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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은 9일 대선주자들의 검증 문제와 관련, 경선시기와 방법이 확정되고 나면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후보들을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강재섭 대표는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 차원에서 우리 당 후보들을 검증하는 게 우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종교계와 법조계, 학계 인사들을 포함한 당내외 전무가들로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정책과 도덕성에 대한 검증을 벌일 방침"이라면서 "시기가 너무 길어지면 상처가 나니까 기한은 한달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덕성 검증은 당 검증위에 실명으로 제출되는 자료에 국한해 조사를 할 계획"이라면서 "당 검증작업이 끝난 후에 각 후보진영 등에서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선 정략으로 규정하고 당 대표로서 온 몸으로 막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준위 활동시한인 10일까지 경선 룰에 대해) 합의가 안되면 1주일이나 열흘 기한으로 활동시한을 한 차례 연장해 주고 그래도 안되면 내가 직접 나서 3월을 넘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대표는 또 3월말~4월초 후보 조기 등록문제와 관련해 "원래 일정보다 후보등록을 앞당기겠다는 의미이지 구체적인 시점을 못 박고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경선시기가 늦춰지면 그만큼 후보등록 시점도 늦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조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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