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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현역 교체지수에 촉각…지구당 조직정비등 박차
野 예비후보 모집 전략 설명회 개최 등 발빠른 행보

10·26보선이 마무리되면서 지역 정치권이 내년 4·11총선 채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지역 여권은 중앙당의 당 쇄신책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한편 지구당 정비에 나서고 있고, 야권도 시당 당직 개편과 함께 출마후보 선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권, 현역교체지수 등 촉각
한나라당 울산시당은 10·26재보궐선거에서 나타난 젊은 층의 이탈 등에 따라 중앙당의 현역 물갈이 폭이 어느때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고, 중앙당의 현역 교체지수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나라당은 조만간 총선기획단을 구성해 현역 물갈이 폭을 가늠하는 교체지수, 경선룰 정비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내년 1월중순께 까지는 총선일정이 확정되고, 1월말께에는 공심위가 구성될 전망이다. 경선은 내년 1월말~2월 중 선거구별로 실시되며, 2월 중 최고위 의결을 거쳐 공천 후보자가 최종 확정된다.
 하지만 총선 예비후보 등록일이 내달 13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일부 지역구에서 신인들이 일찌감치 '한나라당 간판'을 달고 얼굴알리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시당은 각 지역구의 예상후보군을 모니터하는 한편 지구당 조직정비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시당의 한 관계자는 "총선의 경우 중앙당 총선기획단, 공심위 등에서 관리하게 되는데 아직 확정된 사항이 없다"면서 "하지만 각 지역별로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을 파악하는 등 총선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야권, 12월 중 후보군 확정
한나라당에 비해 민주당과 민노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자유선진당 등 지역 야권의 총선 행보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오는 4일까지 총선 예비후보를 모집한 후, 이달 중순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총선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는 일정이다.
 민주노동당 울산시당은 지난 5월부터 총선전략기획단을 가동, 1차로 당내 예비후보를 모집해 놓고 있다. 중구지역은 민노당 천병태 시의원단 대표와 중구의회 신성봉 부의장, 권순정 중구지역위원장 등 3명이 신청했다. 남구을 지역은 김진석 남구지역위원장, 북구지역은 김창현 시당위원장이 각각 단독으로 예비후보 모집에 등록했고, 동구지역은 이은주 시의원과 송주석 전 울산시당 사무처장이 각각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민주노동당은 오는 11월 중순까지 남구와 울주군 지역의 예비후보를 추가한 후, 후보가 중복되는 지역구는 내년 1월께 경선 등을 통해 후보자를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7월 총선기획단을 출범시킨  진보신당 울산시당은 중구지역에 황세영 중구의원 등의 출마가 예상되고, 국민참여당 울산시당도 지난 8월 총선기획단을 출범 시킨 후 후보자 선정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울주군 지역에 이선호 시당위원장의 출마를 채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진영의 이들 정당들은 중앙당 차원의 통합과 연대 논의 결과 따라 어떤 형태든 후보단일화를 이룬다는 뜻을 함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유선진당도 최근 각 지구당 당협위원장 인선을 완료하고 2~3곳에 후보를 출마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지유선진당 출마 예상 인물은 김지준 시당위원장을 비롯 석기태 울주군 당협위원장, 박병선 남구갑 당협위원장 등이다.  강정원기자 mi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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