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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 사이에서 '담배'는 호기심의 대상이다. 영화나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담배를 피우는 장면을 보면 자연스레 관심이 가게 된다. 하지만 담배가 인체에 해롭다는 것은 이미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특히 성장기인 청소년들에게는 더욱 해롭다. 담배가 미치는 나쁜 영향. 무엇이 있을까? 담배의 비밀에 대해서 소개한다.

 우선 담배 한 개비를 피우면 전체 인간의 수명 중 11분이 감소된다고 한다. 이는 한 갑을 피웠을 때 전체 수명의 3시간 40분이 감소된다는 의미이다. 매년 약 400만 명이 '담배'로 인생을 마감한다고 한다.
  사망 원인은 대부분 '암'이다. 그만큼 담배는 암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 흡연자 3명 중 1명은 언젠가는 암에 걸리게 돼 있고, 흡연자 3명 중 1명은 암으로 사망하게 된다. 특히 '식도암'의 80%가 담배로 인해 발병한다고 한다.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을 가리켜 흔히 '골초'라고 말한다. 하루 25개비 이상 피우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이런 경우 암에 걸려 사망할 가능성은 비흡연자의 4배이다.
 요즘은 여성흡연자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여성이 흡연하는 것은 남성의 경우보다 몸 상태를 더욱 나쁘게 만든다. 흡연여성의 임신성공률은 비흡연자보다 30% 정도가 낮다고 하는데, 특히 신생아가 돌연사하는 원인의 25%가 담배라는 결과가 나왔다.

 청소년기 여학생이 흡연을 하는 경우는 미래 임신에 있어서 악영향을 끼친다. 여자들은 태어날 때부터 미래에 난자가 될 난포세포를 가지고 태어나서 사춘기가 되면 난소에서 난자가 나오게 된다. 이렇듯 난자는 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청소년기 여학생이 흡연을 할 경우 난소나 난자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간접흡연'으로 인한 피해는 더욱 위험하다. 담배연기는 주류연과 부류연으로 구성돼 있다. 주류연은 흡연자가 들이마신 후 내뿜는 연기고, 부류연은 타고 있는 담배 끝에서 나오는 생담배 연기를 말한다. 간접흡연은 부류연이 85%, 주류연이 15%를 차지한다. 부류연의 독성 화학물질의 농도는 주류연보다 높고 담배 연기 입자가 더 작아서 폐의 더 깊은 부분에 침착될 수 있다.  실제로 주류연과 부류연을 분석해보면 모든 연기 내 독성성분이 부류연에 2~3배 정도 더 많다. 일산화탄소는 8배, 암모니아는 73배, 디메틸 나이트로소아민은 52배, 메칠나프탈렌은 28배, 아닐린은 30배, 나프탈아민은 39배나 더 많다.
 호기심으로 시작하는 흡연, 청소년기에 바로 알고 건전한 학교생활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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