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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5 동구 기초의원 재선거의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된 김세원(53·울산시장애인총연회 전 회장) 후보와 무소속 홍유준(49·건설업) 후보가 19일 오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각각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에서의 승리를 다짐했다. 이로써 지난 12일 출마를 선언한 민주노동당 이생환(39·울산인권연대 운영위원), MJ계열 박우신(45·전 동구의원) 후보와 함께 동구 재선거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인정 넘치는 동구건설 목표 실천공약으로 다가설 것"

   한나라 김세원 후보

 한나라당의 간판을 달고 출정하는 김세원 후보는 "지금껏 동구는 한나라당에 어떠한 힘도, 짐도 지워주지 않았다"면서 "지난해 지방선거를 통해 동구의 대안으로 떠오른 한나라당의 저력을 모아 반드시 당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재선거에 대해 "유감스럽다"면서 "덕망받고 능력 있는 천기옥 의장의 당선 무효형의 선고 소식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고 말한 뒤 "이번 선거를 무엇보다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 더 이상 재선거가 시행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메니페스토(참공약선택하기) 운동에 입각한 실천 가능한 공약으로 주민에게 다가서 민노당과 소위 MJ계열로 분류되는 지역의 기득권 세력을 깨고 승리해 미완의 동구 개발을 완성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인정미 넘치는 동구건설'을 목표로 ▲여가 휴식공간 확충 ▲차없는 거리 조성 ▲일산유원지 조기개발 ▲전하동 만세대아파트 재개발 내실화 ▲대왕암공원 생태복원사업 추진 ▲사회복지사 인력 확충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편, 이날 김 후보의 기자회견에는 시, 구의원과 시당 주요 당직자, 지지자 등 30여명이 함께 하며 세를 과시했다.

 

 

 

  "16년 현장경력 준비된 일꾼 지역 발전 책임질 적임자"

   무소속 홍유준 후보

   지지자 2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가진 무소속 홍유준 후보는 "갈수록 시들해지는 봉사단체를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 이 사회를 밝고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 이번 선거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배경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이제 지방정치에서도 지역사회에 사랑을 실천하는 자원봉사자들의 힘을 받쳐줄 수 있는 존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왔다"면서 "바로 이 역할을 하기 위해 이번 재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어려운 이웃에 힘이 되는 구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자신을 지난 16년간 현대중공업에 몸 담아온 근로자 출신이라고 소개한 뒤 "이번 선거를 통해 동구의회에 진출하면 그 누구보다 열심히 지역사회를 위해 움직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공약사항으로 ▲일산아파트 재개발 추진 ▲재개발에 따른 전월세 인상 억제 ▲다각화된 도시 해충방제사업 ▲노인일자리수급센터 설치 ▲맞벌이 부부를 위한 위탁보육시설 건립 등을 제시했다.
 한편, 홍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자신은 MJ계열로부터 지지약속은 받아내지 못했지만 준비된 일꾼으로서 지역의 발전을 책임질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최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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