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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구 무거동에서 울주군 범서읍 굴화·장검마을까지 폭 15m, 연장 1.15㎞의 우회 도시계획도로 개설을 놓고 주민들의 반대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개설도로 인근 지역 주민들은 이날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로는 특정 아파트 단지를 위해 개설되는 것으로, 문수산 등산로 훼손과 기존 주택가의 교통체증 및 교통사고 우려가 커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주민들은 같은 시간 시청남문에서 집회를 벌였다.
 울산시는 현재 굴화지역에 모두 472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D건설에 지난 해 사업승인을 해 주는 조건으로 이 도로 개설토록 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공사가 수 개월째 중단돼 있다.
 이와관련 시는 "이 도로가 개설되면 대규모 신개발지인 울주군 범서읍에서 신복로터리를 거치지 않고 남구 무거동으로 우회 통행할 수 있어 신삼호교와 신복로터리, 울산대학교 일대 교통체증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며 "주민들이 우려하는 문수산 등산로를 훼손하지 않고 산기슭을 조금만 깎아 도로 양쪽 경사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며 주민들의 협조를 구했다.  강정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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