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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공무원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로 인한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울산시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시의회에서 나왔다.
 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인 허령 의원은 20일 시에 제출한 서면질문을 통해 최근 외상 후 스트레스로 인한 소방공무원들의 자살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울산에서도 소방공무원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예방을 위해 전문기관을 통해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측정 대상을 소방공무원 정원대비 20%로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허 의원은 그러나 소방공무원들은 이러한 질병치료 프로그램에 대해 '교대시간 등으로 참여하지 못하고, 진단도 형식적이며, 상담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으며, 울산지역 소방공무원의 PTSD에 대한 정확한 통계조사자료도 없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와 함께 "현재 대한적십자사에 위탁해 울산심리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나 이 센터를 통한 검진은 재난 현장근무자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면서 "울산시 소방공무원들도 이 센터에 정기 또는 수시로 이용이 가능토록 대상 확대를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주문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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