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여 간절곶을 비롯한 각지에서 올해 처음으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각자의 소원을 빌어보고 각 직장에서 시무식을 올린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가고 있다. 흑룡의 해 임진년 독자 여러분 가정에 만복이 충만하시길 진심으로 바라는 바이다.
 모든 사람은 각자의 일이 있다. 어린아이나 어른이나 남자나 여자나 배운 사람이나 못 배운 사람이나 수만가지  다양한 분야에서 만족하건 불만족하건 모두들 각자의 직업이 있고 이로 인해 사회는 톱니바퀴가 되어 굴러가고 있다.
 한해가 저무는 연말에는 그 해 계획된 일들이 순조롭게 되었는지 아니면 부족한 부분이 있었는지 평가해보기도 하고 반성해보기도 한다. 개인은 개인대로 회사는 회사대로, 자치단체는 자치단체대로 국가는 국가대로 저마다 평가하는 기회를 갖는다.
 이를 바탕으로 새해를 맞이하여 좀더 나은 계획을 짜서 올해는 지난해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최선을 다해 실천에 옮겨 목표를 이뤄야지 하고 약속하곤 한다. 비록 규모나 형태는 다를지라도 새로움을 맞이하고 최선을 다짐하는 바는 같다고 할 수 있다.

 울산시교육청에서는 지난 한해 동안 열심히 노력한 결과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울산 교육의 역점시책으로 추진한 학력향상의 성과로 고교 기초학력미달비율이 1.6%로 지난해 13위에서 전국 4위로 도약한 것을 비롯해 초·중·고 학업성취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백화점, 정유소, 박물관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간을 활용한 원어민 영어교사들의 찾아다니는 생활영어마을이 큰 인기를 모아 5,000여명이 참가하였고 이에 따른 수업만족도도 80%이상이 되었다.
 산업수요 맞춤형 학교인 울산마이스터고 졸업생 120명 전원이 취업약정이 되었으며 올해 신입생 모집에는 학업이 더 우수한 학생이 몰려왔고 신입생까지도 취업예약이 되는 등 성공적인 맞춤형 학교로 발돋움 하였다. 올 3월에는 제2마이스터고인 에너지고가 개교한다. 뿐만 아니라 시도 교육청평가에서 종합 4위로 발돋움하고 전국소년체전 및 장애인 학생체육대회에서 5위를 달성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다.

 한편 울산시교육청에서는 지난해를 반부패 청렴의 해로 설정하여 반부패 청렴문화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청렴의식교육을 강화하고 교육감이 직접 청렴서한문을 발송하여 청렴을 당부하고 청렴계약제 시행과 민간단체 보조금에 대한 전용 카드를 사용하도록 하고 모든 위원회 위원에게도 청렴이행서를 징구하기도 하였다. 부서별 자율과제를 선정 추진하고 금품수수, 공금횡령 등 범죄자는 사법기관에 의무 고발하도록 하였고 사립 학교에도 공립과 같이 행동강령책임관을 두도록 정관을 변경하였고 비리 신고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공익신고보상금지급조례도 제정, 시행하였다.
 고위직에 대하여는 청렴도를 평가하는 등 윗물맑기운동을 전개하였으며 지난해 처음으로 청백교육상을 제정하여 대상자를 엄선, 포상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에는 예년과 달리 금품수수 등 비리가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울산 교육계 모든 공직자가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또한 학교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이 공사 발주 등의 업무에서 벗어나 교수학습 활동에 전념하도록 함과 동시에 시설공사와 유지관리 등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각 학교와 교육지원청에서 발주하던 공사관련 업무를 시교육청에서 일괄 관리하도록 학교시설단을 설치하여 올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전국 교육청 최초로 KSQ ISO 9001 품질경영시스템인증을 획득하여 이에 따른 업무로 능률향상을 기하고 부조리를 사전 예방하도록 하였다.

 올해도 청렴시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를 청렴문화 정착의 해로 정하고 부조리 없는 당당한 울산 교육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청렴 동아리 활동 등으로 자율적 청렴문화를 정착시키고 관행적이라 할 수 있는 부조리도 과감히 청산하고자 한다. 고위직의 청렴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평가 대상을 확대 시행하고 청렴 주요과제 10개를 선정하여 집중관리하며 친절하고 공정한 교육행정을 위해 업무만족 문자서비스를 제공하고 민원인의 불만과 애로사항 타개를 위해 직접 찾아가 해결하는 고충처리반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렴 모범을 보인 공직자를 적극 찾아 포상하고 우수 기관에도 포상할 계획이다. 아울러 청렴문화 정착에 역행하는 공직자가 있을 때는 일벌백계로 조치할 것이다. 앞으로 울산 교육의 청렴문화는 반드시 정착할 것으로 믿는다.
 임진년 새해를 맞이하여 각자 맡은 일에 긍정적 사고로 최선을 다하면 하늘도 돕지 않겠는가? 울산 교육의 발전과 청렴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오늘도 每事盡善(매사진선)을 다짐하며 일과를 시작 한다.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