아니지 않느냐. 부모가 아무리 그런다고 제 식구를 내친 죄가 있지 않느냐." 소운은 대답을 하지 못
아리랑은 대한민국의 자랑이자 유네스코가 지정한 인류 무형유산이다. 밀양시는 우리나라 아리랑 중 가장 경쾌하고 흥겨운 밀양아리랑의 전승과 위상을 위해 '밀양아리랑 글로벌 브랜드화'를 목표로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화된 사업들을 추진해 오고 있다. 매년 5월이면 전국 아리랑의 매력을 볼 수 있는 '밀양아리랑대축제'가 열린다. 밀양아리랑대축제는 1957년 영남루 대보수사업기념 행사로 열린 제1회 밀양 문화제가 그 시작이다. 사명대사의 충의, 김종직 선생의 지덕, 아랑 낭자의 정순 정신을 바탕으로 밀양시의 대표축제로서 65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올해 남구의 한 해는 지역주민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해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선명하고 세밀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소외 없이 모두가 따뜻한 행복남구 만들기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특히 △촘촘하고 두터운 지원으로 복지사각지대 해소 △미래 발전을 위한 신뢰받는 보육환경 조성 △몸과 마음이 건강한 전 세대 지원 △빈틈없는 취약계층 보호에 주력했다.남구는 지난 2016년 9월 전국 지자체 첫 나눔천사 구(區) 선정이후 올해 7주년을 맞았다.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시작한 나눔천사 프로젝트는 기존의 대
"이왕 죽이실 거면 이것저것 물어볼 것 없이 깨끗하게 바로 죽이시오." "내가 누구 좋으라고 그러겠느냐. 이 여름이 다 가고 가을이 올 때까지 매일 여길 드나들 것이다." "그래 봐야 댁이 얻는 것이 별로 없을 것입니다. 부인께서 뭐라고 했는지 아십니까?" "뭐라고 했느냐?" "흐흐흐. 이건 말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댁이 이렇게 나오니 말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부인께서 뭐라고 하셨느냐 하면 우리 집 양반은 토끼하고 경주해도 이길 거라고 하셨습니다. 하하하. 어떻습니까? 이런 이야기를 모두 듣고 싶은 것입니까?" "이런 고얀…." 안흥
울산 중구는 올 한 해도 '누구나 살고 싶은 종갓집 중구'를 목표로 쉼 없이 달렸다. '울산의 종갓집'이라는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정주여건 개선에 박차를 가하며 '사람이 모이고 활력이 넘치는 희망찬 도시'를 만드는 데 전력을 기울였다. 이와 함께 인구 증가, 축제 새 지평 개척, 대규모 국책사업 선정, 도심 녹지 공간 확충, 원자력안전교부세 주민 공감대 확산 등 여러 가지 값진 결실을 거뒀다. 편집자 전국의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인구 유출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 중구는 다양한 기회와 노력을 바탕으로 인구 반등에 성공했다.
'기업 투자 활발, 가계 경제는 위축'. 올 한 해 울산 경제를 요약하는 키워드다. 울산 산업계는 올해 내내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재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고금리로 인한 소비 부진 등 복합 위기에 짓눌렸다. 특히 미국 반도체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중국의 수출제한 조치 등 글로벌 자국주의가 심화하며 자칫 불똥이 튈까 촉각을 곤두세워야 했다. 울산경제를 떠받치는 수출은 글로벌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아 저조했지만, 자동차와 석유화학, 조선 등 울산지역 주력산업계는 호황을 맞거나 패러다임 대전환
천창수 울산교육감 체제를 맞은 울산교육청은 노옥희 전 교육감의 교육철학인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을 이어가면서도 '삶과 배움이 일치하는 교육' 비전으로 맞춤형 공교육 강화, 미래형 교육복지 실현에 힘썼다. 교육감 직속 학교폭력근절추진단 설치, 교권보호방안 7대 과제 추진 등 학교 현장의 변화를 주도한 제도적 기반 마련으로 '교육도시 울산'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다만 내년도 본 예산이 전년 대비 6.8%인 1,626억원 가량 역대 최대 규모로 삭감된 점은 악재로 남았다. 편집자 첫 부부교육감 탄생…천창수호 출발
취임 2년차를 맞은 김두겸 울산시장은 올해 초 "공격적인 시정을 펼치겠다"고 공언했고, 그야말로 '종횡무진'하며 굵직한 대형 프로젝트를 일궈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울산'을 시정 최우선 목표로 정한 결과 총 16조6,398억원의 대규모 기업 투자를 이끌어냈다. 각종 인·허가 과정을 초스피드로 단축하기 위해 전담 공무원을 파견하는 등 파격적인 정책을 펼친 성과였다. 시민 숙원사업이었던 도시철도를 세계 최초로 수소 트램으로 유치했고, 울산대학교를 글로컬대학30으로 만들어냈다.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지정되면서 미래 울
이보흠은 김장복을 옥으로 보낸 뒤 죽은 장꾼의 유족들을 위로했다. 그런 다음 이방을 시켜 장사를 치르는 데 보태도록 쌀을 두 말 내어 주도록 했다. 유족들은 시신을 수습해 온 것만으로 만족해했다. 당장 잡아온 산적 놈의 목을 치는 걸 보고 싶었지만, 장례를 치르는 게 우선이었다. 이보흠은 유족들이 물러간 다음 산적들에게 빼앗아 온 산삼을 들여다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흠, 과연 소백산이 영산은 영산이로다.' 마구령의 산적들 때문에 뒤숭숭하던 민심은 금방 진정되었다. 그날 밤이었다. 유시가 지나서 날이 어둑해질 무렵 순흥부에 그
임영복은 성영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자기를 가지라는 말의 의미를 파악할 수 없었다. 성영이 두 손을 꼭 잡고 있으니 자신의 몸이 서너 배쯤은 부풀어 올라 금방 공중에 떠오를 것 같았다. 임영복이 손만 잡힌 채 가만히 서 있자 성영이 더 적극적이었다. 잡은 손을 놓고 영복의 허리를 양팔로 감싸 안았다. "바보야. 너희 새아버지와 엄마가 매일 하는 거 보지도 못했어?" 영복은 정말 새아버지와 어머니가 자신을 쫓아내고 방 안에서 무엇을 했는지 알지 못했다. 무엇을 하는지 알고 싶지도 않았다. 단지 어머니가 매일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제8대 울산광역시 중구의회(의장 강혜순)가 2023년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 지었다. 중구의회는 지난 11월 21일부터 29일까지 9일간 일정으로 집행부 전 부서와 6개 동, 보건소, 문화의 전당, 도시관리공단 등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특히 올해 행감에는 지난해보타 39건이 늘어난 역대 최다규모인 774건의 감사자료를 요구하며 고강도 행정사무감사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중구의회는 이번 행감을 통해 중구야구장을 설계오류문제와 학성가구거리 설치조형물 등의 주요예산 낭비사례를 지적하고 폐기 위기에 처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