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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기 녹색성장위원회가 새롭게 구성돼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녹색성장정책은 전지구적 당면 과제인 화석에너지의 고갈과 지구온난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꼭 해야만 하는 필수적 과제로서, 에너지/자원의 낭비를 억제하고 합리적 이용을 통하여 환경을 보전하면서 지속적으로 경제성장과 인류의 복지를 증진시켜 나가는 새로운 성장패러다임이라고 할 수 있다.
 2008년 8월에 우리 정부가 녹생성장정책 비전을 공표한 이후 전세계적 공감대와 참여열풍을 일으키는 대세가 되었고, 국내적으로도 관련 부문의 매출 및 수출이 6~7배 증가하는 등 큰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이번 3기 녹색성장위원회는 그동안의 성과를 토대로 녹색정책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보완대책도 제시할 계획이다. 정부의 핵심정책인 녹색성장이행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그 개념을 창조적으로 발전시켜 국가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확고히 자리잡도록 지도관리하는데에 활동의 중점을 두고 있다. 지금까지는 개념정립과 기반마련에 중점을 두었다면, 앞으로는 실천을 통한 체감 및 성과확대에 집중하게 되는 것이다.
 사실 울산의 녹색성장 추진 성과는 대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필자가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제3기 녹색성장위원회에 위촉된 배경도 울산의 성공적 녹색성장경험의 공유 및 확산이라는 점 등이 크게 고려된 것으로 알고 있다.

 울산은 한동안 심각했던 환경적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치유·개선하면서도 고속성장을 이루어낸 녹색성장철학의 선행모델이라 할 수 있다. 4대강사업의 모델인 태화강생태복원 성공사레, 스마트조선 및 그린카 육성 등 기존전통산업의 녹색화, 전지산업 및 동북아오일허브 등 등 신성장 녹색산업의 유치 등 녹색성장 전략추진의 좋은 본보기다.
 울산이 2010년도에 수립, 제출한 녹색성장종합대책에 대해서 당시 최우수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특히, 산업단지의 페에너지재활용 및 교환이용사업 모델은 산업단지온실가스저감 대책의 탁원한 성공사례로 국제적 관심거리다.

 제3기 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으로서 필자는 신재생에너지 등 녹색산업의 주무대인 유럽시장이 재정위기로 휘청거림에 따라, 초기투자를 많이 요구하는 동산업발전은 향후 2~3년이 매우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고비만 잘 넘기면 우리 기업들은 새로 떠오르는 미래시장의 주도권을 가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런 점 등에 유의하여 이번 대통령 주재의 청와대 회의에서도 적극적 지원 및 보완책이 논의됐다. 위기극복을 위한 수출기업에 대한 재정지원확대 방안, 햇살가득홈제도 등 국내수요 창출 확대 방안 및 각종 관련시설 입지규제완화 등 적극적인 활성화 조치가 취해진다.

 녹색성장전략은 미래의 생존을 위한 필수적 전략이고 과제이다. 도시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도, 기업의 미래성장과 성공을 위해서도 우리가 반드시 가야할 길이다.
 울산은 과거 한때 성장에만 매달린 결과 환경오염 피해의 혹독한 경험을 치룬 교훈을 바탕으로 이제 녹색성장의 실천적 교육장이며, 성공모델이 됐다. 앞으로 다가오는 도전에 보다 창의적 혁신적으로 대처함으로서 선도적 발전을 이끌어야 할 것이다. 필자도 여기에 한몫 할 것을 이 지면을 빌어 다시 한번 다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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