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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개 시인

서둘러라 서둘러라.
거북선을 만들자 거북선을.
선체를 만든 지 며칠이나 지나서야
그렇게 애간장 태우던 돛베
겨우 오늘에사 도착했구나.
서두르자 서두르자.
돛대엔 돛베 달고
철판으로 방탄복을 입히고
부딪쳐도 깨지지 않을 거북선.
한 척 두 척 건조 되는대로
용머리를 앉히고 대포도 설치해
해전에 으뜸가는 전함 만들자.
이 나라를 지키는 함대를 만들자.

■ 시작노트
평소에 존경하는 인물 중 한 분이 바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다. 이충무공의 <난중일기>를 읽던 중 장군의 인간적인 면에 더 관심을 갖게 됐다. 너무나 잘 알려진 공인지라 무척 조심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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