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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3월이 되면 새 친구들, 새로운 선생님들과 함께 새로운 교실에서의 나날들을 시작한다. 이 시기에는 설레는 마음과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한다. 하지만 그 설렘만큼이나 고민들도 많이 생겨난다. 학업걱정도 한 몫 하겠지만 익숙한 친구들과 떨어져서 모르는 사람들과 새로 친해지고, 적응해야만 한다는 사실은 내성적인 성향의 사람들에게는 고역이 아닐 수 없다.


 남모양은 자리에 같이 앉을 친구, 밥을 같이 먹을 친구들을 새로 사귀어야 한다는 것이 매년 3월 달의 가장 큰 고민거리라면서 단짝친구를 만들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학기 초에는 마음이 불안하다고 말했다.
 게다가 굳이 내성적인 성향의 학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또 학기 초의 어색한 분위기는 긴장을 더 배가시키며 학생들을 많이 불편하게 만든다.
 이런 어색한 분위기도 완화시키고 빨리 교우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하는 데는 학기 초에 많은 활동들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수학여행이나 소풍 등을 다녀오면 학급 구성원들 서로가 서로를 더 잘 알게 되고 더 친해져 있는데 이와 같은 행사를 학기 초에 하게 되면 학급의 어색한 분위기를 깨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면 학기 초에 해야 할 반장선거나 환경미화 등도 더 부드럽고 신속하게 진행 할 수 있다. 실제로 조모양은 작년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갔다 왔는데 학기 초 특유의 어색한 분위기가 많이 사라져서 편했다고 말했다.
 굳이 거창하게 오리엔테이션이라는 이름을 붙이지 않더라도 학기 초에 반별로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한다면 친구들도 금방 사귀고 학급의 분위기도 더 밝아 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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