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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장을 뛰게 만드는 역동적인 스토리,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영화적 긴장감, 복잡한 퍼즐 조각을 정교하게 꿰어 맞춰나가듯 치밀한 구성으로 독자들에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기욤 뮈소.
#작가소개
1974년 프랑스 앙티브에서 태어났다. 니스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했고, 몽펠리에대학원 경제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이수한 후 고등학교 교사로 지내며 집필 활동을 시작했다. 2001년 5월 프랑스 문단의 호평 속에 첫 소설 <스키다마린크>을 출간했으며 2003년 두 번째 소설 <완전한 죽음>을 출간하며 프랑스 문단에 일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세 번째 소설 <구해줘>는 프랑스 아마존 85주 연속 1위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하며 그를 일약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네 번째 소설인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는 세계 22여 개 국에서 출간됐고 장기간 베스트셀러에 올라 역시 기욤 뮈소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사랑하기 때문에>도 베스트셀러 최상단에 랭크되면서 기욤 뮈소 소설은 4연속 베스트셀러 1위, 4연속 100만 부 이상 판매라는 흔치 않는 기록을 이루었다.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역시 초판 30만 부를 소화해내며 순항하고 있다.
 
#에피소드
2008년 한 해 동안 기욤 뮈소의 소설은 국내 베스트셀러에 세 작품이 장기 랭크되었을 만큼 국내에서도 크게 사랑받고 있다. 프랑스 언론은 '기욤 뮈소는 하나의 현상이다'라는 수식어로 이 젊은 작가가 이룬 성과에 찬사를 표했다. 30대 작가답게 젊은이들의 감성과 취향, 기호에 절대적으로 부합하며 21세기 소설이 나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욤 뮈소는 데뷔 후 최단 기간 1,000만 부 이상을 판매하며 프랑스 소설의 새 아이콘으로 불리고 있다.

#최근 인기작
기욤 뮈소의 아홉 번째 소설인 <천사의 부름>은 작가의 변신을 널리 알리는 작품인 동시에 어떤 소재를 다루든 빼어나게 재미있고, 감동적인 소설을 쓸 수 있는 작가의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준 수작이다. 기존에 출간된 그의 소설 중에서 판타지와 스릴러가 가미된 작품은 여럿 있었지만 <천사의 부름>만큼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스릴러는 없었다. 이 소설에서 기욤 뮈소는 트레이드마크인 감동 코드를 한층 강화하고 시종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게 만드는 스릴러적 요소를 덧붙여 전혀 새로운 스타일의 소설을 선보인다.
 한 번 손에 잡으면 마지막까지 숨 쉴 틈 없이 몰아붙이는 이 소설은 진정한 '페이지 터너'를 자부할 만한 작품이다. 기욤 뮈소는 이 소설에서 레고 블록을 맞추듯 독특한 각본을 짜고 뛰어난 카우보이가 말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듯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자유자재로 다룬다.


▲ 기욤 뮈소의'천사의 부름'
 <천상의 부름>은 뉴욕 JFK공항에서 우연히 부딪친 남녀가 휴대폰을 떨어뜨리고 실수로 상대방의 휴대폰을 각자 주머니에 넣고 비행기에 오르는 것에서 출발한다. 기욤 뮈소는 이 소설을 통해 휴대폰이 현대인의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가 시대 흐름에 매우 민감한 작가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아울러 요리를 만드는 셰프 조나단을 주인공으로 설정해 다양한 요리 세계를 선보이는 것도 이 소설에서 맛볼 수 있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이 소설은 우리의 생활에서 빼놓고 생각할 수 없는 컴퓨터, 스마트폰 같은 첨단 기기를 소재로 다루고 있지만 가장 주요하게는 행복을 향한 인간의 의지를 이야기하는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행복한 삶을 위해 이 소설의 두 주인공 매들린과 조나단은 과거의 망령을 떨쳐버려야 하고, 긴박한 사건 수사에 뛰어들 수 밖에 없다.


 이 소설의 주요 소재는 역시 '사랑'이다. 기욤 뮈소는 사랑 이야기가 없는 작품은 상상할 수조차 없다고 늘 말하고 있다. 인간의 모든 행위는 사랑 혹은 사랑의 결핍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고 사랑에 대한 천착은 그의 소설이 독자들과 깊이 교감을 이루는 바탕이기도 하다.  손유미기자 ym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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