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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공식일정 자제 한달간 휴식기 운영

올해 첫 의정활동을 구제역 대책을 시작으로 해 지난 반년여 동안 숨 가쁘게 달려온 울산시의원들이 정치방학기인 8월 한 달간 하반기 의정활동에 대비한 충전에 들어간다.
 시의회 운영위원회는 앞으로 한 달 동안 의원 개별일정 및 소속 정당 등에서의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가급적 전체의원을 대상으로 하는 공식 일정은 줄이되 원내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 원내대표 간 협의를 8월 중순께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야는 이를 통해 9월초에 열기로 한 의원총회의 일정과 구체적인 의제, 논의의 폭 등을 사전 조율할 방침이다.
 여야는 앞서 지난 7월 정례회에 앞서 민주노동당 의원단이 '본회의 시정질문 일문일답방식 도입' 등을 내용으로 제안한 5대 의회개혁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키로 합의했다.
 의회운영위는 이와 함께 지난 5월 야당의 반대로 취소된 의원연찬회도 여야 합의가 이뤄질 경우 8월말께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의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원내 화합도 도모할 방침이다.

 시의회가 이처럼 자율적 활동에 초점을 맞춘 월간계획을 마련한 가운데 여야 의원들은 올 하반기에 실시하는 2011년도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당초예산안 심사 등에 대비한 자료수집과 현장점검 등의 활동에 이번 8월을 할애할 계획이다.
 의원들은 아울러 입법정책 및 예산 등 취약한 분야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개별공부에도 열중하는 등 내실을 다지는 8월을 만들어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각 상임위원회와 신성장 동력 연구회, 풀뿌리 의정연구회 등 대부분 의원연구단체들은 별도의 8월 일정계획을 잡지 않고 있다.

 시의회는 이처럼 휴식기의 개별 활동을 최대한 보장하면서도 공백 없는 의정을 위해 8월 한 달 동안 당번을 정해 '의원 일일근무제'를 운영한다. 당번 의원은 비회기 중 민의수렴과 민원상담 등 대민 의정창구 역할을 맡게 되며, 생활불편 등 민원사항이 들어오면 상담을 거쳐 직접 해당부서와의 협의를 통해 즉시 해결해 주거나 처리기간이 필요한 사항은 처리과정과 계획을 통보해 줄 계획이다.
 김종무 의회운영위원장은 "8월 비회기 동안 일일근무제 등 공백 없는 의정활동을 통해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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