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수능 한파가 찾아왔다. 올해 울산에서는 1만1,773명이 수능을 치르게 된다. 응시생이 지난해 1만3,219명보다 1,446명 줄었다. 울산시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오늘 아침 특별 교통 대책에 나선 상황이다. 울산시는 교통 정보 제공 및 각종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교통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각 구·군과 울산경찰청, 울산교육청 간 비상 연락망을 구축해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갖춘 상태다. 오늘 아침에는 공공기관, 금융기관, 연구기관, 기타 50인 이상 사업체 등은 출근 시간을 9시에서 10시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국회의원이 최근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을 만나 울산 출신 독립운동가 박상진 의사의 서훈등급 상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박 처장에게 "독립운동가 중 아직 제대로 된 서훈을 받지 못한 분이 많은데, 대한광복회 총사령이었던 박상진 의사도 마찬가지"라며 "서훈 변경이 가능하도록 수정한 상훈법 일부개정법률안 국회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할 테니, 국가보훈처도 서훈등급 심의 기준이 합리적이고 상식적으로 설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이 의원은 "박 처장도 이에 대해 상훈법 개정이 최우선이라며 보훈
정부가 2025년에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국어고(외고)·국제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기로 하자 논란이 뜨겁다. 정부는 일괄 전환의 명분으로 현재 고등학교의 서열화를 꼽았다. 유은혜 부총리는 고교 서열화 해소 방안을 발표하면서 "교육 격차가 사회 계층 격차로 이어진다는 국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약 4%를 차지하는 외고·자사고 등에서 우수 학생을 선점하고 비싼 학비와 교육비가 소요되다 보니, 고등학교가 사실상 '일류·이류'로 서열화되고, 고교 진학경쟁이 심화돼 사교육비 부담이 커지고, 학교·학
울산시가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 재난에 잘 대처하는 '안전도시 울산 만들기'를 위해 재난 안전 협력사업을 확대하고 나섰다. 재난 안전 협력사업은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과 태풍, 집중호우 등 풍수해와 동남권 지역 지진 발생 빈도 증가에 대비해 전문성을 높이고 체계적으로 예방·대응하기 위해 추진한다. 울산시와 재난안전연구원은 '재난에 강한 안전도시 울산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목표로 5개 분야 12개 사업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보다 세부적인 실천방안이 준비된 내용이다. 안전한 도시 구축을
도루묵이다. 여권의 독주기관차가 엔진음이 요란할 때 잠시 결집하던 보수층이 다시 제자리다. 자유한국당의 헛발질이 원인이다. 막말에 안하무인, 초딩 수준의 정국대응이 자초한 결과다. 시작은 표창장이었지만 대표가 기름을 부었다. 황교안호의 영입 1호가 '갑질장군' 박찬주라는 보도가 나가자 한국당 내부에서부터 비판이 터져 나왔다. '조국 낙마 표창장'과 '벌거벗은 대통령'에 이은 연타석 루킹 삼진감이다. 의욕적으로 추진한 신진인사 영입이 오히려 이미지 타격으로 이어지자 당내에서는 묘한 기류가 흐
자동차·의류 등 일본 소비재 기업들의 10월 매출이 9월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는 보도다. 유통업계에서는 이같은 현상을 두고 지난 8~9월 일본상품 불매운동에 적극 참여했던 소비자들이 일본 업체들의 대규모 할인 공세에 점차 마음을 되돌리는 양상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도요타와 렉서스, 혼다, 닛산, 인피니티 등 국내에서 차를 판매하는 5개 일본 자동차 브랜드의 지난달 전체 판매량은 1977대로 전달보다 79.2% 증가했다.가장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업체는 혼다였다. 지난 9월 국내 시장에서 16
울산시민들이 마시는 공기 중에 이산화황 농도가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는 결과는 충격적이다. 무엇보다 여름철의 경우 다른 도시에서는 이산화황의 농도가 점차 줄어드는 추이에도 불구하고 울산에서는 특히 증가세를 보인다는 결과도 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구자호 연세대 교수팀과 이윤곤 충남대 교수팀이 2002년부터 작년까지 에어코리아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국가 대기 오염측정망 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진에 따르면 서울, 인천 등 수도권은 다른 지역에 비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았다. 오존 농도는 부산이 가장 높았고 서울이 가장
고등법원 울산 원외재판부 유치가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이다. 반가운 일이다. 이달 초 조재연 대법원 법원행정처장이 울산을 방문하고, 때맞춰 송철호 울산시장과 신면주 울산시 원외재판부 유치위원장이 울산지방법원장실에서 법원행정처장을 만나 지역 현안인 '고등법원 울산 원외재판부 설치'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송 시장과 신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고등법원 울산 원외재판부 설치'와 관련한 유치 활동에 대해 설명하고, 원외재판부가 없어 시민들이 적지 않은 불편을 겪고 있어 조속한 시일 내에 원외재판부가 설치될
울산이 수년째 침체 국면에 있는 가장 큰 원인은 산업분야의 침체다. 하지만 이로 인한 인구감소는 위험수준이다. 이미 울산은 3년째 인구가 줄고 있다. 심각한 상황이다. 단순히 인구가 줄어든다는 사실이 문제가 아니라 출생아의 수가 급격히 줄고 있다는 것은 암담한 현실이다. 젊은층이 떠나고 아기의 울음소리도 그치면 도시의 활력은 사라지게 된다. 울산지역 인구는 지난 2015년을 고점으로 3년 연속 감소하고, 인구이동도 총 전입보다 총 전출이 더 많아 3년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고 있다. 그것도 주로 젊은 층이 일자리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한해 나라 살림을 평가하고 따져보는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국정 전반의 감사가 진행되어야 할 국정감사는 예상대로 조국일가 감사장으로 변질됐다. 시작은 국회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국정감사에서부터였다. 첫 번째 감사에서 교육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조국 법무부 장관 자녀의 부정입학 의혹을 둘러싸고 교육부를 질책했다. 국회에서 18일째 단식 중인 자유한국당 이학재 의원은 감사장에 나와 조 장관의 자녀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교육부가 8월 이후 한 달 보름 동안 조 장관 딸 문제와 관련해 아무것도 한 게 없다"며 “입시
한반도를 향해 맹렬한 기세로 올라오는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은 홍콩에서 제출한 태풍의 이름이다. 링링의 뜻은 단순히 소녀의 애칭이다. 중화권에서 링(玲)은 여성의 이름에 주로 사용되는 한자며, 이름 끝 글자를 두 번 불러 애칭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태풍의 이름에는 우리나라 말도 많다. 대한민국과 북한이 각각 10개씩 이름을 제출했기 때문에 우리말로 된 태풍 이름은 모두 20개다. 우리나라가 제출한 초창기 태풍 이름은 개미, 제비, 나리, 너구리, 장미, 고니, 수달, 메기, 노루, 나비 등 10개이고, 북한이 제안한
오늘은 모기의 입이 돌아간다는 처서다. 24절기의 하나인 처서는 산소를 찾아 벌초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여기서 24절기란 황도(태양이 지나는 길)를 24개로 나누어 구분한 선조들의 계절 구분법이다. 태양의 길인 황도상 위치에 따라 계절적 구분을 하기 위해 만든 것이 24절기로 황도에서 춘분점을 기점으로 15도 간격으로 점을 찍어 총 24개의 구분선을 뒀다. 황도는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돌때 지구의 입장에서 태양의 위치가 하루에 1도씩 바뀌며 생기는 길을 말한다. 바로 그 길에 15도마다 하나의 절기가 있다. 흔히 처서는
사면초가(四面楚歌)다. 대일 관계는 최악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우리 하늘을 휘젓고도 적반하장이다. 북한은 연일 탄도미사일 발사로 우리를 겁박(劫迫)한다. 미국은 남한 전역을 강타할 수 있는 북한의 신형 미사일 도발을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며 양치질만 한다. 구린내를 감추려 불소로 소독하지만 트럼프의 애견, 아베의 겨드랑이는 악취 없애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문재인 대통령이 정색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배제'가 결정되자 곧장 긴급 국무회의를 열고 아베를 향해 엄중한 질책을 했다. 문 대통
와다 하루키(和田春樹) 도쿄대 명예교수 등 일본 지식인들이 한국에 대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수출 규제 조치를 비판하는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양국 관계가 보복이 보복을 불러오는 최악의 수렁만은 피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우치다 마사토시(內田雅敏) 변호사, 오카다 다카시(岡田充) 교도통신 객원논설위원, 다나카 히로시(田中宏) 히토쓰바시(一橋)대학 명예교수 등 교수·변호사·언론인·전직 외교관·의사·작가를 아우르는 77명의 일본인들은 인터넷 사이트(https://peace3appeal.
일본의 비상식적인 수출규제로 반일 감정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죽창가'를 SNS에 올렸다. 조 수석은 지난 13일 밤 페이스북에 “SBS 드라마 '녹두꽃' 마지막 회를 보는데, 한참 잊고 있던 이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나왔다"라며 유튜브에 올라온 '죽창가'를 공유했다. '죽창가'는 고(故) 김남주 시인이 작사한 것으로, “이 두메는 날라와 더불어 꽃이 되자 하네 꽃이 피어 눈물로 고여 발등에서 갈라진 녹두꽃이 되자 하네 / 이 산골은 날라와 더불어 새
'해상판 노크귀순' 사건이 갈수록 파문을 낳고 있다. 지난 15일 북한 어선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것은 기관 고장으로 인한 '표류'가 아니라 의도적인 '기획 귀순'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치밀하게 기획된 귀순에 육ㆍ해군의 해안경비가 속수무책으로 허물어진 셈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표류하던 북한 어선을 삼척항 앞바다에서 발견해 예인했다고 사실상 인정해온 군과 국방부도 조직적인 사건 은폐ㆍ축소에 가담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 사건이 해상판 노크귀순으로 거론되는 것은 지난 20
한국 축구가 일을 냈다. 절대 불가능할 것 같은 FIFA 주관 축구대회 결승진출이 이뤄졌다. 우승은 보너스지만 결승 진출 자체로 한국축구는 이미 벽을 넘어섰다. 이 모든 것은 '밀레니얼 세대'의 겁 없는 도전이 만든 새로운 역사다. 밀레니얼 세대는 미국의 사회학자 닐 하우, 윌리엄 스트라우스가 1991년 출간한 '세대들, 미국 미래의 역사'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로, 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세대를 통칭해서 부르는 용어다. 이들의 특징은 흔히 개인주의로 오인돼고 있지만 사실은 일반화
"총수의 고향이 울산인데 지금의 롯데는 울산을 호구로 본다"최근 울산시민들이 롯데를 향해 내뱉는 문장이다. 신격호 명예회장의 고향사랑이 절정에 달했을 때 롯데는 울산에 각종 투자를 약속했다. 쇼핑몰을 짓고 유통단지와 위락시설도 세우겠다는 장밋빛 청사진이 남발했다. 그 시작은 고속 및 시외버스 터미널 수주부터였다. 지난 1999년 롯데는 울산에 시외버스 터미널을 오픈했다. 뒤이어 고속터미널과 호텔, 백화점 등을 개장하며 현대왕국인 울산에서 롯데의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갔다. 울산시도 이에 부응하며 롯데자이언트의 제2 야구장을 건립하고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뒤를 이은 나루히토(德仁·59) 새 일왕이 공식 즉위했다. 일본에서는 공식 기록이 남아 있는 8세기 후반 이후 일왕으로는 역대 두 번째 고령에 즉위를 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역대 일왕과 연호 사전을 편찬한 요네다 유스케(米田雄介) 고베(神戶)여대 명예교수의 연구자료를 근거한 것이다. 이 자료를 근거로 하면 나라(奈良) 시대의 49대 고닌(光仁) 일왕(재위 770∼781년) 이후 몇 명을 제외하고는 생년월일 기록이 남아있다. 즉위 시 최고령은 고닌 일왕으로, 당시 60세 11개월이었다. 나루히토 새 일왕은 59
버닝썬으로 시작된 연예계의 비리 사건이 마약과 성매매로 이어지면서 한달 넘게 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다. 연예계의 부도덕성과 일부 연예인의 마약사건이 우리 사회의 주요 뉴스로 이만큼 오래 끌고 갈 문제인가 의문이지만 언론은 연일 중계방송식 보도 행테를 그치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필로폰 투약 사건이 이슈다.필로폰이든 헤로인이든 모두가 마약이다. 마약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아 함께 한다. 놀랍게도 기원전 3000년 경 수메르인들의 유적에서 마약의 흔적이 나타난다. 여기서 등장하는 마약은 자연추출물인 아편으로 추정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