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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 박근혜 전 대표 쪽 인사인 정갑윤(울산 중구) 의원은 26일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측근과 팬클럽 등을 통해 응수하는 '투트랙' 전략과 관련, "제3자가 아니라 한나라당의 지지자를 봐서라도 (이 전 시장) 본인이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본게임에 이기기 위해서는 이 전시장 뿐 아니라 박 전 대표도 철두철미하게 검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전시장의 장 단점에 대해 분석한 문건이 언론에 공개돼 논란이 예상된다. 이 문건은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의 한 참모가 지난해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건에 따르면 서울시장 재직 당시 청계천 복원과 서울시 대중교통개선 등에서 보여준 강한 추진력에 후한 점수를 줬으며, 이 전 시장을 경제 살리기 적임자로도 평가했다.
 하지만 이 전 시장의 재산문제와 비리 등 각종 의혹에 대해선 약점으로 꼽았다.이 전 시장의 최대 약점으로 역시 수백억 원대의 재산문제를 들었다. 이 전 시장 재산내역은 1993년 1차 재산신고 62억3천200만원에서 2차 신고 때는 274억2천53만원으로 불어났고, 2002년 서울시장 후보 등록시에도 175억3천421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외에도 1998년 검찰의 포철비리 수사시 도곡동 부지매입(명의신탁 가능성) 관련의혹 및 매각비용 사용처, 현 보유자산의 현대 관련설, 청계천 재개발 비리 관련(양윤재 전 서울시 행정2부시장 4억원 뇌물 수수사건)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또 만 66세로 고령인 나이와 외모가 방송에서 호감을 주기엔 미흡한 점, 불교계 반감, 병역면제 경력, 독선과 아집 등 세세한 부분도 약점으로 지적했다.   서울=조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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