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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푸르름 즐길 수 있게 된것은
순국선열 숭고한 희생 있었기에
아름다운 정신 잃지말고 기려야

 

싱그러운 풀내음과 향긋한 봄꽃향기가 가득했던 5월도 이제 지나갔다. 5월은 계절의 여왕이자 감사의 달로 공원과 유원지는 행락객들로 붐비고 백화점과 상점에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이들로 북적인다. 아마도 일 년 중 제일 행복한 달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우리의 이런 행복은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님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 지난 날 나라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제 한 몸 내던진 수많은 선조들의 피와 땀이 만들어낸 소중한 결과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5월이 끝나고 6월이 다가올 즈음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다시금 생각해 본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은 앞서 언급했듯이 나라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오직 국가와 민족을 위해 산화해 가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그 숭고한 희생의 의미를 오늘날을 사는 우리가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로 삼고자 정한 달로, 1993년 처음 '원호의 기간'이라는 명칭으로 설정된 후, 명칭이 수차례 변경되었다가 현재의 명칭으로 정착되었고 그 기간도 6월 한 달로 정해졌다.  

 정부에서는 위와 같은 역사적 변천을 거쳐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정하였으며, 6월 한 달간 민과 관이 함께 하는 각종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현충일 추념식, 국가유공자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표시로 각계각층의 위문행사, 모범 국가유공자 등에 대한 포상, 전적지 호국순례, 보훈 음악회, 안보 강연회, 학생 백일장 및 웅변대회 등 많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세계 어느 나라건 동서고금을 불문하고 나라와 민족를 위하여 공훈을 세웠거나 희생한 분들에 대해서는 국가 차원에서 예우하고 그 분들의 은공에 보답하고 존경을 표한다. 이는 국가를 위해서 희생하고 핍박당했던 조상에 대한 후손된 당연한 도리이기도 하다.
 선진 국가들이 하나같이 보훈제도를 잘 갖추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런 후손된 당연한 도리가 국가공동체를 유지 발전케 하고 역사를 개척하는 힘의 원천이기도 한 연유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오늘날 눈부시게 발전한 우리나라는 과거 국권피탈, 6·25전쟁, 월남전 등과 같은 아픔의 역사위에 발전이 이루어 졌으며 아직도 주변에는 그 과거의 아픈 역사의 상흔으로 병상에 누워 계시거나 망부의 한을 가슴속에 묻고 한평생을 외롭게 살고 계시는 분이 많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의 맞이하여 경건한 마음으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빌며 국가유공자의 애국정신을 마음으로 새겨 우리 주변의 보훈가족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위로를 베풀어 주시길 부탁드리고 싶다.

 신록의 푸르름이 더해 가고 이제 '6월'이다. '6월' 어느 때 시간이 되는 날이면 가까운 현충시설을 찾아 선조의 뜨거운 숨결을 느껴보고, 그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에 고개 숙여 묵념을 올릴 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가져봄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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