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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청소년기자(현대청운고)

지난 17일부터 18일 이틀간 서울대학교에서 뇌과학 캠프 및 뇌과학 올림피아드가 열렸다. 
 전국 각지 고등학생들이 캠프 참가를 위해 상경해 서울대 숙소에서 머물렀다.
 첫날 4개의 강의를, 18일에는 1개의 강의와 올림피아드, 그리고 질의응답시간으로 캠프는 숨돌릴 틈 없었다.
 강의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KAIST 교수들이 참가해 뇌과학, 신경과학, 인지과학, 뇌의약학, 뇌공학 등에 대한 설명을 했다.


 강의는 영어강좌를 듣나 싶을 정도로 빈번하게 영어가 사용됐고, 나눠 준 책자도 모두 영어로 돼 있었다. 올림피아드 문제 역시 모두 영어로 출제됐다. 따라서 용어를 모르면 이해는 물론, 시험도 칠 수 없을 정도다. 캠프를 마치면 주는 수료증도 점수가 40점 미만이라면 주지 않는다. 강의의 난이도를 볼 때, 선행 공부를 하지 않으면 따라가기 힘들 정도였다.
 성적에서는 민사고가 단연 돋보였다. 장려상을 받은 83명 중 51명이 과고, 외고, 자율고 학생이었고, 동상은 4명 중 3명, 은상 3명은 모두 민사고였고, 금상 2명 중 한명과 대상 또한 민사고가 차지했다. 안타깝게도 시상식은 학교대항전이 된 것 같은 분위기였다. 특목고 학생 대부분이 선행 학습을 하고 왔다는 느낌을 받았다.
 2012년 뇌과학 캠프는 2011년 12월부터 신청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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