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북구 보선에 나설 노동계 후보들은 벌써 숨 가쁜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를 전세라도 낸 양 하루도 빠짐없이 들리는 사랑방이 됐다. 언론은 이들의 동정을 챙기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몰려 있다. 타 언론에서 보도하는데, 또 엄연히 존재하는 펙트를 무시할 수도 없다. 오늘도, 어제도, 그저께도 이들의 동정은 언론에 꼬박꼬박 등
배고파야 제대로된 예술을 한다? 얼마전 다큐멘터리 워낭소리가 유료관객 300만명에 육박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일반서민들의 문화향수 욕구를 달래주는 예술장르는 단연코 영화관람이다. 그럼에도 유독 저예산영화 혹은 독립영화라 일컬어지는 다큐영화의 경우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것이 엄연한 현실이었던 점을 고려해볼 때 워낭소리의 성공은 분명 대단한 성과임에는 틀림없다.
우리나라의 관광개발사업은 지난 97년 IMF 사태를 겪으면서 타 산업분야가 그러했듯 많은 문제점을 노출시켰고 향후 우리의 관광정책이 나아가야할 방향성에 관해 많은 시사점을 던져 주었다. IMF가 터지면서 대기업 소유의 리조트 시설들이 매각 제1순위로 시장에 나왔지만 매각이 용이치 않았는데 가장 큰 이유가 과도한 초기 투자비 대비 장기간에 걸친 투자비 회수
흙과 흙의 만남으로 빚어진 전통옹기 불과 흙의 만감이 교차하여 사람과 연이 닿아 수평선 저 멀리 세계로 이름 떨치는 울산 역사의 외고산 옹기 노트 : 옹기축제 첫날 현장을 돌면서 장인들이 빚어 놓은 옹기를 가마에 넣는 과정을 지켜보다가 문득 자연에서 왔다 잠시 쉬어가는 사람이나 옹기나 모든 것이 흙에서 얻어진 인연이라 일상생활에 없어서 안 될 친근감을 주는
올해는 그 어느해 보다 울산지역 축제가 풍성하게 마련된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2009 세계옹기엑스포도 관심을 모으지만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처용문화제 또한 관심을 끈다. 올해 43회째를 맞는 처용문화제는 긴 역사만큼 울산지역 대표 축제로 어느정도 자리잡았지만 매년 백화점식 행사 라든지, 최근 메인 행사로 마련하고 있는 월드뮤직페스티벌이 오히려 각광받으면서
가끔 우리는 뜻하지 않은 손님으로 콧등이 찡해질 때가 있다. 26일 울산을 찾은 초로(初老)의 재일교포들이 바로 그들이다. 일본 오사카에 살고 있는 고인봉(68)씨와 박정태(62)씨는 5박6일 일정으로 울산과 경주 일대를 자전거로 여행을 하고 있다. 이들이 고국을 찾은 것은 벌써 여섯 번째가 되고 있다. 그것도 올 때마다 자전거로 여행을 한다. 일본에서 태
경제불황이 기업과 학교를 하나로 연결하는 1사1교 결연운동에까지 찬바람을 몰아치고 있다는 소식이다. 1사1교 결연운동은 울산상의와 시교육청이 기업들로부터 학교시설 보수비, 도서구입비 등의 재정지원을 받아 교육여건을 한 단계 더 높일 목적으로 시작한 운동이다. 이 운동은 첫 해인 지난 2007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재정효율화 우수사례로, 지난해에는 창의·실용
일찍이 20세기 중반, 독일의 철학자 아놀드 겔렌(A. Gehlen)은 '인류의 역사는 끝났다'는 충격적인 선언을 했다. 뜬금없이 왠 '역사의 종말'이란 말인가? 이 이야기는 언뜻 보면 무언가 비현실적이고 현학적인 차원의 논의인 것처럼 보인다. 어떤 사이비 종교 집단의 교리를 말하는 것 같기도 하고 사이언스픽션 영화의 허구적 설정 같기도 하다. 하지만 이
2008년 울산광역시 교육청의 화두는 학력향상에 있었다. 언론에도 보도가 되었듯이 학력이 놀라울 정도로 향상됐다. 이러한 결과를 이루어 내기까지 교육청의 올바른 방향제시와 일선 학교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학생들의 인성지도와 전인적 교육과 관련하여 소홀함이 없도록 "교육문화예술축제"를 개최하여 학생들의 정서함양과 끼를 발산할 수 있는 무대
'총 맞은 것처럼', '미쳤어', '사고치고 싶어'... 요즘 인기가요는 제목만 들어도 섬뜩하다. 노래 제목과 가사가 파격적일수록 대중의 반응도 빨리 나타난다는 '속도주의'의 단면을 보는 것 같다. 선정적 제목·기사 가득한 언론 이 때문에 요즘 노래는 추억과 생각을 떠올리게 하는 깊은 맛은 사라지고, '단어'만 머리 속에 맴돌게 된다. 노래 감상이 아니라 마치 단어를 주입받는 것 같다.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은 '총에 맞은 것처럼 가슴
민족의 영산 백두산에서 뻗어내려온 산줄기는 울산광역시와 경남·북의 경계 지점에서 마지막 힘을 솟구쳐 1000m급의 산 10여개를 만들었다. 그 봉우리가 내뿜는 아름다움이 유럽의 알프스와 일본의 북알프스에 견줄만하다고 해서 '영남알프스'라고 한다. 울주군은 그 가운데 울산 경계에도 들어 있는 일곱 봉우리를 울주7봉이라고 명명했었다. 그러나 국내·외에 널리 알
오는 31일 예정돼 있는 전국단위 학력진단평가를 치르지 않고 체험학습을 떠나겠다고 신청한 학부모가 25일 현재 울산에서 5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평가 당일 실제 얼마만큼의 학부모가 체험학습에 나설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학력성취도 평가에서 단 한명의 체험학습도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진단평가 반대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것 또
오일쇼크가 막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국내 최고 신발업체로 올라선 회사의 사장에게 어느 기자가 1등의 비결을 묻자 "어쩌다 그렇게 됐다"는 답을 했다. 이 회사는 불과 몇 년 전까지 신발업계에서 3위에 머물러 있었다. 그리고 사장의 설명과 같이 억지로 2등과 1등을 따라잡으려 애를 쓰지도 않았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는 주장이다. 그 이유를 이 회사
울산지역 대표사학인 울산대가 올 들어 능동적인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달 초 총장을 비롯한 교수진이 동영상 강의를 개방해 눈길을 끈 울산대는 지역사회와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 같은 울산대의 변화에 희소식 하나가 더해졌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대학의 교육여건과 성과를 측정해 발표하는 우수인력양성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에서 울산대가 지방
혈연과 지연으로만 씌어져 있던 울산 사회가 급격하게 해체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62년 중앙정부가 나라 안 최초의 공단을 조성하면서부터였다. 당시 나라안 어느 곳이나 주민들의 생활수준이야 열악하기만 했다. 거의가 가난에 쪼들려 막 다른 골목에 놓여 있었다. 시골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기만 했다. 지금은 전설이 됐지만 봄이면 보릿고개를 넘기기에도 힘겨웠다. 모
나의 시골집 앞마당에는 백목련이 청순하고 화사하게 피어 봄의 서막을 알려주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시작한 객지 생활, 부모님이 계신 고향집을 찾을 때마다 어머니께선 마당까지 뛰어 나와 반겨 주셨고 감추어 놓은 귀한 음식을 꺼내 주시곤 하셨다. 다행히 8년 전부터 고향 가까이 직장을 옮겨 옛날의 정감 어린 산하를 보며 어린 시절을 종종 회상해 본다. 아직
우리나라 주거여건은 일제 강점기와 6.25사변이후 급격한 산업화, 도시화 과정에서 난개발 등으로 인해 많은 문제점을 안고 왔다. 그 중 기반시설 부족, 삶의 질을 충족시키지 못한 부분을 기반시설 확충과 획기적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여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그 목적이 있다. 주거환경·삶의질 향상이 목적 그러한 공익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사유재산에 대
지느러미 고래들이 2009년 3월 23일 호주의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주(州) 해밀린 만(灣)에서 해변의 모래톱으로 올라와 오도가도 못하게된 후 죽은 모습. 이 사진은 2009년 3월 24일 로이터에 제공됐다. 70마리 이상의 고래들과 돌고래들이 23일 마거릿 강(江) 남쪽 해밀린 만에서 모래톱에 걸린뒤 죽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지느러미 고래가 무더기
현재까지 10여명의 예비후보자가 등록할 정도로 4.29 북구 재선거가 초반부터 달아 오르고 있는 가운데, 24일 오후 울산시 북구선거관리위원회와 북구지역 출입 기자들간의 간담회가 있었다. 이날 간담회는 이번 북구 재선거가 공명선거·정책선거·원활한 주민 투표참여 속에서 잘 치뤄질 수 있도록 지역 언론사들와의 협조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북구선관위는 이번 선거
우리의 골프 인구도 급속히 늘어났다. 밥술이라도 뜨는 사람치고 골프를 즐기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또 식사자리고 술자리고 모이기만 하면 골프 이야기로 열을 올리는 이들이 차고 넘친다. 골프를 하지 않는 사람의 입장은 안중에도 없다. 그러나 이들 골퍼들 중 매주, 또는 매월 정기적으로 필드에 나갈 형편이 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어쩌다 한번 나가는 필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