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9개월간 73억8천만원 들여 남문복원 완료2022년까지 단계적 재건 역사문화관광지 활용#언양읍성, 신라시대 이래 왜적 방어 목적의 기지로 축조언양의 지명은 '항상 양지 바른 곳'이라는 뜻을 가졌다고 한다. 태화강 상류인 남천을 끼고 있고, 고헌산을 진산으로 화장산, 취서산, 석남산으로 둘려 쌓인 평야로 이루어져 있다. 언양은 예로부터 경주&midd
나른한 휴일 오후. 진득한 휴식에 지쳐갈 때쯤 문득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졌다. 그러나 시곗바늘은 이미 오후 1시를 넘게 가리키고 있었다. 먼 곳을 향하기엔 어려운 시간이었다.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마실 장소가 없을까 하고 SNS에다 질문을 던져놨더니 한 지인이 기장 대룡마을을 추천했다. 울산에서 가깝긴 한데 대룡마을은 생소한 이름이었다. 평범한 마을이 나
#통영의 붉은 보석 '장사도'한려수도의 크고 작은 섬 사이를 산책하던 유람선이 입구선착장에 닿자 아름드리 동백나무와 후박나무, 구실잣밤나무 등 상록활엽수들로 빽빽한 원시림이 모습을 드러낸다. '장사도 해상공원 까멜리아'란 간판을 보기도 잠시, 여기부턴 오르막길의 시작이다. 무더운 여름햇살을 이겨내고 한참을 오르막길을 오른 후에야 만난 나무그늘 아래
천혜의 자연만큼이나 통영엔 다양한 볼거리가 많다. 천하제일의 다도해 풍광과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통제영이 있고 드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예술혼을 불살라 온 예술가들의 흔적도 즐비하다. 그중 '장사도 까멜리아 해상공원'은 최근 뜬 보석같은 여행지. 장사도 가는 길은 가는 곳마다 비경이 펼쳐진다. 비경 한편으로 소담스런 섬마을이 있고 그곳에서 질펀하게 살아
해운대는 매년 여름이면 관광객 100만명을 끌어들이는 대표적 관광지다. 인파가 몰린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만큼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에 한적함이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이 곳에도 여유로이 산책할 수 있는 힐링로드가 있다. 달빛으로 마음 쪼이는 문탠로드, 달맞이길이다.열대야에 잠을 이룰 수 없던 여름의 어느날 밤. 달맞이길 카페에서의 커피 한
가슴이 답답하고 골치 아픈 일이 생겼을 때 부산 해운대로 향하곤 했다. 탁 트인 울산-해운대 고속도로를 타면 잠시나마 고민을 잊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여름하면 떠오르는 대표 해수욕장도 해운대다. 접근이 쉽도록 잘 닦인 도로에 불편할 것 없이 잘 갖춰져 있는 편의시설, 높은 빌딩, 수 많은 관광객들. 부산 해운대는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곳이였으며 개인적으로
울산 중구 중앙동 울산초등학교에서 시계탑 구간 도로는 500여년 이상 된 울산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이 도로는 지난 13일 '문화의 거리' 준공식을 가지고 새롭게 태어났다.문화의 거리는 전선지중화, 테마형 디자인거리 조성, 주변 환경개선 등을 통해 울산의 대표적 테마형 디자인 거리로 급부상했다.또 수 년간 개성있는 문화공간과 이색
날씨가 변덕스런 장마철, 문화의 거리에서 일상의 여름피서를 잠시 가져보자. 관심을 두고 보면 문화의거리에는 갤러리 전시와 콘서트, 연극공연 등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와 시설이 꽤 많다. 유럽풍 노천까페, 소박하지만 개성있는 까페들에서의 차 한 잔, 골목골목 맛집을 찾아 가 보는 것도 재미있다. 문화의 거리에서 한 나절 보내다 보면 몸과 마음이 한층 더 시원
경주로 가는 해안길이 성큼 다가왔다.무룡산을 넘어 구불구불 가던 더딘 길이 어느새 터널을 통해 강동 가는 길이 쉬워졌고,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 같던 월성원전 산마루를 더듬던 길이지난 가을, 산의 속살속으로 뻥 뚫렸다.산길을 돌아서면 마주치던 파란 바다가 주는 감동은 반감됐지만,그만큼의 보상으로 빠른 길을 선사해준다.읍천, 봉길, 감포, 양포 그 아름다운
아담한 이견대 오르니 대왕암이 한눈에감은사 빈 터 지키는 삼층석탑 2기 늠름돌아오는 길 감포항 들러 무더위와 안녕경주 감포로 가는 길이 더욱 시원해졌다. 지난해 9월 경주 읍천과 봉길을 잇는 터널이 개통됐기 때문이다. 무더운 날씨에 지친 마음을 달래줄 나들이 장소는 없을까 생각하다 문득 감포가 떠올랐다. 봉길터널이 개통됐다는 소식만 들었는데다 감포라는 마을
동구 남목에서 주전으로 넘어가는 길이 새로 뚫렸습니다. 하지만 시간에 쫓기지 않는다면 쇠평 마을을 거쳐 가는 옛길을 권합니다. 장마의 초입에 든 지금 옛길은 녹음이 절정입니다. 짙푸른 녹음 속에서 맞는 장맛비는 사뭇 다릅니다. 골짜기를 부딪쳐 들리는 빗소리는 자연이 빚는 오케스트라 연주입니다. 주전앞바다 하늘에 깔린 장마구름도 오케스트라 무대로는 그만입니다
봉대산과 마골산을 뒤로 하고 동해안을 따라 펼쳐진 작은 어촌마을 주전. 주전(朱田)은 땅이 붉다는 뜻인데, 마을 이름처럼 주전의 토양은 주로 붉은 색이라고 합니다. 주전은 조선 중기 정조 때 까지만 해도 산 아래 언덕 쪽의 주전리와 바닷가 쪽 주전해리(朱田海里)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산과 인접한 주민들은 주로 농업을, 바닷가 쪽 주민들은 주로 어업에 종사해
79년간 아무도 찾지 않은 금단의 땅이 있다.너무나도 소중하고 아름다워 감히 발을 들여놓지 못했던 곳이었지만 3년전 여름 그 소중함이 만인에 공개됐다.금단의 땅은 탄성을 자아낼 만큼 여태껏 보지 못했던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었다. 이제 누구나 그 절경을 즐길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우리는 잊지말아야한다. 금단의 땅이 왜 수십년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
어릴적 투명하고 반짝이는 비누방울 하나에 정신없이 따라다니던 기억이 있다. 오색빛깔 빛을 내며 하늘로 날아가는 비눗방울이 너무나 아름다워 보여 계속해서 아름다운 비눗방울을 보고 싶어 하염없이 불어댔다. 그런데 비눗방울은 한순간에 '팡'하고 사라져 버렸다. 비눗물이 바닥이 났을 때는 더이상 영롱한 방울들을 볼 수 없었다. 터질듯 말 듯한 비누방울은 하늘위
한 여름에 얼음이 얼고, 바위 틈에서는 오싹한 냉기가 흐른다. 거대한 바위하나가 계곡 전체를 덮고 있는 기경과 용의 전설이 서려 있는 깊이를 알 수 없는 연못이 기다린다. 얼음골 호박소, 태고적 물의 낙하로 깎여 나간 암반, 가는 물줄기가 굽이치는 협곡과 질펀한 물줄기가 수직 하강하는 폭포가 나란히 조화를 이루는 천혜의 지연 풍광이 바로 밀양 얼음골 산자락
'오빠, 원 달러만 주세요'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 공항을 벗어난 후 처음 만난 소녀가 낯선 이방인에게 무미건조한 눈빛으로 구걸했다. '아이들의 구걸에 응하지 않는 것이 이 나라를 돕는 것'이라는 가이드의 사전설명을 듣지 않았더라면 십중팔구 지갑을 열었을 것이다. 인도차이나의 최빈국 캄보디아는 한때 크메르제국의 영광을 구가했지만 프랑스의 식민생활,
# 세계 대 불가사의 건축물누군가 캄보디아를 '조상의 음덕으로 사는 나라'라고 했다. 1,000년 전 대제국을 건설했던 그들의 조상이 남긴 유산은 최빈국 캄보디아 경제의 처음이자 끝이라고 할 수 있다. 앙코르와트의 도시 캄보디아 씨엠립은 우리의 천년고도 경주와 닮았다. 발길 닿는 곳 마다 옛 제국의 영화가 고스란히 남아있다. ▲ 일명 천상의 여신으로 불
인도차이나반도 남쪽 메콩강 하류에 위치한 캄보디아 젊은이들의 꿈은 '이 지긋한 나라를 떠나는 것'이라고 한다. 프랑스 식민지에서 벗어난 후 베트남 전쟁의 유탄으로 국토가 파괴되었고, 크메르루즈 치하에서는 국민의 1/3이 참혹한 학살을 당했다. 한때 인도차이나 반도를 호령하던 거대 제국이 남긴 유적과 현대사에서 가장 끔찍한 학살의 흔적들이 아시아 최빈국
은밀한 빛이 모여 삶터를 이룬 땅밀양은 바로 옆에 있지만 그래서 비밀스럽다.날 좀 보소 날 좀 보이소 라는 아낙의 코울림 소리가가던 길을 재촉하는 땅, 영남 알프스 한자락 넘어가면고즈넉히 햇살이 음률로 넘실대는 곳이 밀양이다.글·사진 이수천기자=lsc@ulsanpress.net ▲ 밀양아리랑 길은 밀양의 역사문화 유적지를 하나로 연결한 16㎞의
'밀양아리랑길'은 도심과 근교에 산재한 역사문화 유적지를 하나로 연결한 트레킹코스로 문화체험과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세 코스 총연장 16km로 지난해에 조성했다.걷는 코스마다 스토리를 담은 해설 안내판을 설치해 역사문화 체험을 하면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자연과 생태문화자원을 함께 즐길 수 있고, 강과 숲, 산이 어우러진 길 위에서 밀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