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인천이 외국인 집단 거주지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수도권을 제외하면 울산의 외국인 인구는 전국 최고다. 최근 울산발전연구원의 조사결과 울산은 전국 어느 도시보다 빠르게 다문화 사회로 변화하고 있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울발연의 조사에서 울산의 외국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1.2%로 나타났다. 울산의 대표적인 외국인촌은 남구 야음동과 장생포동 일대다. 중
한나라당 울산시당은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친서민 중도실용' 행보에 발맞춰 김기현 시당위원장을 중심으로 울산지역 민생현장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다. 민생탐방을 통해 현장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가감(加減)없이 청취하기 위해서다. 필자(筆者)도 시당 대변인(代辯人)으로서 기업의 생산현장은 물론 서민들의 진솔한 삶이 깃든 재래시장과 소외된 이웃들이 더불어 살아가고
2009년도 어느새 2/3가 지나가고 성큼 다가온 가을에 세상에서 가장 빠른 것은 역시 시간임을 깨닫게 된다. 이곳 우정동에 첫 발령을 받은 후부터 만 3년이 지난 지금 되돌아보면 골목 구석구석을 다니며 주민등록업무를 했던 신규 때의 기억이 다시금 새롭다. 번성했던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동주민센터 주변은 재개발 예정지라 오래된 주택가들이 밀집되어 있는
프랑스 후기인상파 화가인 폴 고갱(Paul Gauguin, 1848~1903)은 문명세계에 대한 거부감을 지녔던 자이다. 이로 인해 이국적인 세계를 동경해왔던 그는 종국에는 남태평양의 타히티섬으로 떠났고, 여기에서 그만이 지닌 독특한 원주민의 건강한 삶과 열대의 밝고 강렬한 색채가 담긴 예술작품을 완성시켰다. 그 결과 그의 작품은 상징성과 내면성을 지닌 작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리먼 부도사태로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긴 터널이 1년만에 그 끝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전통시장의 상인들도 조금씩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주부터 지역 전통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추석 대목 경기는 이번주들어 최고조에 달한 것으로 전망된다. 평소 추석을 3~4일 앞두고 본격적인
현대차조합원들은 이번 선거에서 변화를 선택했다. 15년이나 강성파가 주도했던 현대차노조에 온건·실리의 이경훈 지부장을 교체, 투입함으로써 변화에 시동은 걸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지금부터다. 이 지부장이 새 집행부를 맡았다고 해도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은 수없이 많다. 우선 지부장선거로 흩어졌던 현장 민심을 추스려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금속노조와
울산에도 신종플루 감염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전체 감염자 가운데 868명은 완치되고 174명이 치료 중이라고 한다. 전체 감염자 가운데 중 초·중·고등학생 감염자가 대다수를 차지한다니 앞으로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오면 환자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문제는 신종플루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다. 실제보다 부풀리는 과잉반응과 공포심 조장은
3개 공무원노조가 통합과 함께 민주노총에 가입한다는 내용을 조합원투표로 확정했다. 과반을 넘는 압도적인 지지였다. 이로써 민주노총 내의 또 다른 거대 공룡조직이 대정부 투쟁과 노동자의 정치세력화에 앞장서게 됐다. 소속 조합원만도 11만명을 넘는다. 특히 인천지하철노조와 KT노조, 쌍용차노조 등의 잇단 탈퇴로 존립이 위협을 받았던 민주노총은 쾌재를 부르고 있
최근 때 아닌 홍수로 인해 6명의 생명을 잃은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이번 임진강 홍수 사고는 북한측의 일방적인 방류를 생각하지 않더라도 우리 내부에 무엇인가 큰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국토의 모든 수계에는 수계관리, 홍수예측, 예보발령 등 제반 통제를 위한 통제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임진강 참사의 경우에는 수위 자동전
한 아이가 있다. 아이는 심심했는지 돌을 집어 앞 건물의 유리창에 던져 유리를 깨어 버린다. 건물 주인은 수리하기 귀찮았는지 이를 대충 테이프로 막아버리고 방치했다. 그런데 이웃 주민이 쓰레기를 버리러 나왔다가 깨진 유리창을 보고 대충 지저분한 창문 아래 쓰레기를 버린다. 주변에 쓰레기가 점점 쌓이고 더러워지자 비행청소년들이 모여들어 벽면에 스프레이로 낙서
나누고 싶은 꿈 빈 들판에 어이없이 쏟아져 내 마음 적셨습니다 뜨거운 눈물?〕?풍차 녹으니 그대 마음 야속합니다 달군 눈빛으로 산을 지져도 단풍은 원망하지 않고 인두 자국을 天刑으로 받아 들였습니다 바람 잡아 떠난 소나기를 본 가을은 걷잡을 수 없는 火風이 되어 자신의 상상으로 옮겨 붙었습니다 어쩔 수 없었습니다 단풍처럼 물든 마음 이 산 저 산 옮겨 붙는
울산시교육청과 옥동의 관계가 한마디로 '거시기'하다. '사교육 1번지'로 불려온 옥동은 더러 '공(公)교육'을 '공(空)'교육의 위기까지 몰고 가며 교육청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왔다. 이 같은 양측 사이에도 화해무드가 형성된 것은 옥동교육연구단지가 이곳에서 첫 삽을 뜨면서 부터다. 학력 경쟁의 장(場)을 기필코 사교육에 내어주기 않겠다며 핏대를 세웠던 민선교
경남도선관위가 보내온 '여론조사 참고용'자료를 보다 '억'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오는 10월28일에 치러질 양산 재선거에 후보가 난립하고 있다는 말은 들었지만 예상 후보자가 무려 16명이나 됐기 때문이다. 물론 이들 중에 후보등록을 하지 않을 예비주자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는 너무 많은 숫자다. 현역 국회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중
불법 대출이나 대부업은 마지막에 몰린 서민들을 두 번 울리는 악질 범죄다. 경찰에서는 지금까지 수없이 불법 대부업이나 중개업을 단속하고 사법처리를 해왔으나 여전히 유사범죄는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번에 울산지방경찰청 수사과에서 적발한 대출중개업자는 모두 280명이나 된다. 특히 이번에 불구속된 278명은 울산의 모 중고자동차매매단지 종업원으로 대출을
사춘기때 서랍·가방검사 자존심에 큰 상처 남겨 늦은 귀?ㅏ쨋瓚?강의 등 사용실태·필요성도 고려 자율규제 권장·유도해야 최근 울산시 교육위원회에서 참으로 생뚱맞은 일을 벌이고 있다. 초·중·고 학생들이 학교에 휴대전화 및 휴대전자자기를 가지고 등교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례를 제정하려고 나선 일이다. 지역의 교육현안이 얼마나 많은데 학생들의 휴대전화 소지를 금지
뜻 모를 은어 사용 폐단 실제 대구 모 고교 학력 신장 학교 자율적 규제만으론 통제 역부족 현실… 안전 고려된다면 추진 울산광역시 교육위원회에서 학생들의 휴대폰 및 휴대용전자기기 소지금지법안이 입법예고되어 한창 논란이 되고있습니다. 초·중학교 학부모들은 찬성하는 쪽이 있는 반면 고등학교의 학부모들은 반대하는 여론도 있습니다. 우리아이들은 요즘 휴대폰이나 휴
청산도 보리밭 사이로 돌담길이 열린다. 그 사이로 소리꾼들의 흥겨운 춤사위와 창이 넘나든다. 그 소리는 사람의 가슴을 적시고 돌담을 넘어 허공으로 퍼진다. 영화 서편제다. 청산도의 담장은 명확한 경계의 의미뿐 아니라 동물로부터의 피해 방지와 사람의 인위적인 손길을 방지하는 최소한의 장치였다. 사람이 만들었지만 완만한 구릉을 따라 흐르는 자연스러움이 어색하지 않고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졌다. 담장은 예로부터 명확한 경계의 상징물이었다. 그것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지 명확한 시점을 제공해준다. 어린 시절 보았던 골목의 담장은 콘크리트
무제치늪 1995년에 울산에서 6,000년동안의 생태계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습지가 발견돼 큰 주목을 받았다. 울산과 양산의 경계 지점인 울주군 삼동면과 양산시 하북면에 걸쳐 있는 정족산(鼎足山 700m), 일명 솥발산의 무제치늪이다. 생태계의 타임캡슐로 일컬어지는 무제치늪은 6,000년 전에 화강암의 풍화 작용과 홍수에 의해 분지로 만들어졌다. 그래
오염의 강에서 생태의 강으로 변모한 울산 태화강이 이번에는 전 국민의 관심을 끄는 경사를 만났다.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가 주최한 '한국의 강 디카·폰카 국민공모전'에서 태화강 수영대회 모습을 담은 사진작품이 대상을 수상했다. 반가운 일이다. 이번 공모전은 강에 얽힌 삶과 현재 우리나라 강의 실태를 국민들의 눈으로 직접 조명하고 미래에 강과 인간이
인터넷 도박장이 또 다시 활개를 치고 있다. 'PC방'이라는 간판을 내 건 이들 업소들은 컴퓨터와 책상, 의자를 갖춰놓았다는 점에서 기존 PC방과 시설은 별반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이들 업소는 포커나 고스톱 등 도박 프로그램을 컴퓨터에 설치하고 인터넷을 통해 유저들끼리 도박을 알선하는 사실상 도박장이다. 이용객(도박꾼)들은 현금을 주고 '아바타'나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