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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도로 인근 지역 주민들은 이날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로는 특정 아파트 단지를 위해 개설되는 것으로, 문수산 등산로 훼손과 기존 주택가의 교통체증 및 교통사고 우려가 커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주민들은 같은 시간 시청남문에서 집회를 벌였다.
울산시는 현재 굴화지역에 모두 472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D건설에 지난 해 사업승인을 해 주는 조건으로 이 도로 개설토록 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공사가 수 개월째 중단돼 있다.
이와관련 시는 "이 도로가 개설되면 대규모 신개발지인 울주군 범서읍에서 신복로터리를 거치지 않고 남구 무거동으로 우회 통행할 수 있어 신삼호교와 신복로터리, 울산대학교 일대 교통체증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며 "주민들이 우려하는 문수산 등산로를 훼손하지 않고 산기슭을 조금만 깎아 도로 양쪽 경사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며 주민들의 협조를 구했다. 강정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