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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는듯한 무더위에서 탈출해
코발트빛 바다에 아무렇게나 흩뿌려 놓은 듯한 순백한 산호 섬으로 가자.
바다의 보석인 전 세계의 산호를 한 데 모은 곳,
날카로운 산호 껍질에 발바닥을 찔리지 않고
인도양의 몰디브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진다.
울산 간절곶에 들어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조개산호전시관에서는
신비한 바닷 속 산호의 세계가 열려 있다.
나폴거리는 산호의 폴립(촉수)은
마치 겨울철 눈으로 덮힌 거대한 산을 연상케 한다.
여기에다 희한한 색깔의 갖가지 조개와
진귀한 바닷속 생물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열대바다 무인도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글=이보람기자  usybr@ 사진=유은경기자 usyek@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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