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해가 시작됐다. 2009년 한 해도 경제위기 극복에 대해 시민들이 거는 기대감은 크다. 졸업을 앞둔 나에게 이러한 화제는 더욱더 지대한 관심거리다. 대학생 등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뭐니뭐니해도 취업이다. 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경제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정부 대책의 대부분이 비정규직 양산에 맞춰져 있어 이를 바라보는
기축년(己丑年), 새해가 밝았다. 해넘이와 해맞이로 어느 때보다 분주한 나날이었다. 그러나 우리 마음은 이런 분주함 속에서도 더 없이 가라앉아있다. 미국 발(發) 금융위기로 시작한 세계적 불황 탓에 우리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뾰족한 호재가 발견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예년 같으면 즐겁고 희망에 차 있어야 할 산업현장이 짙은 먹구름에 갇혔다. 부도와 폐업
울산시가 새해를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산업 거점으로 도약'하는 한 해로 정했다는 소식이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광역경제권 발전체계 구축을 위해 동해안권의 에너지 관광 등 부분별 개발전략을 구체화하는 '동해안권 발전계획' 및 '동남광역경제권 발전 계획'을 수립한다니 기대가 크다. 울산은 과거 '굴뚝산업'의 본거지로 우리나라 산업화를 주도해 왔다. 이제
바위그림의 고래와 바다의 고래. 새해에는 정녕 환하게 웃음 짓는 모습으로 나타날 수가 있을까. 걱정이 앞선다. 그동안의 과정을 살펴보면 희망보다는 절망감이 앞섬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닌가 싶다. 더욱이 근간의 호들갑에 진절머리가 처질 정도이니 더욱 그렇다. 그동안 고래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보였다면 그럴 수도 있다고 할 수 있지만 뜬금 없는 행태는 가소로울
토지구획정리사업·임대아파트·분양전환. 땅 없는 아파트가 만들어 질 수 있는 세가지 조건이다. 울주군 온양의 한 임대아파트 단지는 지난해 말 분양전환을 무사히 마쳤지만 주민들은 '빌려쓰는 집'에서 '내 집 마련'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아파트 건물에 대해서는 주민들에게 소유권 이전이 됐지만 아파트가 딛고 있는 '땅'은 주인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문제
"짙은 어둠도 무섭고 달리는 차도 무섭지만 제일 무서운 건 쓰레기입니다" 지난 23일 남구청에서 열린 정년퇴임행사에 참석한 한 환경미화원의 이야기다. 아침햇살에 온천지가 붉은 옷을 입기 훨씬 전인 새벽 2~3시, 이들은 썩은 냄새를 제 옷에 담고 묵묵히 쓰레기를 치운다. 깨끗해진 거리로 등교하는 학생, 출근길의 회사원, 등산을 가려는 아주머니의 발걸음이 가
울산의 엔진이 꺼져가고 있다. 지난 40년에 걸쳐 울산은 물론이고, 우리나라를 먹여 살렸던 주력산업들이 글로벌 경기침체로 휘청거리면서 위기감을 더 하고 있다. 특히 울산지역 산업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던 업종일수록 더욱 심각한 경고음이 울리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는 경기침체라는 공통의 분모뿐 아니라, 울산지역만의 구조적
울산시가 내년도 주요시정을 확정 발표했다. 이 가운데 눈에 띠는 것은 아무래도 환경분야다. 특히 태화강에 대한 울산시의 투자는 눈길을 끈다. 시는 내년에 태화강 십리대밭교(인도교)와 태화강 전망대 준공, 남산로 하부 생태·문화갤러리 거리 조성으로 태화강을 명실상부한 생태 문화의 강으로 변모시킬 생각이다. 태화강을 찾는 시민들은 그야말로 새로운 볼거리를 갖게
흔히 하는 말에 밥 먹을 땐 개도 안 건드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 먹을 때 개를 건드리면 으르렁 거리고 경계를 하지요. 보통 가까운 사이에 이런 말을 우스개로 하는데 앞으로는 이 말도 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오직 개만 개처럼 먹을 수 있게 됐으니 말입니다. 올해 들어와서 미국 소 문제며 멜라민 사태에다 이것마저 접근하기 힘들게 늘어난 비정규직에, 알
같은 두께의 옷이라도 사제옷보다 군복이 더 춥다고 한다. 그만큼 군복무 시절은 을씨년스럽고 춥다는 뜻일게다. 그나마 전우가 있어서 다행스럽다 할까. 겨울은 가난한 이들에게 가장 먼저 다가온다. 비워야 할 것보다 채워야 할 것들이 많아지기에 채우지 못하는 허전함은 또 다른 추위를 만들어 낸다. 늘 춥고 배고픈 이들에게 봄, 겨울이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만 기부
이달 16일 행정안전부 등에서는 경기침체의 장기화 속에서 고통받고 있는 서민경제의 생활고를 풀어주자는 취지로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민생·치안 대책'을 내놓았다. 그 안에는 기초생활 수급자 등의 생계형 범죄에 대해서 벌금을 1/2또는 1/3로 낮춰주는 것, 벌금 분납·연기제도를 확대하는 것,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부득이 범하는 경미한 법규 위반행위에 대한
울주군이 공사장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음자동측정기를 설치, 운영키로 했다. 군이 민간공사장에 군 자체 예산으로 소음측정기를 설치, 운영한다는 것은 그만큼 소음에 따른 민원이 끊이지 않아서다. 울산 지자체 가운데는 처음 있는 일이다. 군은 이를 위해 내년 2월안에 1천500만원 상당의 예산을 들여 소음자동측정기 2기를 구입해 소음민원이 빈발하는 지역에 우
오늘 개통된 울산-부산 고속도로는 단순한 도로 개통의 의미를 넘는 중대한 사건이다. 몇 달 전부터 부산지역 유통, 호텔, 병원, 부동산업계는 고속도 개통을 겨냥해 울산 공략을 시작했고 이제 도로개통과 함께 본격적인 울산 소비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부산 해운대구를 비롯 호텔, 백화점, 의료계 등은 '울산 특수'를 현실화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을 준비
새해 기축년 해맞이 축제가 간절곶, 대왕암, 정자해변 등 울산 곳곳에서 풍성하게 열린다. 울주군 간절곶에는 루미나리에 등 조형물이 환하게 켜진 가운데 '울산 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에 새벽이 온다'는 주제로 마련된다. 축제는 사전행사, 해맞이행사, 상설 및 부대행사, 특수행사 등으로 치러진다. 정자항 남방파제에서는 '2009년 강동해변 해맞이 축제'가 '
휴경보상금 부당수령 의혹이 언론에 처음 제기되었을 때만 해도 울산시와 농촌진흥공사는 당장 요절이라도 낼 듯이 법석을 떨었다. 농민들과 이해 관계자들은 벌써 오래 전부터 알고 있던 일을 이들은 처음 알기라도 한 냥 호들갑을 피우고 진상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한 달이 지났다. 당연히 누가 얼마를 부당 수령했고, 이들 가운데는 사회지도층인사 몇 명이
전국 6개 광역시가 공동 현안에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협의회를 구성했다는 소식이다. 도와 광역행정은 차이가 크다. 이 때문에 대도시만의 현안을 별도 논의해 중앙정부에 공동대응하는 기구 신설은 그동안 꾸준하게 제기돼 왔다. 이같은 뜻은 지난 26일 대전시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도 확연하게 드러났다. 회의에 참석한 시장들은 도와 광역행정은 분명한 차이가 있으며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5+2 광역경제권개발' 사업이 선도산업 가시화와 함께 보다 구체화되고 있다. 이는 지역 경쟁력 제고를 위해 경제산업과 역사문화적 동질성을 고려해 정해진 까닭도 있지만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5대 광역권은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 동남권, 대경권 등으로 나뉘고 2대 특별광역경제권은 강원권과 제주권으로 분류
연중 최대 축제라고 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가 지났다.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크리스마스지만 천주교나 기독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도 크리스마스는 특별하다. 해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거리마다 캐럴이 울려퍼지고 커다란 대형트리가 화려하게 세워져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냈다. 하지만 올해는 경기침체를 반영하듯 크리스마스가 맞나 싶을 정도로 조용하다. 그 흔한 캐럴
사람들은 흔히들 소외계층에 노인,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을 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들외에도 따뜻한 관심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미혼모다. 대부분 학생 신분이지만 뜻하지 않은 임신으로 학교와 가정으로부터 따돌림을 받아 학업을 포기하거나 제대로 된 삶을 살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소외계층에 비해 그만큼 이러한 미혼모를 지지해 줄 수 있
한나라당 윤두환 국회의원의 선거법위반 판결이 확정되기도 전에 지역 정치권은 벌써부터 보궐선거 기대감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말로는 잘 돼야 한다는 여권도 속내를 들여다보면 야권의 기류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윤 의원에 대한 선거법위반이 최종 확정되기까지는 아직 2심과 대법원 확정 판결을 남겨놓고 있다. 2심 선고는 당초 24일에서 30일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