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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대선주자 지지를 놓고 목하 고민중인 윤두환(울산 북구·사진) 의원은 21일 "손학규 전 지사가 탈당했기 때문에 이제는 중립을 고수할 명분이 없다"고 말해 조만간 지지후보를 선택할 뜻임을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본사 기자와의 만남에서 이 같이 말한 뒤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 등 한나라당 대선후보들이 탈당 없이 모두 함께 끝까지 하는 것이 바램이었지만, (손 전 지사의 탈당으로) 박· 이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할 지 고민해야 할 시간이 됐다 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최근 실시한 당내 대권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와 관련 "당원 3천여명 중심으로 여론조사를 했지만 결과에 대해선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원과 일반인 5천여명 대상으로 다시 여론조사를 실시할 것"이라면서 "선거법 위반 등에 대해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며 "빠른 시간 안에 시작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지난 16일 울산에서 이재오 의원과 MB지지자들의 간담회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입장을 미쳐 정리하지 못해 취소했으며, 오는 23일로 예정된 간담회에서는 "이재오 의원이 만나자고 한다면 선배로서 만날 의향이 있다"라고 복심을 드러냈다. 지역에서는 "윤 의원이 지난 2005년 10월 26일 재보궐 선거때 박 전 대표의 도움으로 재선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의리 때문이라도 박 전 대표를 지지해야 된다"는 여론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윤 의원이 지지후보 선택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해 대해 윤 의원의 측근은 "대표(박근혜)가 후보자를 지원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이것 때문에 박 전 대표를 지지해야 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조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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