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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못 깃들여진 탓에
 몸쓸 병에 걸린 것이라고
 자각하는 순간
 
 작은 병속을 걷기보다는
 큰 병속에서 걷는 것이
 훨씬 편할 거라 생각하며
 연거푸 들이키는데
 
 처음 술을 마신 때가
 두 되짜리 주전자 들고
 새참 받으러 갔을 때지
 아마

■ 시작노트
술은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자리면 흔히 대할 수 있는 음식이다. 술이란 것을 통해 가끔은 세상을 비틀어 보기도 하고 거꾸로 살아 보기도 하고 잘못된 세상을 인식하기도 했다. 술을 마시면서 자신을 되돌아 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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