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대 암각화에 대한 정밀 보수작업이 추진된다고 한다. 문화재청이 3억원의 예산을 투입, 반구대 암각화에 대한 정밀보수작업과 세척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는 소식이다. 지난 40년간 물속에 잠겼다가 겨울철 갈수기에 모습을 드러내는 국보를 두고 이제 보수작업을 실시한다니 답답할 노릇이다. 문제는 이번에 추진되는 보수작업과 세척작업이 만에 하나 반구대 문양을 훼손
도시기본계획은 도시의 가장 근간이 되는 계획으로서 도시의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활용하여 도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도시를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하게 발전시킬 수 있는 장기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종합계획이다. 또한 당해 도시에 대한 다른 계획과 토지의 개발·정비·보전의 지침이 되기도 한다. 이를 바탕으로 하여 도시의 토지이용·교통·환경·
"더 나아질 게 있나요. 재래시장 경기가 좋아질 거라는 기대는 접은 지 오래입니다" 중구 중앙시장에서 잡화류를 판매하고 있는 한 상인의 말에는 짙은 냉소가 배어 있었다. 다들 지난해 9월 글로벌 금융위기의 경기불황을 얘기하지만 이미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지속돼 온 재래시장 불경기는 아직까지도 살아날 기미가 안보이고 있다. 7년째 신정시장에서 속옷 장사
불경기라서 그런 지 지난 겨울이 무척 길기만 느껴지더니, 벌써 우수(雨水)이다. 우수(雨水)는 이름 그대로 눈이 비로 바뀌면서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고, 따뜻한 봄비가 내리는 절기이다. 예로부터 '우수·경칩이면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이 때쯤이면 농부들은 논밭에 있는 병충해 예방을 위해 논밭두렁 태우기에 들어 간다. 논밭두렁 태우기는 겨
울산광역시는 18일 신청사 개청식을 갖고 새로운 울산을 다짐했다. 박맹우 시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구청사가 근대화의 산실이었다면 신청사는 선진화의 메카로서 자리매김 될 것이다"고 밝혔다. 경제는 지속적으로 번영하고, 환경은 맑고 푸르고, 문화·복지가 풍요로운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40년의 구청사가 이룩했던 태화강의 기적에 비춰 이는 꿈이
울산시가 지역 해안을 연결하는 자전거도로를 건설하기로 방침을 정한 모양이다. 이른바 생태도시의 전도사 격으로 해안과 자전거 도로를 구상했다니 반가운 일이다. 울산시가 구상하는 자전거도로망을 들여다보면 실로 친환경적인 노력이 잘 드러난다. 오는 2021년까지 자전거가 타기 좋은 생태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해안 연결 및 낙동강 연계 자전거도로 건설, 태화강 동천
역사의 흔적이 지워진 도시는 무엇으로 남을까? 보잘 것 없던 벌판이 대규모 공장지대로 바뀌고, 살림살이가 펴지는 것이 그리도 고마울 수가 없었다. 경이로운 일이었다. 가슴 뿌듯한 자긍심을 갖게 됐다. 짧은 시간에 이룬 고속성장이었기에 더욱 그러했으리라. 그 과정에서 경제적인 가치만 잡으면 모든 걸 다 이룬다는 허상에 붙잡혔다. 울산의 역사와 문화는 보잘 것
2009년 새해벽두 부터 지역 문화예술단체들의 새로운 집행부가 잇따라 구성됐다. 그동안 추대형식으로 회장을 선출했던 단체들도 선거로 방향을 바꿔 선출하는 등 선거전이 어느 때 보다 뜨거웠다. 후보들이 공통적으로 내세운 공약의 제일 덕목은 바로 '회원들간 화합'이다. 협회가 진행하는 행사 등에 대해 회원들에게 균등하게 기회를 제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장을 마
도심 곳곳에 들어선 빌딩, 상가 수를 넘어설 정도로 난립하고 있는 불법 광고물들은 시간이 지나도 줄어들 줄 모르는 것 같다. 시에서는 불법 광고물에 대해 자진신고 기간을 두고 자진 철거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체감하기 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 업주들은 지나친 과욕과 상대 업소와의 경쟁으로 인해 이러
현대차노조가 파업 결의를 하고도 쟁의발생 신고를 유보하는 등 전략을 보다 유연하게 전환하고 있는데, 부품업체 노동자들이 '강성투쟁' 깃발을 들고 나왔다. 현대차 협력업체가 대부분인 금속노조 경주지부 산하 20개 지회 소속 조합원 3천2백여 명이 같은 지부 소속인 인지콘트롤스 지회의 파업을 지원하기 위해 18일부터 20일까지 연대파업을 하기로 결의했다. 자동
고용대란의 시대다. 울산의 지난달 실업률은 4.3%로 증가율이 무려 1.6%로 나타났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전국 최고의 소득수준에 안정된 고용시장을 자랑하던 울산의 사정이 이 정도까지 나빠진 것은 무엇보다 수출 부진이 원인이다. 물론 이 같은 현상이 울산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손놓고 있을 수는 없다. 이와 관련해 울산상공회의소에서는 정부가 추진 중인 중소
얼마전 고단한 하루를 마치고 모두가 잠을 청하는 12시 무렵, 급하게 당직관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관내 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소방관들에게는 비상출동이라는 것이 낯설지만은 않기에 전직원 비상소집을 발하여 신속하게 현장으로 출동했다. 산불이 발생하면 대다수 시민들은 119에 신고를 하며 소방대원들은 어떤 재난이건 가장 먼저 도착하여 진화작전에 나선
편의를 보장하기 위해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보장에 관한 법률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는데 장애인 편의 보장의 한 예로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이 있다. 주차장에는 의무적으로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을 설치하되 보행상 장애가 있는 장애인에 한해서만 전용주차구역을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일반주차구역은 차량이 꽉 차있고,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은 비어 있다는 이유로 장
엊그제만 해도 경부고속철도의 울산구간 개통이 2개월 정도 앞당겨질 것이라더니, 16일에는 부실공사문제 제기로 온통 초상집 분위기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달 5일 철도 침목에서 균열을 발견하고 29일부터 이달 12일까지 3차례에 걸쳐 15만3천여 침목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332개에서 균열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공단은 또 문제의 침목들을 상반기 중
어제 교과부가 발표한 전국 단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는 지역간 학력 격차가 구체적으로 드러났다는데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 발표를 통해 그동안 '학력문제'에서 늘 수세적일 수밖에 없었던 울산이 전국 최상위 수준인 것으로 드러난 사실도 주목할 대목이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그동안 매년 실시돼 온 것이긴 하지만 표집이 아닌 전수 조사 방식으로, 그것도 그 결과를
최근 울산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옹기장 회원들이 세계 최대 옹기 제작에 나섰다. 오는 10월에 열리는 울산세계옹기엑스포를 홍보하기 위한 이벤트이기도 한 이 작업은 울산이 옹기문화의 새로운 중심임을 알리는 상징적인 일이기도 하다. 울산에서 열리는 국제 행사로는 최대 규모인 옹기문화엑스포는 세계 40여개국, 126만 명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국제통화기금(IMF)이 얼마전 2009년 한국경제 성장률을 -4%로 전망했다', '정부가 올해 우리나라 성장목표치를 3%에서 -2%로 급격히 낮췄다' 이같은 보도들이 연일 쏟아 지고 있다. 경기침체로 가뜩이나 힘들어하고 있는 국민들의 심리를 더 위축시키고 있다. 경기침체 이후 주변의 모든 것들에 대해 '안된다', '어렵다', '떨어진다' 는 등 부정적인
현 동해남부선 가운데 울산과 부산 간을 잇는 복선전철화사업이 15년 넘게 지지부진하고 있다. 지난 93년부터 2010년까지 공사를 완료키로 한 국책사업이면서 개통을 1년여 앞둔 현재까지 공정률이 10% 안팎에 머물고 있어 정부 체면이 말이 아니다. 울산 출신의 강길부 의원과 김기현 의원은 15일, 이와 관련한 문제점을 논의하고 이를 하루빨리 복선전철사업이
공교육 내실화를 선언한 울산시교육청이 올해부터 중·고교의 시험에 서술·논술형 문제를 전체의 30% 이상 출제하도록 하는 등 평가 방법을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고 한다. 시교육청의 이같은 조치는 학생들의 창의력과 학력 신장을 도모하기 위해 기존 문제은행식 단답형 출제 방식에서 탈피하기 위한 개혁의 한 방법론으로 볼 수 있다. 이명박 정부 출범 2년째를 맞아 정
온 나라가 물 부족으로 난리다. 강원도 등 일부 지역에서는 먹는 물마저 구하지 못해 외부에 긴급급수를 요청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가뭄을 기상관측 이후 최악으로 꼽는다. 농민들의 속은 더 바싹바싹 타 들어간다. 당장 농번기가 시작되면 무엇으로 농업용수를 확보할지 그저 막막하기만 하다. 다목적댐의 저수율이 예년의 30% 수준을 밑돌고, 소류지는 아예 바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