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이미 국내 IT 기업들이 속속 주4일 근무제 속에 국내외 관광지와 연계한 워케이션을 도입하는 등 코로나19 이후 기업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알다시피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다. 원하는 곳에서 재택근무를 하는 것인데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제도다.무엇보다 워케이션 사업은 타 지역 직장인 및 지역산업 관련 출장자 등에게 업무환경과 숙박, 맛집, 체험 프로그램 등 지역특화 체류 콘텐츠를 제공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울산 북구가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를 활용해 축구경기장 14개 크기의 '울산숲'을 조성해 새로운 도시숲 모델로 재탄생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는 무엇보다 울산숲 조성으로 100년간 동서로 나뉘어져 있던 북구가 하나가 됨은 물론 기후 위기 대응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북구는 산림청 기후대응기금 61억여원 등 총사업비 122억여원을 들여 경주 시계부터 송정지구까지 면적 13.4㏊, 길이 6.5㎞ 규모의 '울산숲(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을 3구간으로 나눠 시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연말 1·2구간이 마무리돼
설명절을 앞두고 택배·부고 문자 등 미끼문자에 의한 금융사기가 극심해 경찰청이 주의보를 내렸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월평균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340억원이었는데 갑자기 11월 483억원, 12월 561억원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 미끼문자는 함께 보내진 인터넷 주소(url)를 누르면 악성 앱이 설치된다.이 때 휴대전화에 저장된 연락처와 사진 등 파일이 모두 빠져나가 개인정보가 그대로 노출된다. 게다가 휴대전화의 위치 기능을 이용해 피해자의 위치도 파악할 수 있고 피해자에게 걸려온 전화를 가로채
현재 우리가 맞닥뜨린 문제 중 하나가 인구 자연감소다. 하지만 더 우려스려운 게 생산연령인구(15~64세) 감소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생산연령인구는 2020년 3,737만명에서 2070년에는 1,736만명으로 2,000만명이 줄게 된다. 반면 노인 인구(65세 이상)는 815만명에서 1,747만명으로 930만명 가량 늘어난다. 결국 총인구에서 생산연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46.1%로 노인인구 비중(46.4%) 아래로 떨어진다. 지금은 생산인구 4.6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면 되지만 50년 뒤에는 생산인구 1명이 노인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저출산·고령화 속도를 감안하면 보육과 노인 돌봄 서비스 제도의 개선이 시급하다. 특히 거동이 불편해 병원 다니기도 힘든 고령 노인들을 비롯해 자신이 살던 곳에서 노후를 보내기를 원하는 이들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지역사회 의료·돌봄 서비스를 확충하는 일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그럼에도 성인 대부분이 '노후 돌봄'을 위한 대비책이 없다는 설문 조사 결과는 안타까움을 더한다. 보험연구원이 최근 전국 19~69세 성인 남녀 1,900명을 대상으로 본인·가족의 노인간병 필요 가능성에 대한 기대와 대비 등을 묻는 설
맹추위가 이어지면서 기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런 시기에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WEF·다보스 포럼)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가 주목되고 있다. 전 세계 전문가 1,400여명을 대상으로 세계적 위협 34가지를 제시하고 복수로 선택하게 했더니 66%가 '극한의 날씨'를 꼽았기 때문이다. 이는 지구 온난화를 가속하는 엘리뇨가 5월까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고한 탓이 크다고 한다. 지난해 여름 북반부가 기상관측 사상 가장 더웠던 점과 맞물린다고 여겨질 수 있는 부분이다. 이번 보고서가 특히 눈길을
신복로터리가 회전 교차로(로터리)에서 평면교차로로 완전 전환된 이후 일대 교통소통은 물론 보행편의 측면에서 크게 향상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무엇보다 보행량이 30% 가량 늘었고, 출퇴근 시간 차량 평균 통행 속도도 60% 이상 올랐다. 덩달아 주변 상권 활성화와 도시 미관 증진이란 효과를 가져왔다. 이는 지난해 7월 울산시가 제2공업탑과 중앙교통섬 철거를 시작으로 주변도로와 교통섬 정비, 횡단보도 설치, 안전시설 보강 등 5개월여 간의 공사를 지난 연말에 마무리한 데 이어 도로 조명시설, 바닥신호등, 활주로형 횡단보도, 교통안내시설
저출산 문제는 심각한 국가적 현안이다. 정부와 지자체가 앞다퉈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경제적 보장은 물론 사회적 인식변화는 여전히 미미한 실정이다. 고용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2022년 기준 일·가정 양립 실태조사' 보고서가 이러한 후진국형 기업문화를 확연히 입증해 준다. 무엇보다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만큼 승진이 늦어진다는 기업이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육아휴직 기간을 승진 소요 기간에 산입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업체는 45.6%였다. 거의 절반에 가까운 숫자가 육아휴직을 사용했을
교육부가 학교폭력 예방을 도모하고자 도입한 것이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제도(SPO)다. 이를 통해 학교폭력 사안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고, 학교 현장의 부담을 덜어주는 게 주요 목적이다. 울산시교육청도 지난 2학기 시범 운영한 학교폭력 제로센터를 교육청과 교육지원청에 각각 설치해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제도를 새학기부터 본격 운영하기로 했다. 학교폭력 사안 조사를 비롯해 피해 학생 지원 강화 등을 통해 학교 교육력을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강북·강남교육지원청 학교폭력 전문 주무관과 전직 교원, 전직 경찰, 법률가, 학
울산시 울주군이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총 3억원의 예산으로 '관광숙박업 전환 시설개선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일반숙박업소가 관광숙박업으로 전환을 희망할 경우 소요 비용의 50% 이내로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상 내용은 객실 증·개축, 소방·안전시설 정비, 욕실 등 시설개선, 건물 내·외관 개선, 서비스 개선, 기타 시설개선 등이다. 하지만 실제 숙박시설 개선에 따른 업주들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울주군에 따르면 지난해 총 4개 업소가 사업을 신
취약계층 365만 가구의 전기요금 인상이 한 번 더 유예된다. 또 소상공인·자영업자 40만명이 제2금융권에서 빌린 돈의 이자를 3월 말부터 최대 150만원 줄여준다. 아울러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명절 유동성 지원에 역대 최대 규모인 39조원의 자금을 새로 공급하고 온누리상품권 총발행 규모도 4조원에서 5조원으로 증액해 전통시장·골목상권의 월 구매 한도를 50만원 늘리기로 했다. 최근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확정된 '설 민생대책'의 골자다. 더불어 이번 대책 가운데 중요한 내용이 몇가지 더 있다. 해마다 시행해 온 것이지만
울산 총인구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한다. 지난해 9월 88개월만에 인구 감소세를 멈추고 증가한 이래 12월까지 총 1,067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인구 위기로 지방소멸까지 거론되는 시점에서 나온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것도 영남권 5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울산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니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 분명하다.최근 사회적 인구이동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4개월(2023년 9월~12월)간 '일자리'에 의한 전입자는 2022년 같은 기간보다 323명 증가했고, 전출자는 같은 기간 대비 546
산업수도 울산의 지난해 수출이 899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900억 달러대가 무너져 업계는 물론 울산시 등에 비상이 걸렸다. 주력 수출 품목 중 자동차와 조선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제품이 전년 대비 감소 폭이 두 자릿수에 달하는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인 탓이다. 결국 석유·석유화학, 완성차, 자동차부품 등 주력 품목들의 호조로 926억4,800만 달러를 기록하며 2014년(924억 달러)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전년도 수출 실적이 반짝 효과에 그친 셈이어서 충격이 더 크다. 울산세관이 발표한 '2023년 울산
울산시가 올해 첫 청렴주의보를 발령했다. 청렴주의보는 '반부패 청렴 정책' 일환으로 인사철, 휴가철, 명절 등 부패 취약시기에 대비해 공직자 청렴 의무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할 때 수시로 발령되는 조치다. 이번 청렴주의보는 설 명절을 앞두고 느슨해질 수 있는 공직사회에 경각심을 주고 청렴한 울산 만들기에 동참을 유도하고자 오는 2월 15일까지 실시된다. 특히 올해는 제22대 총선을 앞둔 만큼 공직자의 정치 중립 의무 위반 등에 대한 특별감찰도 병행한다. 시의적절하고 바람직한 일로 여길 만하다. 알다시피 청렴은 공무원의 본분인 동시에
HD현대중공업이 22일 울산 지역 국회의원과 가진 '해양 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간담회'가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무엇보다 최근 한화오션의 잠수함 건조 기술이 해외로 통째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에 나온 것이어서 명분도 있고 사회적 공감대도 어느 정도 형성된 때문이다. 이번 간담회의 핵심은 국내 함정 산업 분야의 보안시스템 강화의 필요성과 함께 향후 해외 함정 시장 공략에 관한 지역 조선사의 대응에 모아졌다. 이날 이채익 의원은 "한화오션이 이미 3차례에 걸쳐 북한으로 추정되는 집단에 의해 해킹을 당한 전력이 있어, 이번 잠
극심한 호흡기 감염병에다 설사, 구토, 복통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까지 유행함에 따라 보건당국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는 소식이다. 특히 코로나19 때는 개인 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사회적 이동과 접촉을 줄인 탓에 호흡기 감염병 발생이 감소했으나 지금은 일상 회복을 시작하면서 이동이 자유로워지고 대면접촉도 늘어나 호흡기 감염환자가 급증한 때문이다. 동시에 면역을 획득한 인구 집단이 줄어 독감 환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도 심각성을 더한다고 판단해서다.질병관리청이 지난주 발표한 최근 4주간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환자 발생 잠
울산시는 어제 '2024년 문화·관광·체육 분야' 주요사업을 공개했다. 광역시 최초로 선정된 법정 문화도시답게 시민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울산의 정체성을 반영한 대표 축제인 공업축제 육성을 통해 문화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이와 함께 부산시가 추진 중인 북항 오페라하우스 2,100석 보다 큰 수준인 태화강 위 세계적 공연장 건립, 어린이 주제(테마)형 도서관 및 권역별 생활문화센터, 케이(K)팝 사관학교 등 규모 있는 문화시설 조성이 핵심이다. 하지만 모두 만만찮은 대형 프로젝트이다 보니 우려도 크다. 전략적 접근이
울산 염포산터널의 통행료 무료화가 도입된 지 1년 만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는 소식이다. 무엇보다 통행량이 무료화 이전보다 20% 가까이 증가하며 지역주민과 기업체의 경제적·물리적 부담을 완화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뤄 매우 고무적이다. 울산연구원이 민선 8기 1주년을 맞아 추진한 '민선 8기 핵심 정책 시민 만족도' 조사에서 지난 1년간 가장 만족한 정책 성과로 '염포산터널 통행료 무료화'가 꼽힐 정도였으니 지역에 미치는 파급력을 가늠하고도 남는다.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대교 및 접속도로 전체구간 통행량은 2,
울산시가 공동주택의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는 소식이다. 공동주택 층간소음을 둘러싼 이웃 간 갈등이 갈수록 커지면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때라 반갑지 않을 수 없다. 그러지 않아도 삶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스트레스가 늘어나는 시국이어서 더 그렇다. 층간소음은 공동주택 주민이면 누구나 접하는 딜레마이기 때문이다. 소음에 노출되는 아래층 주민은 피해자인 동시에 그 아래층 주민에게는 가해자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위층 주민 역시 어쩔 수 없는 생활 소음 하나하나에 마음을 졸여야 하니 양측 모두 정신적 스트레스가 이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추운 겨울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희망2024 나눔캠페인'을 이달말까지 전개하고 있다. 울산시민의 기부를 독려하고 나눔문화를 확산하자는 의미로 '기부로 나를 가치있게, 기부로 울산을 가치있게'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72억 5,000만원 모금을 목표로 정했다.하지만 '희망 2024 나눔 캠페인'을 상징하는 사랑의 온도탑 상승 속도가 올해는 유독 더딘 편이다. 지난 15일 기준으로 73.9도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2도) 대비 8도 가량 낮은 수치다. 모금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56억9,0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