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20일에 일어난 용산 참사는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사건 그 자체로서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용산참사가 일어난 지 10여일이 지났음에도 정부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아무런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더더욱 국민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야당이 이를 빌미로 또 다시 장외로 나가는 것도 문제지만, 무조건 우격다짐으
많은 사람들은 달콤함을 탐닉하기 위해 입안에서 초콜릿을 녹인다. 그러나 그 속에는 초코렛의 원료를 생산하는 코코아 농장에서 노동착취를 당하고 있는 12-14세 어린이들의 피눈물이 담겨 있다. 국제노동기구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코코아의 70%이상 생산되는 서부아프리카(아이보리코스트)에 약 28만4,000여명의 어린이가 코코아 농장에서 인신매매, 혹사, 강
"만선 상태였던 영진호가 방어진항으로 향하던 중 높은 파도를 이기지 못하고 전복해 침몰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2일 민재식 울산해양경찰서장은 청사 상황실에서 수협 중앙회 관계자들에게 영진호의 침몰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지난달 30일. 울산 동쪽 해상에서 선원 9명을 태운 채 연락이 끊긴 영진호는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을 모르는 듯 수색작업 4일이 지
설 연휴가 끝나고 본격 업무에 들어간 현대자동차는 올 1월의 판매실적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내수와 수출을 모두 합해도 17만9천여 대를 판매하는데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6.7%나 급감했다. 설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가 있었다고 하지만, 이를 가지고는 낙폭을 설명할 수 없다. 세계적인 경기위축의 주름이 이 정도까지 깊을 줄은 몰랐다는
경기침체 장기화로 서민들의 생활고가 파탄지경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이 같은 불황을 오히려 기회로 이용하는 악덕 사채업자들이 울산지역에서 버젓이 활개를 치고 있다니 답답할 노릇이다. 물론 정부여당이 악덕 사채업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법이 시행되기 까지 여전히 서민들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 정부가 오는 8월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채권의 공정한 추
대리운전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대리운전을 이용할 때 주의해야할 점에 대한 관심은 부족한 것 같다. 대부분의 대리운전업체가 영세하고, 대리운전기사가 임시직으로 고용돼 무보험 영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사고가 발생하면 대리운전기사와 대리운전업체의 연락이 두절되는 등 피해구제가 어려운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고 한다. 대리운전을 이용할 때는 먼저 대리 운전자가
최연소 도백 당선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화려하게 세상에 나온 김태호 경남지사가 연초부터 행정구역 개편의 중심에 서고 싶은 모양이다. 그는 연두 기자회견을 통해 부산과 울산, 그리고 경남은 수도권과 경쟁을 위해 대통합을 이뤄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특히 그는 한걸음 더 나아가 "통합을 위해 정치계와 관계, 언론계, 학계, 시민사회단체가 고루 참여하는 '동남권
지난달 30일 울산 동쪽 해상에서 연락이 끊긴 어선의 수색작업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다. 이를 위해 해경과 해군은 가용 장비와 인력을 총 동원했다. 해경소속 경비함 4척과 헬리콥터 등이 실종신고 당일부터 지금까지 수색작업에 참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우리 해군이 자랑하는 구축함 충무공 이순신함에다 해군 P3-C 대잠초계기까지 이틀째 사고해역을 돌며 실종어선을
시민의 발이라는 시내버스가 공공의 적이 되고 있다. 바꿔 말하면 시민들의 관심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고 시민들의 실생활에 가장 가까이 있는 공공서비스가 시내버스라는 말이다. 그런데 바로 이 시내버스가 민원 1순위라니 분명 짚고 넘어갈 문제다. 울산시가 지난해 시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 민원 가운데 시내버스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홈페이지 '시에
울산상공회의소의 역사는 산업수도울산과 맥(脈)을 같이 했다. 반농반어로 생계를 꾸려가던 벽지나 다름없던 이곳 울산이 국가특정산업지구로 지정, 조국 근대화의 초석을 다지기 시작한 것이 지난 62년이다. 울산상공회의소는 그 2년 뒤인 64년, 지역 유지들과 울산에 진출한 기업체 임원들이 뜻을 모아 설립됐다. 당시 울산상의는 변변한 사옥이나 집기 하나 없었지만
"설 대목에 급하게 돈이 필요해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로 거래 은행을 찾았다가 그냥 발길을 되돌려야 했습니다. 언론을 통해 공개된 공시 금리를 기대하고 갔는데 창구에서 받는 실제 대출금리가 높게 적용되고 있었습니다" 은행 대출과 관련, 최근에 만난 지인이 털어놓은 불만이다. 5% 초반대의 금리를 기대했는데 은행직원은 6% 이하로는 불가능하다는 답변만 되풀이 했
울산시가 '시 공무원 행동강령'을 개정, 2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있던 행동강령을 시대 상황에 맞게 손질을 했다. 개정 강령에서 먼저 공무원이 친분관계에 있는 자의 영업장에 선물을 하는 경우 자신의 직위나 소속기관 명칭을 쓰는 것을 금지하도록 한 것이 눈길을 끈다. 친인척이나 평소 알고 지내는 사람끼리 좋은 일이 있을 때 선물을 주고받는 것은
경제한파가 휩쓸고 있는 가운데 울산지역 대학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등록금을 모두 동결했다는 소식이다. 특히 일부 대학은 장학금 혜택도 늘리기로 했다니 반가운 일이다. 경제가 끝 모르게 추락하는 마당에 학부모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울산대학교의 경우 최근 학생, 교수 등이 포함된 대학발전위원회를 열어 올해 등록금을
글로벌 스탠더드는 떡을 가장 빨리 키우는 방법이다. 그것은 글로벌 스탠더드를 경제적 의미로 보았을 때 그렇다. 그러나 글로벌 스탠더드에는 경제적인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다. 글로벌 스탠더드에는 사회적인 의미도 있다. 글로벌 스탠더드의 사회적 의미란 무엇인가? 그것은 '마음의 떡을 잘 키우는 방법'이다. '마음의 떡'이란 무엇일까? '마음의 평화', 즉 마음
해머, 전기톱, 물대포 등이 난무한 난장판의 대한민국 국회를 보면서 우리는 절망하고 있다. 도대체 왜 유독 우리나라만 이럴까? 국회의원들의 자질 문제는 아니다. 우리 국회의원들의 경력과 자질은 평균적으로 그 어느 선진국에 못지않다고 한다. 우리 국회가 이 모양인 이유는 딱 한 가지이다. 그것은 바로 '당론(黨論)'이라는 괴물 때문이다. 우리 국민들은 참 불
울산의 건전한 문화예술 창출과 문화예술정책의 올바른 방향과 대안제시 등 지역문화 발전을 위한 모임인 '울산문화예술포럼'이 지난 22일 창립총회를 가지고 정식 발족했다. 울산문화포럼은 울산시민들의 문화의식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 토론회, 초청강연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올 한해 사업계획을 이날 확정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0일에도 울산의 문화발
올해 초 전 국민이 알고 있는 동요 '곰 세 마리'를 개사해 만든 화재예방 동영상 '비상구 찾기송'을 울산 전역 시내 버스 모니터에 방영하면서 시민들의 반응이 궁금해졌다. '비상구 찾기송'이란 2008년 1월 7일 경기 이천시 냉동물류 창고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하면서 당시 지하1층에서 내부공사 중이던 공사업자들이 비상구를 찾지못해 불이 나 숨진 것을 보고 울
사랑과 나눔은 역시 멀리 있지 않았다.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달 1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희망 2009 나눔 캠페인'의 모금액이 마감일인 이달 31일 전, 이미 목표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마감일을 1주일 이상 앞둔 지난 22일 기준으로 나눔 캠페인 모금액이 23억7천200만원을 기록해 당초 목표액인 21억원을, 2억7천200만원 가량 초과한 것
취항포기 수순에 들어간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던 코스타항공이 '3월 취항'을 선언하고 나섰다. 코스타항공은 그동안 취항 지연에 대해 경기침체와 항공기 부품값 인상, 항공유 가격 인상, 환율폭등 등 외부요인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특히 코스타 측은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올들어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울산본사 사무실 직원들을 서울 김포총괄본부에 배치하는 등 비상
울산이 올해부터 고래도시 만들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큰 걸음을 내디디기 시작한 것. 남구와 동구, 북구, 울주군이 중구난방식으로 계획하던 사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고래문화특구로 지정된 남구 장생포지구와 동구 대왕암지구, 북구 강동지구, 울주군 반구대암각화지구에 고래 관련 시설물이 들어선다. 2018년까지 3천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