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경찰이 '집안단속'을 강화하고 나섰다는 소식이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경찰의 직무기강 해이가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자 이를 진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최근 경찰이 보여준 기강 해이는 도를 넘은 행태로 나타나고 있다. 며칠전에는 울산동부 경찰서에서 호송중인 피의자를 경찰관 2명이 눈을 뜬채 놓친 사건이 일어났는가 하면 오늘은 양산에서 전직 경찰이 보도
울산에는 울산의 책이 없다. 시민들은 쉽게 수긍이 되지 않으리라. 근래 울산에 대한 책이 잇따라 출판되고 있는 마당에 울산의 책이 없다니 무슨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냐고 코웃음을 칠 게 뻔하다. 잠깐 틈을 내어 울산의 서점에 한 번쯤 나가 보시라. 어디 울산의 책을 찾아 볼 수가 있던가. 그러니 울산의 책이 없다고 할 밖에. 수년래 울산에 대한 많은 책들
울산으로 출장길이 잦은 서울의 한 지인(知人)이 어느 날 필자에게 질문을 던졌다. 비행기 안에서 울산의 야경(夜景)을 본적이 있느냐고. 좀 더 구체적으론 공단(工團)의 야경을 물었다. 물론, 본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울산에서 나고 자란 만큼 공단의 야경을 보는 것은 새삼스러울 것 없는 하나의 일상이고, 때로는 울산을 처음 찾는 손님을 공단으로 안내해 공단
'세계 기상의 날'은 세계기상기구(WMO, World Meterological Organization) 창립 협약이 발효된 1950년 3월 23일을 기념하는 날로, 지난 3월 23일로 49주년을 맞이했다. 우리나라는 1904년 3월 부산, 인천, 목포, 원산, 신의주 등 5곳에서 근대 기상관측을 시작으로 1956년 2월 15일 세계에서 68번째로 WMO에
지난 3월 29일 북한 동북부 해안지역인 무수단리에서 찍은 미사일 발사대의 모습을 미국 위성 이미지 판매 업체 '디지털글로브(DigitalGlobe)'가 언론에 배포했다. 북한의 로켓에 대한 최초 보도 이후 처음으로 3단으로 이뤄진 북한 로켓의 실체가 드러난 셈이다. 지난 3월 29일 오전 11시 경에 촬영된 사진에는, 발사대에서 조금 떨어진 상태로 설치된
남구청의 올해 최대 역점사업은 '여천천 살리기'다. 총 연장 길이 6.5km로 신정동 두왕로에서 여천동 울산항을 가로지르는 여천천은 남구 도심 속 지방하천이다. 남구의 도심 팽창화가 급격히 진행된 이후 여천천은 각종 생활오수의 유입으로 오염도가 심각해져 악취가 풍기고 여름철이면 모기떼가 극성을 부리는 '시궁창'신세로 전락했다. 숨기고 싶은 부끄러운 하천인
동물의 세계에서 천재지변을 미리 알고 대응하는 것은 기적이 아니고 생존을 위한 그들만의 본능적인 반응이다. 서민들의 삶도 이와 너무나 흡사하다. 현재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것 못지않게 앞으로의 수입을 예측해 씀씀이를 결정한다. 그런데도 울산상의는 엊그제 '소비촉진 및 경제 살리기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지역 상공계를 대표하는 상의가 오죽했으면 이런 행사
그린스타트 범시민운동이 울산에서도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울산시가 추진하는 그린스타트 운동은 한국음식업중앙회울산지회, 녹색에너지촉진시민포럼, 울산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 울산푸름이단, 전국주부교실울산시지부 등이 참여하는 범시민 네트워크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 운동의 본질은 생활 속에 녹색성장을 실천하는 자발적 성격이 강하다. 실제로 울산시가 밝힌
'제3회 울산 화학의 날 행사'가 지난 3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중구 다운동 울산테크노파크에서 열렸다. 울산광역시는 2년전 화학, 자동차, 조선 등 울산의 3대 주력산업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념일을 제정하였는데 이는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 온 산업수도 울산의 위상을 과시하고 산업 근로자들과 기업체의 자긍심을 높여주기 위한 것
말은 공기를 가르는 파장이다. 사람들은 그 파장을 이해하고, 활용한다. 말은 사람들이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달콤한 말속에 숨겨진 독배 후보자들의 말을 듣고 선택하는 선거판을 사람들은 말의 성찬(盛饌)이라고 한다. 그러나 선거판에 차려진 말의 성찬 곳곳에는 독배가 숨겨져 있다. 당선을 위해 하는 달콤한 말들 속에는 위선과 교만이 똬리를 틀고 있다. 유권자들은 그 말의 정체를 어렴풋이 짐작하면서도 화려한 성찬의 유혹에 빠지는 속성이 있다.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가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북구 재선거의 시작은
현대차가 노조의 동의 없이 할 수 있는게 과연 무엇이 있을까? 현대차 노조는 지난 1987년 노조 창립이후 1994년까지 19년 연속해온 파업을 통해서 회사측에 많은 요구를 해왔다. 심지어 경영간섭과 관련된 요구까지 해왔으며, 이렇게 받아들여진 요구사항이 현대차지부를 '특권' 세력으로 만드는 결과가 됐다. 노조는 현재 인사권과 경영권까지 간섭하지 않는 곳이
현대차의 위기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세계 굴지의 자동차업체인 GM과 포드 등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을 때도 현대차는 그런대로 버텨나갔다. 환율상승에 따른 환차익과 소형차 위주의 수출전략이 주효, 불황을 가장 잘 이기고 있는 업체로 인식됐다. 그런데 이것도 지난 2월까지의 성적표고 지금은 전혀 아니다. 가파르게 올라가던 환율이 2월말 이후 급격히 안정을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문화유산에 잠정 지정대상으로 올라 있는 반구대 암각화가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 문제의 심각성은 우리가 반구대 암각화의 훼손 정도를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반구대 자체가 이미 훼손을 넘어 사라지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이다. 국보로 지정된 문화재가 반구대처럼 훼손을 방치하는 사례로 관리되는 일은 전례가 없다. 숭례문을 인간
상해에서 대한국민의회가 조직되고 서울과 만주 용정에서 삼일만세운동이 일어난 1919년 3월은 우리에게 민족정신을 되새김질하는 의미 있는 시기다. 이 때문에 3월이면 항일정신을 고취하고 잃어가는 민족정신을 되살리려는 여러 가지 행사가 이어진다. 하지만 울산은 3월보다 4월이 더 의미 있는 달이다. 울산에서는 1919년 3월1일 서울의 만세운동 소식을 접한 지
골다공증성 척추골절 위험 높은 계절 춘삼월,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등산이나 조깅 등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봄철에 야외활동을 하다보면 따뜻한 날씨에 들뜬 마음으로 오버트레이닝하는 경우가 많아서 부상 위험도 높다. 우리 몸은 겨울동안 차가운 날씨로 인하여 척추관절과 근육, 인대가 경직되어 있고 뼈속의 골밀도는 많이 감소된 상태이기
고유가 상황이란 조건 속에서 논의되었던 울산시 기업체에 대한 연료정책에 관한 논란이 작년에 이어 계속돼고 있다. 울산은 대기문제에 있어서 특별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아황산가스 배출량 '전국 1위' 아직도 완전히 객관적으로 해명되지 않고 있는 '온산병'에서 부터 가시화되기 시작하고 '이산화티타늄공장' 건설을 둘러싸고 증폭되어 온 기업의 공해 배출에 대한 현
조선후기 풍속화가였던 신윤복(申潤福, 1758-?)은 단아하면서도 정려한 여인들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생생히 담아낸 대표적인 화가이다. 그중 대표할 만한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이 미인도는 누가 뭐래도 당대의 걸작 중의 걸작이자 영원히 간직해야할 우리의 보배로운 문화유산이다. 현세적인 입장에서 볼 때 이 그림 속의 여인이 아름답다고 할 만한지의 여부는 확
"계산대에서 물건값을 받다 보면 100원과 500원짜리 동전들이 부쩍 많이 들어온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구화폐까지 꺼내놓는 고객들도 있어 따로 보관하기 번거로워 곧바로 은행에 넣고 있지요" 덕분에 동구 방어동에서 마트를 운영하는 최모씨는 최근 결산하는 시간이 늘었단다. 최씨는 지난해 말부터 동전과 구화폐들을 내놓는 손님들이 늘어나면서 문을 닫은 후 별
울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청정 생활용수의 안정적인 공급에 모처럼 의기투합하고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물 문제만큼 울산시민은 할 말이 많다. 특히 먹는 물에서 더욱 그렇다. 산업수도, 공업제일주의라는 덫에 걸려 이러든 저러든 참아야 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부족한 청정원수를 공업용수로 상당량을 끌어가도, 또 깨끗한 원수만으로 채워야 할 댐에 공업용수를 공
프랑스 철학자 미셀 푸코가 '감시와 처벌'을 저술한 것이 불과 30년전의 일이지만 세상은 이미 보이지 않는 감시의 연결고리가 지배하고 있다. 그 감시의 중요한 수단인 CCTV가 사회적 논란 거리가 된지도 오래지만 울산에서는 이 문제로 또다시 '인권침해'와 '범죄예방'이라는 예민한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최근 울산지역 각 지자체가 방범용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