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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은 구체적인 설문조사 문항 내용과 방법, 시기 등을 5일 저녁 비대위 간담회에 최종 보고한 뒤 6일부터 본격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 참여정치실천연대와 국민참여 1219 등 당 사수를 주장하는 세력들은 공동 기자회견과 당원대회 개최 등 실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한다. 국민참여 1219 소속 정청래(鄭淸來) 의원은 "비대위가 당헌.당규를 무시하면서 설문조사를 추진하겠다는 것은 헌법을 유린하는 쿠데타적 발상"이라며 "당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당원인데, 왜 그것을 의원한테 물어보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비대위 소속의 한 중진의원도 "이번 여론조사는 지도부가 스스로 무능을 드러내는 것에 불과하다"며 "정계개편과 같은 중대한 사안은 설문조사가 아니라 전당대회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집행부 성토에 나섰다. 설문조사를 통해서라도 현재 처한 당의 입장을 정리하자는 측과 최후까지 당을 사수하겠다는 측간의 양보 없는 싸움이다. 그러면서도 국리민복을 외치는 저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