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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동 황방산에 울산 병영 3.1독립만세운동을 기리는 기념탑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울산병영삼일사봉제회(회장 이재득)은 15일 울산병영3.1만세운동 재현행사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2008년 착공을 목표로 중구 서동 황방산에 울산병영3.1독립만세운동 기념탑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념탑에는 당시 항일독립운동 현장 모습과 유공자들의 이름이 새겨진다. 조국독립을 외치다 순국한 엄준, 주사문, 문성초, 김응룡 등 4명의 영령을 중심으로 열사 20여명의 넋을 달랜다.
 이와 함께 울산시와 중구청, 보훈지청에 따르면 3.1기념탑이 세워질 황방산 정상 일대를 1만평 규모의 공원화를 꾀하고 있다.
 현재 예산으로 보훈지청 1억5천만원과 시비 6억원이 확보돼 있다.
 봉제회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기념탑 건립을 위해 황방산 정상 일대 부지 3필지를 매입해왔으나 그린벨트지구로 묶인 도시계획 변경과 진입로 불가 등의 문제로 중단됐다.
 최근 중구혁신도시 지구와 겹치는 지리적 조건으로 인해 상황이 반전돼 3.1운동기념탑을 중심으로 일대 공원화를 울산시와 중구청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일사봉제회 이재득 회장은 "기념탑 건립을 통해 울산병영3.1만세운동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공원 조성으로 혁신지구 관계자와 주민들의 건전한 여가활용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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