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송철호 울산시장이 취임 이후 울산 정치권이 이듬해 예산확보를 위해 대동단결한 적은 이번이 처음인 거 같다. 울산시와 울산국회의원협의회는 지난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2021년 국가예산 확보와 지역현안 추진에 초당적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의 예산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송 시장을 비롯해 행정부시장, 기획조정실장, 신임 정무수석, 8개부서 실무국장들 전원 올라왔다. 송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금년에는 기재부 심사가 끝나기 전에 모여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언급하며 말문을 열었다. 기획재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울산지역의 대표 축제들이 모두 취소 혹은 연기되면서 지역 이벤트 업체들이 생계 위협을 호소하고 있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0일 울산 이벤트전문인협회 회원들은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모든 행사를 무차별적으로 취소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벚꽃죽제, 장미축제, 조선해양축제를 비롯해 최근 마두희축제도 연달아 취소되면서 이들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근거가 거의 전무한 상태다. 심지어 이들은 울산시의 코로나19 피해업종 지원 사업에도 세무서 신고 코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경기가 휘청이고 있다. 구직을 포기하는 일명 '비구직 니트족'이 늘고 있으며, 생산 가능 인구 중에서도 핵심 노동 인구인 중년층들이 단기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서성이는 모습도 다반사다.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올해 청년 10명 중 1명은 학업이나 일,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니트족이 됐을 거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 중 경제활동인구조사 원자료를 통해 구직 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비구직 니트 규모가 올해 1~5월 약 53만명으로 15~34세 청년층 인구 509만9,000명의 10.4%를 차지하
고(故) 최숙현 선수 사건을 계기로 울산에서도 체육계의 폭력과 갑질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울산시 교육청이 학교 운동부 선수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들어간 것에 이어 울산시도 실업팀 선수들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울산경찰은 다음달 8일까지 1개월 간 특별신고기간을 운영하고 있다.고 최숙현 선수 사례와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돌아보자는 취지다. 하지만 체육계 갑질 행위가 과연 지도자와 선수들 간의 문제에 국한되는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최근 울산지역 체육지도자들이 체육회 간부들로부터 성추행, 폭언, 폭력 등 갑
“올해 전국대회 입상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는데 대회가 연기되고 취소되니까 허탈감이 큽니다. 대학 진학이 목표인데 성적이 없다보니 어떻게 해야 할지 불안해요." 코로나19 사태로 체육특기생들 사이에서는 한숨 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특히 고3 학생들은 진로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전국 규모의 대회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고3 학생들은 입상 기록이 없는 탓에 대학 진학이나 실업팀 입단의 문턱이 높아졌다. 울산지역 학생선수는 약 1,000명이다. 고등학생 체육특기생은 32종목 42개팀 444명이다. 보통 대학에서는 9월 중 수시 모집에 응
울산도서관이 지난 1일부터 '책값 돌려주기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독서문화진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이 사업은 서점에서 울산페이로 구매한 도서를 읽고 4주 내 울산도서관에 제출 시 구매금액 전액을 울산페이로 환불해 주는 제도다. 책의 구매처는 대형서점이 아닌 울산서점조합 소속 지역 60여개 서점이어야 한다. 대상은 울산도서관 만 14세 이상 회원으로, 환불 가능한 책은 한 명당 2권으로 제한된다. 책 구매 가격은 한 권에 2만원 이내다. 책은 신간 위주로 환불되고, 낙서와 파본이 우려되는 어린이 도서와 수험
21대 국회에도 울산국회의원협의회가 발족했다. 이들은 하나 같이 울산 발전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첫 번째 성과로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출범식에서는 국회 원구성 관련해 교통정리를 끝냈다. 당초 3선 이상 중진의원들 간 상임위원장 자리와, 일부 인기 상임위를 놓고 서로 양보 없이 상임위 신청을 강행해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18개 모든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게 되면서 도리어 지역의원들이 똘똘 뭉치는 효과를 가져왔다. 김기현 의원은 외교통상위원회를, 이채익 의원은
울산 동구 남목전통시장 공영주차장 공사를 무리하게 진행하면서 인근 주민들과 동구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동구가 올해 초부터 동부동 산168 일대에 공영주차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동구가 중기청으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인근 남목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주차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착공 전 주민설명회를 진행했지만, 막상 동구는 중기청과 시장 상인회의 의견으로 공영주차장 진입로를 기존 계획과 다른 위치에 만들기로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라는 이유로 추가 주민설명회는 실시하지
국내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8일 만에 다시 60명대로 급증하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종교시설 집단감염을 시작으로 다시 감염 재앙이 시작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명 늘어 누적 1만2,715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62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0명이다. 이 정도로 증가한 것은 지난 21일(40명) 이후 일주일 만이다. 지역발생 40명의 경우 서울과 경기 각 13명 등 두 지역에서만 26명이 나왔다. 그 외에는 대전 6명, 광주 4명, 전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영화진흥위원회가 내놓은 반값 영화 할인권 행사를 두고 갑론을박이 뜨겁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 4일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영화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영화표 6,000원 할인권 133만장을 지원하는 '극장에서 다시, 봄' 캠페인을 진행했다. 매주 1인당 2매씩 6월 3주 동안 최대 6매를 제공하며, 할인권 사용은 매주 목~일요일에 가능한 방식이다. 캠페인의 효과는 눈에 띄게 나타났다. 영진위에 따르면 할인권을 배포한 첫 주말이었던 지난 5일부터 7일까지의 관객 수는 40만
“영남알프스의 매력에 푹 빠졌어요" “이렇게 좋은 산이 있다니, 울산은 복받은 도시네요" 영남알프스 기획을 취재하기 위해 올랐던 328번 버스에서 만난 사람들은 하나같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처음 온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온 사람은 없다고 말하는 아주머니도 만났다. 영남알프스를 품은 울주군은 가히 축복받은 곳이다. 산세가 깊고 녹음이 짙어 관광자원으로 활용도도 높다. 최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공기 좋은 야외로 나들이를 나서는 관광객들이 많다는 점에서도 영남알프스는 매력적이다. 그러나 최근 영남알프스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
최근 롯데택배 대리점 기획·위장폐업 논란으로 울산 택배업계가 시끄럽다. 지난달 롯데택배 울산 서울주대리점과 신정대리점이 폐업하면서 두 대리점에서 일하던 30명의 택배노동자가 해고되거나 다른 대리점으로 소속이 옮겨졌다. 이를 두고 택배연대노조는 롯데택배 측에서 노조활동 방해를 위해 두 대리점을 기획·위장폐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서울주대리점은 소속 택배노동자들이 노조에 가입해 지난달 17일 지회 창립 총회를 진행했고, 신정대리점은 직원 전원이 노조에 가입한 상태였다. 특히 노조는 이번 대리점 폐업 사태를 롯데택배 울산지점장이 적
21대 국회에서 여야 협치 정신이 철저히 결여됐다. 국민들이 지난 총선에서 177석이라는 절대 과반을 만들어 준만큼 여당이 상임위원장 전석을 가져가는 것이 민주주의 원리에 맞다는 주장이 나오면서다. 사실 지난달 28일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이 처음 이러한 논리를 펼칠 때만 하더라도 향후 논의 될 여야 원 구성 협상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전략인 줄만 알았다. 그러나 민주당이 현재까지 “하늘이 두 쪽 나도"라는 격한 표현을 써가며 강공 드라이브 중인 걸 봐서는 야당의 마지막 견제 카드인 법제사법위원회까지 뺏어갈 모양새다. 국회법
정해진 용도와 다르게 사용되는 불법 펜션 운영이 만연하고 있다.지난 설날 강원 동해의 한 불법영업 펜션에서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해 일가족 7명이 숨졌다.이 건물은 본래 냉동 공장으로 쓰였다. 이후 펜션 업주가 1999년 다가구주택으로 용도 변경한 뒤 민박 영업을 하다가 2011년 전체 리모델링 후 행정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채 미신고 펜션 영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이후 이 같은 미신고, 미등록 등의 불법 펜션 운영을 막고자 전국적으로 단속이 시행되고 있다.이번 단속으로 건축법상 용도에 맞게끔 건물을 사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망과
울산 남구의회가 후반부 의장직 선출로 시끄럽다.여야가 7대7 동수라는 특이사항에 번갈아가며 의장직을 하기로 합의했지만, 서로 간의 해석이 다른 모양새다.2년 전 합의안대로라면 전반기에는 더불어민주당이, 하반기에는 미래통합당이 의장직을 맡기로 돼 있다. 당시 이 안에 대해 총 14명의 의원들이 서명을 했다.통합당은 "당초 합의안대로 후반부는 우리 당에서 나오는 것이 맞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당시 합의안에 서명했던 의원이 다 있어야 효력이 있다"고 맞서고 있다.당시 서명을 했던 의원 중 1명이 올해 1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
점점 날씨가 더워지며 장마철이 다가오자 울산 중구 다운동과 울주군 범서읍 일대 주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다운2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가 본격 추진되며 대규모 벌목작업이 이뤄지면서 척과천 인근 산림이 '민둥산'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2018년 12월 다운2지구 착공계를 내고 문화재 조사를 진행 중이다. 1년 넘게 문화재 조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장 곳곳이 굴삭기로 파헤쳐지면서 과수원 등이 있던 임야의 모습은 사라지고 흙바닥의 나대지로 변해 있는 상태다. 다운2지구 사업에서
어디서나 혁신은 어렵다. 현재까지의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길을 걸어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리면 거센 반발이 따라오기 마련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를 받아들일 자세가 있는 시민과 기술을 테스트조차 할 수 없는 규제를 완화시키는 방법이 가장 최선이다.AI와 스마트기술은 우리에게 도전 과제다. 앞으로 10년 내 이 기술을 활용해야만 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가 된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은 스마트시티로 가기 위해 불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한국은 수평적 융합에 취약하고, 이미 실증화 단계에 들어서고 있는 해외 국가와 달리 국가적 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면서 이에 관한 정부 발표와 기사가 연일 쏟아져 나온다. 하지만 여기에 등장하는 용어는 '팬데믹(감염병 세계적 유행)' '코호트 격리(동일 집단 격리)'처럼 일반인들에게 낯설고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이 많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이처럼 의미를 바로 파악하기 쉽지 않은 용어를 포착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대체어를 마련하기 위한 '새말모임'을 열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발족된 '새말모임'은 홍보·출판, 경제, 교육, 국어,
울산지역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21대 국회 개원 전부터 중앙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절반을 차지하는 초선의원 입김이 예사롭지 않다.먼저 권명호 동구 당선인이 지난 5일 미래통합당 원내부대표로 선임되면서 울산의 정치력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김기현 당선인이 19대 국회의원 시절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책위의장을 맡은 이후 무려 6년 만에 첫 원내 지도부 입성이다. 구·시의원·동구청장을 거친 풀뿌리 정치전문가란 점에서 지역 발전에 첨병 역할을 할 게 분명하다. 지역당선인들의 희망 상임위 배정에도 긍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원내부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이 주춤하면서 '포스트 코로나'시대라는 말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어르신들과는 거리가 멀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연일 신문, 뉴스에서는 '비대면' '디지털 전환' 등의 말이 오르내리고 있다. 전문가들의 예측으로는 앞으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대부분 산업이 비대면 환경으로 전환될 것이다. 비대면 환경은 디지털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현재 지급 중인 정부 긴급재난지원금만 봐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두 가지 신청방법이 있는데, 정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