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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철 낚시 성수기를 맞아 울산에도 많은 낚시객들이 가을 별미인 전어 등을 잡기위해 장생포 부둣가와 길천방파제 등으로 출조하고 있으며 낚시어선을 이용하는 낚시객 또한 매년 10%이상씩 증가추세다.
 그러나 구명동의 착용이나 지켜야 할 안전수칙을 게을리 하여 사고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낚시하다 해안가에서의 익사사고, 방파제에서의 실족사고, 해상에서 갯바위로 이동할 때 일어나기 쉬운 실족사고의 대부분은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더라면 예방할 수 있는 사고가 90%이상을 차지한다.
 최근 3년간 동해지방청 소속 내에서 발생하였던 사고를 살펴보면 방파제 실족사고 25건, 해안가 익수사고 20명이 발생해 추락, 사망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다.
 해안이나 방파제에서 낚시를 할 때에는 주변 기상변화에 주의를 가지고 파도나 너울에 주의하며 미끄러지지 않는 갯바위 신발을 신고 구명동의를 착용하여 해상추락 및 실족에 대비하자.
 그리고 낚시어선 이용시에는 배가 부두에 안전하게 정박되어 있을때 승선하도록 하고, 선내에 부착된 승객안전수칙을 준수하여 음주행위 및 선내 질서를 문란 시키는 행위를 하지 않도록 하며, 성급하게 좌우로 이동하거나 뛰어다니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
 또한 익수자가 발생하였을 때에는 당황하지 말고 선내에 비치된 구명부환이나 구명줄을 익수자에게 던져 구조하고, 만약 피구조자가 호흡이 없을 때에는 기도를 유지하고 인공호흡을 실시 응급처치 하도록 하며, 해양사고 긴급전화 122에 신고하여 구조 받을 수 있도록 하자.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당황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해안지역은 육지와 달리 기상상태가 불규칙하다.
 특히 바다 날씨의 경우 밀물과 썰물의 시간대를 미리미리 파악해 두는 것은 기본적인 안전 수칙이다.
 뿐만 아니라 조류의 변화나 파고의 급격한 상승 등 위험요소들을 수시로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해양에서 발생한 사고 대부분이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더라면 예방할 수 있는 인재(人災)인 점을 감안해 볼 때 기본적인 안전장구를 착용하여 사고에 대비토록 하며, 무엇보다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안전한 바다낚시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모두가 다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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