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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10시42분께 울산 남구 장생포동 일대가 정전됐다가 50분 만에 복구됐다.
 한국전력 울산지점에 따르면 이날 사고로 울산해양경찰서, 고래연구소, 대한통운, 현대광업(주) 대원 C&M , 주택 등 58곳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정전사고는 남구 매암동 139-39번지 일원 울산대교 공사현장에서 땅을 뚫는 건설기기가 지중 고압선로 케이블을 절단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전 측은 설명했다.
 이 지중 고압선로 케이블은 지난 주 공사현장의 요청에 의해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 관계자는 "울산대교 건설업체에서 케이블이 공사에 방해된다며 옮겨줄 것을 요구해 지난 주 위치를 옮겼다"면서 "지중화 케이블 주의 안내문을 공사업체에 발송했지만, 현장 인부에게는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전에 따른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전 관계자는 "이 지역 중소기업은 제조업체가 적고, 자가발전 시설이 있어 정전에 따른 피해가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레미콘 업체인 현대광업(주) 대원 C&M 관계자는 "물량이 나가지 못했지만 별다른 피해는 없다. 생산량이 적었던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전은 이날 끊어진 고압선로 케이블 복구에 든 비용 등 정전 사고로 발생한 피해액을 건설업체에 청구할 방침이다.  이보람기자 usy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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