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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에서 처음 개최된 전국 규모의 장기대회인 '제1회 울산신문배 전국장기왕 대회'가 31일 남구 신정동 학성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뇌우와 우박이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전국에서 1,000여명의 장기동호인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는 정대철 한국장기협회총재(열린우리당 상임고문)를 비롯 최병국 국회의원(남구 갑), 박맹우 시장, 김철욱 시의회의장, 이두철 상공회의소 회장, 김두겸 남구청장등이 참가해 첫 대회를 축하했다.
 국수부와 일반부, 직장대항전 등 3종목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 국수부에서는 서울에서 참가한 유희석씨(32)가 우승을 차지, 대회 규정에 의거해 상금과 함께 프로 초단 인증을 받았다.  2위는 부산에서 참가한 김종대씨, 3위는 이번 대회 최연소 참가자였던 인천의 최성욱(8)어린이가 차지해 기염을 토했다.
 일반부 우승은 부산에서 참가한 전수은씨, 2위는 서울의 전호진씨, 3위는 울산의 성보경씨가 각각 차지했다.
 이번 대회 일반부 1위와 국수부 2위에게는 아마 3단, 일반부 2위와 국수부 3위에는 아마 2단, 일반부 3위 입상자에게는 아마 1단의 자격이 주어진다.
 지역 직장인 14개팀들의 경연으로 펼쳐진 직장대항전의 첫 우승의 영예는 이수화학팀(곽태곤, 원인석, 강시진, 남대현)에게 돌아갔으며, 2위는 울주군청팀(최해대, 정이근, 장병호, 전창래), 3위는 울산시교육청팀(장용태, 박종근, 윤대곤, 이동주)이 차지했다.  직장대항전 우승팀 멤버 중 1명에게는 프로 초단 자격이 주어진다.
 이날 대회전 개막 행사에서는 울산상공회의소 이두철 회장이 (사)한국장기협회 정대철 총재로 부터 명예9단 인증서를, 본사 조희태 사장은 정총재로 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개막식후에는 정총재와 최병국 의원, 박맹우 시장과 김두겸 남구청장이 각각 '명사대국'을 펼쳐 평소 즐겨 온 장기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손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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