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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원빈국으로 에너지원 대부분을 해외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로서는 '고유가'가 반가운 얘기는 아니다.
 타국민에 비해 국민 1인당 에너지소비가 과다한 우리로서는 근검절약하며 에너지를 소비하는 습관이 매우 중요하지만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했던가? 한 번 길들여진 습관은 여간 고치기가 쉽지 않다.


 지난 여름 하루 전력 소비량이 사상 최고치 기록을 연일 갈아치운 일이 계속됐지만 국민들의 반응은 으례 그렇겠지라는 정도일 뿐 민감하지도 않다.


 열대야와 폭염이 계속된 이상고온현상의 후유증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국민 모두가 에너지 절약이 몸에 익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이유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에너지의 효율을 높여주는 고효율기자재의 사용을 권한다.


 일단 설치만 되면 바로 전기소비가 절감되는 기자재이기에 에너지 과소비 국가인 우리에게는 안성맞춤이다.
 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에너지 절약운동을 아무리 펼쳐 나간다 해도 국민들의 협조가 없으면 별무성과다.


 우리 생활주변에서 흔히 사용하는 전기기기들을 고효율 기자재로 바꿔 활용하는 것은 생활의 지혜이기도 하지만 에너지절약의 실천이기도 하다. 
 마침 한전에서는 고효율기자재중 고효율 조명기기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 즉, 일반용 조명기기를 고효율 조명기기로 교체 또는 신설하는 고객에게 일정금액의 지원금을 지급해 준다.
 지원대상기기는 형광램프용 안정기 및 안정기내장형램프로 정부가 전력산업기반기금 지원대상으로 승인한 제품에 한한다.


 절전효과는 다음과 같다. 일반안정기의 소비전력을 100으로 볼 때, 고효율안정기는 60~70정도 된다. 즉 일반안정기를 고효율안정기로 교체할 경우 전기소비 절감효과가 30~40%나 되는 것이다.
 안정기 내장형램프의 경우 기존 백열등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백열등을 사용했을 때보다 75%나 에너지를 절감시킬 수 있다.


 고효율조명기기를 사용하게 되면 한전은 전력의 효율적인 이용을 통한 전력소비를 줄일 수 있고 고객은 전기사용량 감소에 따른 에너지비용 감소 및 한전 지원금 수혜라는 부가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어 양쪽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일거양득(一擧兩得)의 효과를 가져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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