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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청소년기자(울산여고)

올해로 25년째가 된, 오랜 전통을 가진 울산여고 교지 편집 동아리 '얘깃골'은 울산여고의 자랑이다. 교지는 1년 동안 모교의 추억과 함께 학생들의 글을 담아 만드는 책이다. 직접 뛰어다니고 찾아다니면서 학교의 이야기를 쌓아가는 울산여고 교지 편집부 단장인 정유정(17)학생을 만나 '얘깃골'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울산여고 교지 편집부는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교지 편집부는 단장, 카메라담당, 총무, 서기, 문서정리로 나눠져 있다. 단장은 교지제작을 총 지휘, 감독을 하고 부원들과의 의견을 조정한다. 총무는 동아리 장부 관리, 서기는 기사를 쓰는 일을 하고 문서정리는 교지에 실을 만한 문서인지 아닌지를 구분해 정리한다. 카메라 담당은 학교의 주요행사 사진을 찍어 저장해 둔다.

△학생부에 인정되는 봉사시간은 몇 시간인가.
-봉사시간은 1년에 30시간이다. 하지만 봉사시간에 비해 실제로 투자해야하는 시간은 더 많다.

   
▲ 울산여고 1년을 담아내는 교지 편집부 '얘깃골' 회원들.
△교지편집부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다면.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길거리 설문조사를 한 것이다. 울산여고 이미지에 대해서 간단한 표를 만들어서 스티커를 붙이는 형식으로 흔한 조사 방법이지만, 직접 해본 것은 처음이었다. 호응도 좋고, 오히려 울산여고를 홍보 할 수 있었던 것 같았다. 당시 정말 더운 여름이어서 할 때는 지치고 힘들었지만 색다른 경험을 하게 돼 좋았다.

△교지편집부원은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나.
-교지편집부는 정말 힘든 동아리다. 시간도 많이 들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부원들과 다투는 일도 종종 있다. 이때 부원들이 의견을 하나로 수렴해서 일을 계획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협동하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그리고 성실함이 필요하고, 자신이 맡은 임무를 확실히 해나가는 책임감도 갖춰야한다. 하지만 교지편집부는 힘든 활동을 하는 동아리이긴 하지만 큰 보람과 성과를 얻어갈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맡은 일을 최선을 다해서 수행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교지 발간을 준비하면 교지가 나온 뒤의 그 뿌듯함을 말로 표현 할 수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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