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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성신여대 교수(사진)의 재치있는 입담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5일 MBC 라디오 '손석희에 시선집중'에 출연한 자리에서 "손 교수는 (서울시장 후보로)출마할 생각이 없느냐. 정말 생각이 있으면 한나라당에서 모시겠다"고 제안하자, 손 교수는 "저는 영희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앞서 홍 대표가 지난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의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철수가 나오니 영희도 나오겠다"고 발언한 것을 인용한 것이다.
 손 교수는 이어 홍 대표가 "영희나 석희나 비슷한데요"라고 말하자, "다 나가면 소는 누가 키우겠냐"라고 응수했다.
 한편 홍 대표는 '안철수 돌풍'에 대해 "안 원장이 지금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선거 때 보면 정당 외부에 있는 신선한 분들한테 국민이 관심을 갖고 점수를 주게된다"며 "선거가 50일 남았는데 이것이 지지율로 꼭 연결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는 제일 중요한 게 구도고, 정책이고, 그 다음이 인물"이라며 "그래서 선거구도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면밀히 봐야 한다. 당내외에서 광범위하게 구도와 정책에 맞는 인물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이진호기자 z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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