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 벼랑 끝 멱살잡이가 결국 울산시 국비 확보에도 엄청난 차질을 빚게 만들었다. 한나라당은 27일 현재까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민주당의 점거 등으로 파행을 거듭하자 28일, 당 자체의 내년도 예산 수정안을 마련한 후 의원총회에서 추인 절차를 밟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추인절차가 끝나면 예결위와 본회를 강행, 내년 예산안을 단독 처리한다는 방침을
지역신문의 존재 이유는 지역민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지역문화를 발굴, 육성하는 데 있다. IT화로 대변되는 오늘의 시대에 자칫 중앙에 집중된 뉴스의 편중성을 지역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창이 지역신문의 역할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정부는 지역신문발전지원법을 두고 지역신문사들의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민의 혈세를 지역신문사에 직접 지원하는 우선
현대차노조라 하면 '강성'을 먼저 떠올렸다. 임금 및 단체협상을 파업 없이 끝낸 적이 없었던 데다 민노총이나 금속노조 등 상급단체의 정치투쟁이 있을 때마다 선봉을 맡았던 현대차노조다. 특히 동종업계는 물론이고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임금을 받으면서도 양보와 타협을 몰랐던 현대차노조에 국민적 비난이 더욱 높았다. 이랬던 현대차노조가 올해는 달랐다. 임
뇌졸중은 뇌출혈과 뇌경색, 일과성 뇌허혈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겨울은 뇌졸중이 빈번한 계절로 특히 기온이 하루 중 가장 낮은 새벽에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졸중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중 암 다음으로 많은 두 번째 원인을 차지하며, 특히 장년층과 노년층에서 단일질환으로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뇌졸중이 무서운 이유는 무엇보다 발병
일반행정 분야에만 20여년간 근무하다가 지난 2008년 7월부터 동구보건소 건강증진담당으로 일하면서 새삼 보건사업의 중요성과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방대한 업무·부족한 인력 해결?′挽떪?증가하고 있는 보건사업에 비해 직원은 충원되지 않고 방대한 보건사업 추진에 많은 애로사항을 겪고 있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서 보건소에 정식으로
비가 내린다 시간이 절어 바래진 콘크리트 건물을 어루만져 가며 비가 내린다 유리창 알몸으로 맺혀 온 몸으로 흐느끼고 비가 내린다 길과 길을 가르는 나무들의 모호한 경계를 밟아가며 내린 비는 길을 잡지도 스며들지도 못한채 스스로 소멸 시켜가고 그래도 비는 내렸다 오랜 시간 늘 곁에 있던 사람에게 감정을 느낀다는 것 스스로 받아들이기 어
여야가 국회 정치개혁특위의 활동 시한을 내년 2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지난 3월 여야 합의로 출범한 정개특위는 6월 첫 회의 이후 6개월이란 시간동안 나름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정개특위에서 여야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도를 현행법대로 유지하기로 했으며, 선거운동원에게 최소한의 교통비와 다과류
유휴교실이 30여개에 달하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 학생 수가 너무 많아 과밀·과포화 학교도 있다. 학생수요를 충분히 감안하지 않은 교육행정의 잘못도 있지만 사태가 이 지경이 된 데는 학부모들의 집단이기주의도 적잖게 한 몫을 했다. 우리 아이만 챙기면 된다는 식의 극단적인 이기주의에 밀려 학교를 재조정하겠다는 교육당국의 계획이 표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시
오늘은 성탄의 축복이 온누리에 가득 내리는 성탄절 아침이다. 성탄 전날인 24일에는 울산지역 500여개의 교회와 월평성당 등 21개 성당에서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복하고 인류에게 사랑과 복음을 전하려는 감사의 기도가 경건하게 행해졌다. 또 중구 젊음의 거리 일원에서는 다채로운 성탄전야 행사가 열렸고 산타 아주머니로 분장한 한국서예퍼포먼스협회장이 젊음의 거리
21세기는 '도시의 시대'라고도 한다. 유엔의 '세계 도시화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세계 도시 인구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어섰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인구의 90%가 도시에 살고 있으니 '도시국가'라고 할 만하다. 살기좋은 도시의 필수요건 사람들이 선호하는 도시, 즉 살기 좋은 도시는 어떤 도시일까? 아마 교육도시, 문화도시
적은 비용으로 국민에 질높은 의료 서비스 한 국가 보건정책의 목표는 적은 비용으로 좋은 질의 의료를 전 국민에게 제공해서 국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국민들은 국민들대로,의사들은 의사들대로 국민건강보험에 많은 불만이 있지만 나는 현 제도가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이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제도라고 믿는다. 물론 자유
'빈처' '운수 좋은 날'의 소설가 현진건은 소문난 주당이었다. 그런 빙허 선생에게는 한 술집에서 9잔을 넘기지 않는 묘한 술버릇이 있었다. 술이 약한 사람과 마실 때는 '3소5의(三少五宜)'를 적용했다. 3잔은 너무 적으니 5잔은 마셔야 된다는 원칙이었다. 하지만, 때로 7가(七可)가 됐다. 7잔도 괜찮을 것이라며 더 권했다. 그러다가도 9잔이 되면 '9월불가(九越不可)'였다. 9잔을 넘으면 안 된다고 '그만 마시자'며 일어섰다. 그렇지만, 그것이 끝은 아니었
근래 울산에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울산이 본관(本貫)인 토박이 성(姓) 가운데 하나가 '학성이씨(鶴城李氏)'다. 학성은 울산의 옛 이름이었다. 그러면 울산의 토박이 성, 즉 토성(土姓)에는 어떤 성씨가 있을까? 토성은 고려 태조(왕건) 23년 940년에 성씨를 분정할 때, 그 지역에 오랫동안 살고 있었던 유력씨족이 왕으로부터 성을 받았다. 태조로부터 흥
가난한 부부가 각자 소중한 물건을 기꺼이 내다 팔아 상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려 한 오 헨리의 단편소설 '크리스마스 선물'은 첨단을 달리는 이 시대에도 여전히 감동의 코드로 읽힌다. 올 한해 전국 유통가를 떠들썩하게 만든 단어는 바로 SSM(기업형슈퍼마켓)이다. 울산도 예외는 아니었다. SSM의 등장으로 지역 중소상인들은 거리로 나가 소비자들에게 끊임없이
중국 속담에 "나라에 법이 있으면 백성들에게는 대책이 있다"고 했다. 이는 나라에서 어떤 제도나 법을 만들어도 빠져나갈 구멍이 있다는 말이다. 또 없으면 만드는 것이 규제를 받는 국민이고 기업이다. 특히 기계나 장비에 의존하는 것일수록 더욱 위험할 수 있다. 아무리 정교하게 만들어 조작이 불가능하다고 했던 것도 몇 년이 지나고 나면 조작할 수 있는 신기술이
울산시가 2010년에는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과 신성장 동력을 위한 전지산업 주력화에 매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시정 10대 핵심과제에 들어간 경제, 환경, 문화, 복지, 교통 등은 모두가 하나같이 울산시의 장기발전을 위해 성공적인 추진이 필요한 사업이다. 선정된 10대 과제는 혁신도시 건설 및 공공기관 이전 지원,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 신성장동력 '전지산
기축년(己丑年)이 서서히 저물어가고 있다. 새 해가 떠오른 것이 엊그제 같은 데, 벌써 한 해가 저물고 있다. 묵은 해가 가면 새 해는 밝아오게 마련이다. 늘 간절히 기구하는 것이지만, 새 해만 되면 개인이나 공동체나 보다 나은 일이 생기기를 바란다. 그러나 성취란 스스로가 힘써 일하지 않으면 이룰 수가 없다. 그러므로 시대변화를 미리 내다볼 수 있는 눈을
정치, 이대로 방치할 수 없습니다. 여의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국회, 국회의원, 정당들의 이 행태 더 이상 묵과해서는 안 됩니다. 내년에 G20정상회의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한다고 합니다. 국회 자율권 상실 이런 정치의 몰골을 가지고 내년 G20회의를 개최하려고 합니까? 이명박 대통령은 집권 2년차를 마무리하면서 이제 국가선진화의 기초를 다졌다고 말하고 있는데,
최근 텐마크 코펜하겐에서는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당사국 총회가 개최되어 192개국 1만5,000명의 대표단이 참석하여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새로운 기후협약 마련 및 국가별 온실가스 배출 목표치 논의 등을 실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전 세계적 이상기온으로 갑작스러운 폭우, 지진해일 등으로 인명과 재산피해가 속출하고, 빙하
멕시코시티 의회는 21일 게이 결혼 인정 법안을 찬성 39표, 반대 20표로 가결했다. 법안은 이제까지 남녀의 결합으로 정의한 결혼을 "두 사람의 자유로운 결합"으로 정의하고 있다. 게이 결혼을 법적으로 인정하는 국가는 현재 세계적으로 7개에 불과하며 미국에서는 일부 주가 인정하고 있다.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멕시코시티가 처음이다. 관측통들은 좌파의 마르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