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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구 여천천 카페형 테마교량 희망고래선 준공식'이 28일 오후 신성미소지움아파트 앞에서 열린 가운데 김두겸 남구청장, 최병국 국회의원, 이상문 남구의장 등이 데크를 따라 걷고 있다. 희망고래선은 고래의 유연하면서 역동적인 곡선미로 마치 두 마리의 고래가 유영하듯 한 형상을 띄고 있어 여천천에서 고래를 타고 뱃놀이를 하는듯한 운치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유은경기자 usyek@

울산시 남구 여천천에 카페 교량이 들어섰다.
 남구청은 28일 여천천 카페형 테마교량 희망고래선의 준공식을 갖고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희망고래선'은 여천3교와 달신교 사이의 신성미소지움아파트 일원에 설치된 보행자 중심의 카페형 테마교량으로, 여천천을 감상하며 다리 위에서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됐다.
 이 다리는 마치 두 마리의 고래가 유영하듯 한 형상을 띄고 있어 여천천에서 고래를 타고 뱃놀이를 하는 듯한 운치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교량과 데크 바닥에 설치된 다양한 경관조명은 야간에도 운치있는 모습을 자아낸다. 여천천을 따라 만들어진 소정교의 '낙하하는 분수', 도산교의 '벽천분수', 유화교의 '음악분수'도 울산에 알록달록한 색을 더했다.
 울산문화예술회관 일원에도 일상에서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거리갤러리 '예술이 숨쉬는 길'이 조성된다. 일직선의 도로는 S자 모형의 곡선으로 조성되고 되고, 이 구간 상가 간판도 LED 간판으로 바뀌고 있다. 도심의 버스승강장도 개폐형 유리문을 달아 통풍과 보온기능성을 갖춘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뀐다. 새 승강장은 가로 5.2m, 세로 2.2m 크기의 사각형 유리박스 형태로, 디자인이 첨가된 기능성 승강장이 도심에 설치되는 것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울산 남구가 처음이다.
 김두겸 남구청장은 "지난해 여천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 나서 이색 볼거리인 카페 교량을 설치했다"며 "이곳에 전시회나 이벤트, 문화행사를 유치해 새로운 명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보람기자 usy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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