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이후 전두환, 노태우로 이어지던 군사정권을 제외한 문민정권의 공통점은 지역연고가 유독 강했다. 문민정권의 문을 열었던 김영삼 정권은 누가 뭐라 해도 영남정권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벗어날 수 없었다. 다음의 김대중 정권 역시 호남에 기반을 두고 등장했다. 노무현 정권의 경우 우리 정치사에 양자정권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출신은 영남이었지만, 추구했던
갑작스런 사고로 도움을 요청하는 위급한 현장은 사고당사자 뿐만아니라 구조하러 들어가는 구조대원들이나 불을 끄는 화재진압대원들에게도 항상 예측할 수 없는 갖가지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119대원들의 근무여건은 어려움이 많다. 사고현장 만큼이나 대원들을 더 긴장하게 만드는 것은 사고현장에 도착하기까지 긴급차량을 타고 가는 과정이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면허를 취
해마다 달력을 받아들면 가장 먼저 올해는 연휴가 몇 번이나 되는가에 눈길이 간다. 직장인들로서 하계휴가가 아니면, 이렇다 할 휴무가 없는 형편이라 연휴에 목말라 하는 것도 나무랄 일만은 아니다. 특히 직장생활을 벗어난 여가문화, 놀 줄을 모른다는 지적을 받을 정도로 우리는 일에 전념했다. 우리에게 이런 일 중독이라도 없었다면 만년 가난을 떨쳐낼 수 없었을
청소년 범죄가 성인들의 범죄를 닮아간다는 이야기는 오래 되풀이돼온 것이기는 하지만 갈수록 흉포화하는 양상이 심히 걱정스럽다. 어제 울산 남부경찰서에 검거된 10대들의 경우 이제 겨우 16살과 17살의 청소년이다. 이들은 한 찜질방 옷장함에서 훔친 차량 열쇠를 이용해 차량을 훔쳐타고 다니면서 범죄를 저질렀다고 한다. 문제는 이들이 차량 절도 정도의 범죄를 한
요즘 밤낮의 일교차가 심해 고속도로나 국도에서 안개가 많이 끼는데 이에 따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안개길 사고는 안전운전 원칙을 지키지 않아 연쇄 추돌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운전여건이 나쁜 안개지역 운전시에는 몇 가지 안전운전 요령만 익혀두면 갑작스런 돌발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안개가 낀 지역은 시계(視界)가 아주 좁아지고 보
서울 외 지역 말을 무시하고 서울말만 사용하도록 한 현행 표준어 정책에 대한 위헌소송이 2년째 진행 중이다. 네티즌들의 지역 말 연구모임인 '탯말두레'는 지난 2006년 6월 헌법재판소에 현행 표준어 일변도의 음운정책 폐지와 각 지역의 탯말 교육을 요구하는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탯말두레'는 그동안의 성과를 모아 에 이어 <
시민 1인당 GNP가 고작 백 달러에도 미치지 못했을 때 울산은 서울유학 인재들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했다. 전란의 화약 냄새가 채 가시지 않았던 55년에 설립된 서울 성북동의 동천학사는 이후에도 80년까지 장장 25년간 울산 인재들은 물론, 시민 모두의 자랑이었다. 머리 좋은 자식이 서울소재 대학에는 덜컥 합격했지만 먹고 자는 문제를 해결해 줄 길이 없던 울
울산시교육청이 최근 잇따르고 있는 학교내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지역내 초·중·고교에 CCTV를 설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학교폭력이 얼마나 심했으면 학교 내에까지 CCTV를 설치하는 고육책이 나왔겠냐 싶지만 한편으로는 교육당국의 고심을 읽을 수도 있는 대목이다. 시 교육청은 이번 여름방학 기간까지 설치할 CCTV가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안전 지킴이'가 될
신체적 혹은 정신적으로 나와 다르다는 것이 무시되거나 차별되는 사회는 참으로 불행한 사회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지금 우리사회는 참으로 불행하다는 생각이 든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다고 하지만 일부에 그칠 뿐 아직 많은 이들이 장애인 경시사상과 부정적 사고를 지니고 있고 편견의 눈으로 장애인을 바라보고 있다. 얼마 전 남구청에서는 대중목욕탕 이
국정시책 합동평가 유공 공무원으로 선발되어 열흘간 중국을 여행하면서 나는 일상의 모든 것들을 잊고 오직 새로운 시각으로 중국을 보기 위해 많이 노력했으나 무엇을 보았느냐고 물으면 한마디로 대답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흔히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 중국식 사회주의로 표방되는 사회주의 정치와 자본주의 경제, 민족주의 문화와 중화주의 역사가 공존하고 있다는 표현은 너
울산시와 상의, 한국은행 등이 매 분기마다 지역경기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여기서 제조업이나 도·소매업의 매출액 추이와 경기전망이 가장 대표적인 항목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보다 서민들의 살림살이, 피부경제에 가장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분야가 건설업이다. 건설경기가 살아나면 지역경제는 타 산업이 다소 부진하다 하더라도 활력을 되찾는다. 특히 일용직 근로자들의
지난 2002년부터 정부기준보다 2국, 3과 ,119명이 적은 전국 최소 모델로 조직을 운영해온 울산시가 또다시 조직 정비에 나섰다. 정부의 권고보다 더 많은 인원을 줄여 작고 강한 고효율 지방정부 시스템의 모범을 보이겠다는 시의 의지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시의 이번 조직개편안은 기존의 강소형 조직을 보다 전문화되고 특화된 조직으로 꾸려 나간다는 것이다.
요즘 울산에서 메세나가 뜨고 있다고들 자화자찬이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민이 아닌 관이 중심이 되고 있고, 출발 치고는 기업들의 반응이 괜찮다는 점 때문에 언론도 주목하고 있다. 예술문화단체들도 앞 다퉈 '주리고 목마른 자'임을 자처하며 메세나의 대열에 합류할 수 있기를 갈망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울산의 메세나는 정말 뜨고 있는 걸까? 여러 산
최근 언론을 통해 촛불집회에 나선 여대생을 경찰이 군홧발로 짓밟는 충격적인 장면이 보도돼 국민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 여대생뿐만 아니라 상당수의 시민들이 경찰의 폭력 진압에 중상을 입고 있다. 시민들은 각종 포털사이트에 80년대 민주항쟁 당시의 사진들과 이번 촛불집회의 사진들을 번갈아 올리며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전국에서 촛불이
찔레꽃이 만발한 매년 6월6일이 오면, 왠지 모르게 가슴이 뭉글해 진다. 현충일과 우리나라 최대의 비극인 동족상잔의 피비린내 나는 6ㆍ25전쟁이 일어난 달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전쟁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반세기가 지나도록 우리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 6ㆍ25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어려서부터 듣고 배워왔다. 이 비극들을 생각했을 때 6월은 6ㆍ25전쟁 당시 남편과
울산지역 5개 구·군 의원들이 해외연수를 가기전은 물론이고, 다녀와서도 시민단체들로부터 호된 시집살이를 하고 있다. 가기 전에는 외유성 해외연수에 시민혈세를 쓴다는 것이 주된 메뉴였다. 연수 일정에 관광성 프로그램이 너무 많다는 지적에서부터 해당 지역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지역을 방문, 무엇을 배우고 또 이를 지역에 어떻게 접목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는 반론
이명박 정부의 지지도가 땅에 떨어진 것은 '미친소' 사태가 큰 몫을 차지했지만 그보다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생활고가 더 큰 원인이라는 진단이 있다. 고유가에 원자재값 폭등 등 국제시장의 조짐이 심상찮다. 지금 서민들이 정부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무엇보다 경제살리기가 우선이다. 뛰는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기 만할 뿐 좀처럼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통
울산에 정착한지 30년이 넘었다. 인생의 절반을 태화강과 함께 살아왔지만 객지라 생각해서 그런지 그다지 애향심이 없었다. 그러나 울산에서 태어난 자식이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언제부턴가 울산은 내게 뿌리깊은 고향이 됐다. 인구110만명 도시 경쟁력 3위의 울산. 과거와 비교해 울산의 생태환경이 많이 개선되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부분들이 있다. 특히 태화
'경제살리기'를 전면에 내세우고 등장한 이명박정부가 갈수록 위기상황에 몰리고 있다. 광우병괴담이 온 나라를 어지럽힌 오월이 지났지만 유월에도 촛불로 밝히는 밤거리는 계속될 전망이다. 문제는 대통령의 인식에 있다. 암울한 소식이지만 이 대통령은 연이은 촛불문화제에 배후가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촛불문화제 상황을 청와대에서 보고 받은 자리에서 대통령은 "1
00동의 72세 김모 할머니는 당뇨합병증으로 무기능성 방광 진단하에 매월 보호자가 휴가를 내어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승용차로 모시고 동네 병원 응급실에 내원하여 소변줄을 교환하시다가 원내 홍보물을 보시고 상담후 가정전문 간호사 방문을 받고 계신다. 보호자도 고혈압 약을 복용중이시라 방문때마다 가족의 건강에 대한 궁금증과 관리 방법들을 설명해 드리니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