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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추워지면 각종 화재가 발생하기 쉽다. 통계에 의하면 발생한 화재의 원인 중 약 36% 정도가 전기와 관련한 누전, 합선 등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전기는 늘 우리 가까이에 있어 불편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생활의 필수품이 되어 있지만, 그 고마움을 잊고 있는 경우도 많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전기도 오랜시간이 지나면 고장을 일으킬 수 있다. 이 때문에 평소 전기 기기나 옥내배선 등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재해예방을 위한 사전조치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가정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누전진단법은 우선 집안의 모든 스위치를 내린 다음 전기계량기를 보았을 때 조금이라도 돌아가면 이상이 있는 것이다. 이를 경우 곧바로 한국전기안전공사에 점검신청을 하는 것이 좋다.
 점검시 이상이 있을 때는 가까운 전기공사업체에 의뢰하여 수리를 하면 된다.
 그러나 부실공사는 누전 및 합선 등으로 인한 화재의 원인이 되어 위험하므로 의뢰 시에는 반드시 전문면허업체에 의뢰해야 한다.
 그 외 옥외배선의 전기고장시에는 국번 없이 123번으로 신고하면 한전에서 즉각 출동해 수리를 해준다.
 특히 두꺼비집에 휴즈가 나가면 임시방편으로 구리나 철사로 연결하는 수가 많은데 이럴 때 합선이나 가전제품의 손상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격휴즈를 사용해야 하며, 정전에 대비해 손전등, 휴즈, 드라이버 등도 미리 준비해 주면 좋겠다.
 흔히 사고가 난후 우리 모두가 안전불감증을 운운하며 책임소재에만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 경제적 풍요를 향유하려는 의식이 팽배해 있을 뿐 스스로 지켜야할 책임이나 안전의식에는 무관심한 경향이 있다.
 그러나 재해는 예고나 대상이 따로 없으며 결과를 책임져 주지도 않는다. 다소 귀찮고 성가시더라도 내 안전은 내가 지킬 수 있는 조그만 관심과 노력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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