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토박이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사람들로 구성돼 다양한 문화가 뒤섞였으면서도 주류를 따라가기만 하고 소외되는 문화가 많다. 영화를 예로 들자면 예술영화나 독립영화 등 인기를 끌지 못하는 영화들은 좀처럼 울산에서 관람하기 힘들다. 6대광역시 중 울산만 유일하게 예술영화전용관과 독립영화전용관이 없다고 하니 그 단적인 면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한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 전국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가운데 울산도 2일부터 1~2도를 기록하고 있다. 11월 초순 날씨로는 이례적이라 할 기온이다. 그것도 평균 15도를 오르내리다 단 하루 만에 이 같은 기온을 보이자 시민들의 체감온도는 실제보다 훨씬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아직 벼를 비롯한 농작물의 수확을 마치지 못한 농가 역시 비상이 결렸다. 특히 신종
장애인차별철폐연대(장차연)가 2일 기자회견을 통해 울산시가 지난 28일 내놓은 최종 답변 내용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박맹우 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확인한 후 더 이상의 물리적 충돌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참으로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장차연의 두 달여에 이르는 시청농성이 계속되면서 장차연은 물론 울산시 모두
사랑이란 '좋아한다'는 것과 분명 다른 차원의 세계다. 명품브랜드를 좋아하고 프리미어리그 축구 경기를 좋아하고 곰 인형을 좋아하는 이는 많지만 이들을 사랑하는 것은 아니다. 좋아한다는 것은 대리만족을 위한 '엔조이'의 개념에 충실하지만 사랑은 결코 대리만족의 대상일 수 없다. 사람은 한 살이 속에서 수많은 좋아함과 사랑함을 반복한다.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
신종플루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이미 미국에서도 국가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있고, 일본, 유럽 등도 비상이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인류의 자연과 동물에 대한 태도를 근본적으로 돌아보고 반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우선은 잘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뚝 떨어진 수은주 신종플루 확산 불안 우리나라도 신종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전국이 비상 상황이다.
북구 명촌동 평창리비에르아파트 분양전환문제는 2006년 임대사업자인 평창토건 부도 이후 법정공방을 벌여왔는데, 최근 법원이 임차인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잇따라 내리면서 3년만에 분양전환의 길이 열리는 분위기다. 지난 10월8일 울산지법이 3단지 재판에서 "지금 당장 임차인에게 분양전환을 해 주라"는임차인 승소판결을 내렸고 2차는 11월11일 선고일자가 잡
대지가 온통 하얗게 내린 눈으로 평화로온 날, 새벽공기가 울트라 마린의 신비한 고요로 휘감고 있다. 서둘러 여행을 떠났다. 여행을 통해서 인간심상의 자질구레한 감동과 위선으로 부터 온전히 자유로워지고 싶듯이 눈이 내린 풍경은 그런 모든 것들을 수용한 채 어울림의 미학과 영감의 원천을 내게 가져다 준다. 회화의 본질이 재현의 과정을 통해 작가의 정신세계를 표
최근 국내 증시가 박스권을 오르내리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이처럼 직접 투자가 어려울 때 전문가들은 간접 투자를 추천한다. 마침 현재 운용되고 있는 펀드의 유형에 따른 수익률이 발표돼 소개하고자 한다. 펀드평가사 제로인과 하나대투증권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현재 테마형 펀드의 올해 누적 수익률은 51.98%로,
중앙정보부장을 지냈던 이후락씨가 10월의 마지막 밤에 영면했다. 85년을 살다간 삶이 누구보다 치열했고, 굴곡이 많았다. 무엇보다 고인만큼 세인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린 인물도 흔치 않다. 박정희의 심복, 유신(維新)의 화신, 풍운아, 제갈조조 등 고인에 따르는 수식어는 실로 다양했다. 그러나 고인은 누구보다 울산을 걱정하고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비록 신군
우리나라 출산율은 1.19명으로 OECD 최하위 수준이다. 이는 인구 현상유지에 필요한 수준인 2.1명은 물론이고 OECD의 평균 출산율인 1.6명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아이를 낳아서 키우는 것은 부모된 이의 당연한 도리이지만 아이를 키우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많은 탓에 그 도리를 실천하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많다. 머지않아 0점대 출산율을 예고하는
10·28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모두 끝났다. 결과는 2대3이었다. 집권여당 기준으로 그렇다는 것이고, 야당인 민주당 입장에선 3대2의 대승이라 할 수 있다. 더욱이 내용면에서는 민주당이 4대1로 승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거 당사자들은 물론이고 정치 외곽의 일반인들도 박희태 한나라당 후보의 압승을 의심치 않았다. 그런데 결과는 가까스로 이기는 신
급변하는 글로벌시대 대한민국의 현 주소는 어디일까? 반도체, 조선, 휴대폰, LCD모니터, MP3 기술 및 교육열의는 세계1위 외환보유고 4위, 원유수입 4위, 석탄수입 2위, 군사력 6위, 원자력발전용량 6위, 경제규모 GDP기준 15위, 국가브랜드 인지도 30위 이것이 대한민국의 현 위치 이다. 결국 반도체, 자동차, 조선, IT관련기술 등의 수출이 대
우리나라는 2008년부터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 주요정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울산 북구는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세계적인 패러다임에 한발 앞장서서 힘찬 도약을 하고 있다 이미 북구는 지난 1월 녹색 SOC기반과 저탄소·고효율 산업기술반, 친환경 녹색생활반 등 3개반 21명으로 구성된 저탄소 녹색성장 T/F팀을 꾸려 저탄소 녹색성장을 미래
삼백 살쯤 된 고목 한 그루 하늘 가까이 우뚝 선채 오래된 마을을 지키고 있다 떡메를 맞은 자리인?〉克?하나 크게 새겨져 휑한 놀이터가 되어있다 진드기 같은 벌레들 그들만의 천국이 되어 고목의 진물을 빨아대며 커진 상처를 덧내고 있다 제 살 허물어 미물들의 안식처가 되고 양식이 되어도 결코 아파할 줄 모른다 오랜 침묵으로 해마다 가지 끝자락 새잎을 달고 단
신종 플루에 대처하는 학원의 자세가 한마디로 '골 때린다'. 사망까지 불러오는 이 고약한 바이러스에 나라 전체가 비상이 걸렸지만 이에 아랑곳 않고 발열검사 조차도 하지 않고 있으니 그 배짱이 가히 '울트라 캡숑' 급이다. 시교육청이 점검한 학원 315곳 중 발열 검사를 하는 곳은 고작 83곳으로, 비율은 20%대에 그친다. 몇몇 학원은 이 뿐만 아니라 손소
삼성SDI 울산공장이 29일 김순택 사장과 노사협의회의 이구관 노측 협의회장, 임직원, 지역주민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민정 상생 화합식'을 열었다. 노사는 이날 상생경영을 앞으로 더욱 촉진하는 한편, 정부의 에너지녹색 신성장사업에도 적극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올해로 17년째다. 또 이날 오후에는 임직원과 지역주민 등이 울산공장에서 출발, 인근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하는 국고보조금에서 울산이 지나치게 홀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민주당 이용섭의원이 29일 국회예산정책처로부터 제출받은 '지방자치단체 국고보조금 지역별 배분내역' 분석자료에서 확인된 이 사실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울산시민들에게는 또다시 좌절감을 맛보게 하는 소식이다. 자료에 따르면 울산에 대한 내년도 국고
'천하의 형태는 산천에서 볼 수 있다. 산은 본디 하나의 뿌리로부터 수없이 갈라져 나온 것이다. 물은 본디 다른 근원으로부터 하나로 합쳐지는 것이다' 백두대간의 흐름을 처음 세운 조선의 성리학자 신경준의 말이다. '길에는 본래 주인이 없어 그 길을 가는 사람이 주인이다'라는 말은 지금도 유효하다. 길은 원래 그런 것이었다. 억지로 깎고 보태지 않고 물 흐르듯이 가는 한 걸음, 걸음이 보태지고 다져져 아주 느리게 만들어졌다. 고을과 고을을 잇고, 사람과 사람을 잇는 길은 그래서 삶의 흔적이고 구원의 통로였
울산의 해안을 매립하여 건립된 울산 정제당공장(1956년). 울산의 공업은 1945년에 광복이 되면서 일본인들이 제 나라로 돌아가자 국내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공백상태에 빠졌다. 그리고 5년 뒤에 터진 6·25로 장기간 침체상태를 벗어날 수가 없었다. 울산이 공단으로 조성되기 이전에 3인 이상의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는 공장은 42곳이었다. 종업원이라야 모
"주차장을 유료화 한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진 않습니다. 종사자들이 고객들을 위해 주차공간을 양보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울산시농수산물도매시장의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울산시가 '주차장 유료화'라는 카드를 빼 들었지만 실효성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주차장 유료화를 적극 찬성하는 상인들이 있는 반면, 오히려 종사자들의 장기주차를 양성화 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