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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희 청소년기자(삼일여고)

삼일여고의 엄격한 복장규정에 대해 찬반 논쟁이 분분하다. '자율성을 침해한다'는 일부 학생들과 '단정한 이미지를 준다'는 학생들의 의견이 맞서고 있다.
 삼일여고는 교복은 교내외에서 항상 지정된 상·하의와 배지, 명찰, 리본 등을 착용하며 과다한 노출이나 학생으로서 단정치 못한 복장은 금한다. 치마길이는 무릎 밑으로 하고 치마폭을 몸에 너무 붙여서 입지 않도록 한다.


 두발은 옆머리가 어깨선 높이 정도(목뒤 칼라 끝선)를 원칙으로 하며 항시 단정한 상태를 유지한다. 신발은 단정한 형태의 검은색 단화를 원칙으로 한다. 양말은 흰색을 원칙으로 한다. 단 양말의 길이는 복숭아뼈에서 15cm를  넘어서는 안되며, 복숭아뼈를 완전히 덮지 않으면 발목양말로 규정하고 착용을 금한다. 이와 같은 복장규정은 1993년 3월 8일 개교 이래 계속되고 있으며 이를 위반시에는 위반사항을 기록으로 남겨두고 각 반 담임선생님께서 규율 위반학생을 지도하신다.


 이와 같은 규정에 지나치다고 하는 학생들의 의견이 많다.
 2학년 하지현 학생은 "개인차를 인정하지 않으며 시대에 맞지 않는 융통성 없는 규칙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두발을 너무 짧게 규정하여 머리를 묶을수 없어 불편한 점이 많다는 의견을 냈다.
 하지만 찬성하는 학생들도 많다.
 2학년 김은지 학생은 "학생들의 단정한 이미지가 보기 좋으며 복장을 단정하게 함으로 정신을 흐트러지지 않게 하여 학업이나 학교생활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일여고 김남구 선생님은 "학교마다 그만의 학풍이 있고 삼일여고의 단정한 모습은 삼일여고 학풍의 일부"라며"비록 그것이 조금 불편할 지라도 잘 보존해 나가는 것이 좋을것 같다"고 말했다.
 삼일여고 졸업생인 이정은 선생님은 "과거 학교를 다닐 때보다 규칙이 많이 완화 되었다"면서 "규칙이 완화되기 전의 모습이 더 단정하고 보기 좋았으므로 현재의 규율을 강화시키는 것이 좋을 듯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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