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나무를 심은 사람 오늘 만나는 소설 속 주인공은 프랑스 소설가 장 지오노(1895~1970)의 '나무를 심은 사람'(1953)에 등장하는, 평생 나무만 심어 죽어버린 황폐한 산을 생명의 숲으로 만든 '엘제아르 부피에'이다.이 이야기는 작가 장 지오노가 그가 살던 프랑스의 오트 프로방스의 고산지대를 여행하다가 홀로 묵묵히 나무를 심어 숲을 만들어 가는 어떤 사람을 만나 큰 감명을 받은 뒤 이 작품을 썼다고 한다. 그러니까 실존인물을 그린 것이다. 작품도 1인칭시점으로 '나'라는 화자가 보고 들은 것을 서술해가 이정희의 소설 속 주인공을 만나다 | 울산신문 | 2018-12-19 23:00 겨울여자 대학교에 들어가서 제일 신났던 것은 소위 19금 영화를 보는 것이었다. 내가 다닌 대학교가 당시 서울 종로 한복판에 있어서 학교를 가려면 거의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허리우드극장 밑을 지나가야만 했다. 조금만 더 걸어가면 피카디리극장, 스카라극장이 보이고, 거기서 조금 더 걸어가면 대한극장, 명보극장이 나온다. 이 중에 지금은 사라진 극장도 많다. 주변 상황이 이러고 보니 영화에 대한 유혹을 떨쳐낼 수가 없었다. 특히 아침 일찍 시작하는 조조영화는 할인이 되어 영화관을 지날 때마다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그래서 1980년대에 이정희의 소설 속 주인공을 만나다 | 울산신문 | 2018-11-28 23:00 거미줄 오늘은 일본의 단편소설의 귀재라 일컫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芥川龍之介、1892~1927)의 작품 『거미줄)』(1918)에 등장하는 칸다타라는 주인공을 만나보고자 한다. 지난번에 소개한 아쿠다카와 류노스케의 『코(鼻)』를 쓸 때, 조만간에 『거미줄』에 대해 써야지라고 생각해서 인지 계속 내 머리 속에 맴돌고 있어서 오늘 이 작품을 살펴보고자 한다. 개인적으로도 아쿠타가와의 단편소설을 아주 좋아한다. 『거미줄』은 불교설화에서 힌트를 얻어 쓴 소설로 극락과 지옥이 잘 그려져 있는 200자 원고지 14장 분량의 단편이다. 이 작품이 발표되 이정희의 소설 속 주인공을 만나다 | 울산신문 | 2018-11-07 23:00 가족 시네마 내가 재일교포 2세 작가 유미리(柳美里)의 작품 『가족 시네마』를 처음 읽은 것은 일본 유학시절인 1997년으로, 일본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예상인 아쿠타가와상(芥川賞)을 수상했기 때문이었다. 유학시절 해마다 발표하는 수상작을 빠짐없이 읽곤 하는 습관으로 이 소설책을 사서 읽었다. 물론 젊은 재일교포 2세라는 작가의 이력도 내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했다. 게다가 이 소설이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해서 사인회가 열릴 예정이던 서점에 '신우익'이라는 이름으로 협박전화가 걸려와 사인회가 중지되었던 사건으로도 유명하다. 그 당시 읽 이정희의 소설 속 주인공을 만나다 | 울산신문 | 2018-10-31 23:0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